M사 생활 95

사고의 연속

신간 오출고 건으로 출판사와 십여차례 통화. 다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현장 맘대로 출고해서 또 욕먹고. 어찌어찌 이거 넘어가고 나니. 이번엔 출판사에서 시비. 너무 화가나서 소리 한번 백! 질러주고. 이렇게 바삐바삐 오전 시간 보내고나니, 출고 1층에서 사고. 재고 있는 도서를, 그것도 출판사에서 각별히 요청한 도서를 34건이나 출고누락 시켰네? ........ 이거 화들짝 놀라 또 처리하고나니. 이번엔 또 신간팀에서 사고. 혼자 회사다니는 건 아닌데, 왠지 나만 발 동동구르고 있다는 느낌. 사람이란 참으로 무서운 생물이라서, 자신에게 이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별할 줄 안다고 해야하나? 현장도 마찬가지다. 친한 사람과,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명확히 구분한다. 이 사람은 놀 때..

근황

1. 드디어! 라고 해야하는 걸까? 지지난주부터 날 애먹이던 생리전통이 드디어 지난 목요일 막을 내렸다 T^T 날짜가 정상날짜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더니, 그만큼 생리전통에 시달리고... 매일매일 신경질만 나고. 덕분에 부시시한 얼굴에, 부시시한 머리에 부시시한 옷차림으로 나다녔는데.. 일주일 고생한 덕에 실제 생리통은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또 이러면 미쳐버릴지도 ㅠ.ㅜ 2. 회식? 인거야? 어쩌다보니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어쩌다 술자리에 끼게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이게 또 새벽 5시 귀가가 됐네. 부어라 마셔라 하는 모습에 술꾼사장님 뿅가고, 덕분에 집에도 못가고 끝까지 남았네그랴~. 주 5일근무덕에 금요일 늦은 술자리도 부담은 적었으니. 여하튼,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됏다..

근황

1. 결국 큰 거래처를 내가 맡게 됐다. 나 하는 일 없어~ 라고 얘기했다가, 나 일이 많아 라던가, 앞으로 xx씨도 이것 때문에 고생 많이 할꺼야~ 라고 말할때는 "너 빈정대는거냐?" 라고 죽이고 싶어진다. 임산부한테 그러면 안되겠지? 2. 첫 5일 근무제 그러나 잠만 잤다. ... 화가 난다. 3. 엄마가 세례를 받았다. 기념으로 묵주 반지를 샀다. ..... 가격이 18만원이다 OTL 다음달에 나올 휴가 보너스로 등록금 하려고 했는데, 완전 글렀다. 4. 로젠 크로이츠에 빠져있다. ..역시 코스기 상의 오스카는 멋지다. 감동적이야 T^T 5. 책을 포장했다. 그동안 밀렸던 걸 했더니, 허리가 휜다. ..... 책도 정당히 사고, 포장도 틈틈히 해야지, 포장하는 동안 시디를 3장이나 들었다. 그런데 ..

확 털어버리자!

실은, 아까까지 컴퓨터를 켰을 때만 해도 엉엉 울면서 막 뭐라고 욕을 쓸까, 뭐라고 쓸까 많이 고민했는데, 유과 양이랑 통화하면서 그런 기분이 많이 날라갔다. 통화시간 1시간 50분... 이거 케익 가지고는 커버가 안되겠는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만둬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다가도,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또는, 내가 이거 그만두면 뭘 하겠어, 그래도 나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라고 생각하며 마음 다잡곤 했다. 물론, 하루하루가 즐겁기도 하다. 아주 좋은 사람들, 아주 친한 사람들과 웃으며 일 할 수 있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현장 근무를 지원해볼까 했다. 근데, 그건 아무래도 물 건너 갈 것 같다. 한 사람이 그만두는 바람에 일손에 큰 구멍이 뚫렸다. 거기다 그 사람이 맡은 출판사..

또다시 근황

1. 근무 1년째. .....월급 동결이랍니다. 아하하하하 ^^;;;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자네도 자네 입장이 있고, 나도 내 입장이 있는데, 우리 서로 절충해야하지 않겠냐며. 자네 혼자만 올릴 수 없으니, 다른 직원들 임금 조정될때 같이 하지. 내 생각은 하고 있으니까. 두 세달만 참으라는데..... 사장님! 저 지금도 많이 힘들거든요? 2. 일요일 컴활 1급 필기 ...지난번에도 포스팅 한 것 같은데, 실은 그 때와 지금, 공부한 분량이 차이가 없습니다. 음하하하하하하 OTL 슬슬 자신감 상실입니다 그려~ 3. 7월부터 주 5일제 돌입. 입니다만, 한달에 한번 토요일 출근, 교대로 공휴일 출근. 격주 휴무인 지금과 비교해보니, 출근일수에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려 ;;; 여하튼 전 지난주 토요일 2..

근황

1. 20Km 구보(라는 이름의 고문 ㅡ.ㅡ;;) 결과 저 1등 먹었습니다. 정확히는 여사원들 중 1등입니다만,.... 선두그룹에서 한번도 뒤쳐지지 않고 쫓아왔습니다. 나 죽어~~만 천번 넘게 외쳤는데, 결국 완주 했네요. 뭐랄까, 불안불안 하긴 했지만, 저라면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체력 문제가 아니라, 오기와 깡이랄까요? 은근히 이런 거 하면, 마지막까지 남아있거든요. (.. )a 집에 와서 보니 왼쪽 발등이 멍이들어서 시커멓게 죽었더군요. ....... 생각해보니 이런 미련곰탱이~ 입니다 그려 ㅜ.ㅡ 2. 회사일은 변함없이 재미없습니다. 재미있게 해보려고 애쓰는데.. 점점 재미가 없습니다. 큰일입니다.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텨야 할지 정말 대략 난감 모드~ 3. 무...척 재미있습니다. 개인적..

즐겁지만 피곤해 ;;;

1.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현장 지원도 1착으로. 나름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있는 2층에 지원했으나 툇자맞고 3층에 갔으니.. 왤케 한가해?? 온몸으로 한가해를 울부짖으며, H 양을 괴롭히는 신공도 발휘. 결국엔 참다 못해 "왜 이렇게 주문이 없어요? 본래 한가한거에요? "라는 쓸데없는 말을 덧붙여, 출고지원까지 하게되었으니, 일명 스캔검수. 출고 예정인 도서들을 하나하나 스캔해서 전표 내용과 맞추는 작업인데.. 나야 뭐 사무실에서 수없이 했으나, 어디까지나 임의스캔이지, 실물과 맞춰보는 건 처음. 손이 느리다고 구박, 왤케 못하냐고 구박. 그래도 사무실에서 답답하게 앉아있는 것보다 즐겁다. 이거이거;;;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 버릴 것 같아서 속상하다. 2. 내가 출고 지원을 했다는 말에 사장님이 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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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고등학교 때 친구를 만났습니다. ...랄까, 소식이 끊어졌던 친구죠. 다 제 불찰입니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역시나 그 때도 약간의 자따기질이 있어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은 연락이 아주 안된다고 볼 수 있어요. 하긴 대학때 친구들하고도 연락하나? 제 자신이 볼 때 난 잊혀지기 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기억해주고 반겨주는 친구가 있다니 상당히 기분 좋은 일입니다. 오늘 만난 친구는 머리가 비상하고, 독특해서(좋은 뜻으로 ^^ ) 항상 부럽고 부럽고 부러웠던 친구에요. 그리고 약대를 들어갔다는 것이 상당히 의외였지만, 대학 졸업하고 다시 대학에 도전했다는 얘길 들으니 역시 너 다워~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고등학교 동기들 중엔 학교가 맘에 들지 않아서 계속 시험 다시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