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176

[도서/소설] 천공의 벌

천공의 벌 국내도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김난주역 출판 : 도서출판재인 2016.09.12상세보기 벌이 내가 생각했던 벌(罰)이 아니라 벌(Bee)이였어. 675쪽짜리 꽤나 두꺼운 책이었지만, 되게 금방 읽혔음. 처음부터 범인이 등장하는 책이라 추리 소설이란 느낌 없음. 범인이 왜 이런 일을 벌여야만 했는가에 대한 동기부여 약함.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 역시 약간 느슨함. 이 책의 대부분은 원전에 대한 설명임. 원전의 구조, 작동원리, 그래서 원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그것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에 관한 문제를 서술하고 있음. 굉장히 쉽게, 그리고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이해가 안됨(나 공대생 맞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은 영상화 되는 ..

Book 2017.04.14

[만화/웹툰] 치즈 인 더 트랩 완결

치인트 마지막 화에서 (웹툰을 누르면 해당 화로 이동합니다) 드디어 끝났다. 그래, 유정은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아니야. 그냥 좀 영악하고 계산이 빠른 아이였을 뿐. 어른들의 눈에 의해 사이코패스로 규정 당해,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며, 감시받으며 그렇게 갑갑하게 살다 더 심하게 얻나가 버린, 얼뜨기일 뿐이야. (갑자기 종의 기원이 생각났어) 유정과 홍설은 운명이었어! 그랬던 거야. 아이씨, 중간에 둘이 헤어진 줄 알고 조마조마 했잖아. 열심히 돈 모아서 돈 주고 사자. 웹툰으로 사든, 책으로 사든. 이건 사서 쟁여놔야 해!

Book 2017.04.06

[도서/소설] 불문율

불문율: '지하도의 비' 개정판 국내도서 저자 : 미야베 미유키(Miyabe Miyuki) / 추지나역 출판 : 북스피어 2016.10.20상세보기 지하도의 비 - "지하도의 비라. 계속 지하에 있으면 비가 내려도, 줄곧 내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지? 그런데 어느 순간 별생각 없이 옆 사람을 보니 젖은 우산을 들었어. 아, 비가 내리는구나, 그때 비로소 알지. 그러기 전까지 지상은 당연히 화창하리라고 굳게 믿었던 거야. 내 머리 위에 비가 내릴리 없다고. 배신당할 때 기분이랑 참 비슷해." "지하도의 비라고요?", "기억하네? 이시카와는 미우라 씨를 위해 계속 우산을 들고 기다렸어. 미우라 씨는 '어차피 젖어 버릴 테니까 이제 우산 따위 필요 없어'라는 표정이었지만-." 결코 보이지 않는다 - 때로는 붉..

Book 2017.04.06

[도서] 유시민의 공감필법

유시민의 공감필법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6.07.15상세보기 내가 읽은 첫 유시민 작가의 책. 창비 본사에서 했던 강연에 살을 붙여 엮은 책으로 다른 강연자들 것과 같이 시리즈 물이다. 강연이기 때문인지 글이 간결하고 쉽게 쑥쑥 들어온다. 이 책에서는 공부(흔한 공부 말고 세상을 배우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공부라고 작가님이 규정하셨음)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작가답게 독서와 글쓰기를 제시하셨음. 가볍고 산뜻하다. 이해하기 쉬운 말, 간결한 말이 잘 쓴 글이라는 작가님의 생각에도 동의한다. 물론, 내가 그렇게 못 쓰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그렇게 쓰고 싶다고 생각도 한다. 토론을 잘 하기 위해선 퇴고없이 글을 쓸 수 있는 훈련을 하다보면 가능하다고 하는..

Book 2017.04.06

[도서/소설] 눈의 아이

눈의 아이 국내도서 저자 : 미야베 미유키(Miyabe Miyuki) / 김욱역 출판 : 북스피어 2013.02.22상세보기 눈의 아이, 장난감, 지요코, 돌베개, 성흔 단편 다섯 작품이 수록된 모음집. 표지를 보니 원제나 표제작은 "지요코(치요코가 맞는 것 같은데... 빌어먹을 외국어표기법)"인 듯. 미미 여사의 작품답게(;;;;) 뒷맛이 찝찝하고, 그럼에도 표현이 너무 예쁘다. 특히 눈의 아이. 하얀 눈과 빨간 목도리라니. 작품마다 성격이 조금씩 달라서 읽는 맛이 있다. 전에 읽던 책 두 권 덕에 너무 힘들어선지 아주 쭉쭉쭉쭉 너무 잘 읽혀. 북스피어는 책을 참 이쁘게 낸다. 맘에 들어. 미미 여사 책은 여기서만 나왔으면 좋겠다. 특히 에도 시리즈. 다만 책이 짧아서인지 뒤에 책과 관계없는 페이지가 ..

Book 2017.03.28

[도서/소설] 종의 기원

종의 기원 국내도서 저자 : 정유정 출판 : 은행나무 2016.05.14상세보기 "7년의 밤"작가의 최신작. 나름 스포있음. 작품 자체는 굉장히 쉽게 읽혔지만(7년의 밤보다, 뭐.. 워낙 얇기도 했고) 스토리는 헐빼~ 맘에 안드는 작품. 7년의 밤은 정말정말정말 읽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맘에 들었거든. 살인자 아버지를 두어 삶이 고달픈 소년, 딸과 아내를 소유물로 생각하며 모든 걸 지배하려한 미치광이, 정말 운 없이 실수하고 그걸 바로잡지 못해 수렁에 빠진 겁쟁이와 이들 사이에서 지켜보는 소설가. 이것들이 잘 맞물려 돌아가는데 말이지. 그저 시동이 늦게 걸리고, 문장이 너무 장황하고, 작가의 빅 피쳐가 조금 눈에 안 잡히는? 그런데 이건 .... 기승전 사이코야. 사이코가 아닌 척 했..

Book 2017.03.27

[도서/소설] 7년의 밤

7년의 밤 국내도서 저자 : 정유정 출판 : 은행나무 2011.03.23상세보기 이 책 하나로 엄청난 팬이 생겼다고도 들었고, 실험적으로 e-book으로 내서 전자책 시장을 늘리는대도 일조했다고 들었고. 찬사가 굉장한 책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호흡이 길어. 묘사도 많아. 도입이 너무너무 장황해! 진짜 끝까지 못 읽을 것 같다는 감정을 추스리고 겨우겨우 다 읽었는데... 마지막 한 100쪽을 위해 이 고생을 했나 싶다. 마지막에 모든 내용이 중심을 향해 몰아치는 것이 그동안 내 고난에 보상을 주는 것 같아 흡족했다. 내 딴에는 미야베 미유키의 "외딴 집"이나 "모방범" 같은 책으로 도입이 기나긴 이야기에 나름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심리묘사가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도 그 영향이 컸..

Book 2017.03.23

톡서 통장

아동 열람실에 "통장 정리기"가 있길래 보니까 이런 독서 통장이란게 있단다. 고양시 도서 대출증 번호와 연계되어 있어 대출증을 재발급 받으면 다시 발급 받아야 하고, 통장 정리는 도서 반납일 당일에만 가능하다는(날짜가 지나면 입력이 안된단다) 문제점이 있지만, 이거 은근 쌈박한 아이디어 같다. 아이 엄마들이 아이들 독서 지도에 활용하거나, 독서 동기부여에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이미 통장 집착증이 있는 오타쿠 하나가 낚여 안 읽히는 책 페이지를 억지로 넘기고 있다는 건 안비밀... 아후, 빨리빨리 책 읽어야 해. 통장을 가득 채워야 해!!!

Book 2017.03.22

금주의 책

잠자는 책 국내도서 저자 : 세드릭 라마디에 / 조연진역 출판 : 길벗어린이 2015.12.15상세보기 보통 애들 잠자리용 책 하면, 내용이 반복적이거나 늘어져서 잠오게 하거나, 잠자기 전까지 이닦고 세수하고 책읽고... 뭐 이런걸 보여줘서 이제 잘 시간이야~ 라는 걸 인식하게 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 책은 아이가 졸려하는 책을 재우는 컨셉임. 근데 특이하게 잘 먹힘. 이러면 저항이 적음. 신기함. 애착 인형 따위 전~~혀 관심 없는 아이라 재울 때 좀 힘든데, 이거 참 요긴함. 잘 때 안고 잠드심. 지금 도서관 대여중인 상태인데 그냥 사야겠음. 매스커레이드 호텔 국내도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양윤옥역 출판 : 현대문학 2012.07.31상세보기 "매스커레이드 이브"..

Book 2017.03.13

[도서]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국내도서 저자 : 포터 스타일(Potter Style) / 정지현역 출판 : 토네이도 2015.11.16상세보기 이런 책을 뭐라고 해야할까. 자기계발? 자기개발? 뭐 이쪽 계열도 아니고. 일기라고 해야하나? 처음엔 이딴 책 누가 사나 했는데, 그걸 내가 샀다. ㅋㅋㅋㅋ 페이지마다 날짜와 질문이 있는데 그 밑에다가 하나씩 답을 쓰는 형식. 이렇게 5년 동안 써야하는 책인데, 이거 은근 재미있다. 막 미리 내일 것까지 쓰고 싶을 정도. 중독성 있음.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사서 1월 1일부터 썼으면 좋았을 것을. 중간부터 쓴 것이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심심한 사람, 뭔가 기록 남기는 거, 쓰는 거 좋아하는 사람 추천. 나는 요즘 다이어리를 따로 안 쓰고 블로그도 휴..

Book 20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