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사 생활 95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

라고 했던가.... DB 도 금지당해.. DB용 툴도 금지당해.. 결국 연습용 DB도 접속불가상태가 되어버린 불쌍한 띵. (뭐, 집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메룽이닷 헤헤헤헤) ....... 그래, 대학교 때 놀고 띵가띵가 하던 덕분에 내 비굴하고 비참하게 하지 말라면 하지말로, 건드리지 말라고 하면 건드리지 말아야지. 그래도 오피스의 엑세스 덕분에 나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도서재고 합산이라던가, 엑셀로는 할 수 없는 계산들은 역시 DB로 하는게 빠르거든요. 그래서 DB 테이블 자료를 엑셀로 업어오고 그걸 다시 엑세스로 넘겨서 쿼리작업 하고, 그 결과값을 엑셀로 출력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써놓고 나니 한심합니다만, 이거 의외로 호환성도 좋고 속도도 나네요. MS는 싫어하지만 엑셀만큼 ..

월차내기도 눈치 봐야 하나?

신참내기 셋이 각자의 사정으로 월차 얘기를 했습니다만.. 아주 역적으로 몰리게 생겼습니다. 한사람은 나름 결혼 일주년이란 거창한 핑계가 있었습니다만, 나와 내 일주일 선배는 거의 매장당할 분위기. ..... 이거, 다음달 초에 신규 출판사 들어오면 일찍 갈 생각은 아주 하지도 말라고 으름장을 놓던데... 양방언 씨 공연 간다고 하루 조퇴에 다음날 결근 하겠다고 그러면 이거 완전 잡아먹겠는걸? 솔직히 말이 월차지, 빠지면 급여에서 까는건데... 내 급여 까고 하루 즐겨보겠다는데 뭔 말들이 많아? 어짜피 나 빠진다고 내 일 대신 해주는 사람 아무도 없잖아? 토요일 하루 쉬었더니 그냥 밀려있더만.. 겨우 10분이면 해치울껄 아무도 신경 안써주고 말이지. 그러니까, S 양, 너 빠진다고 니 일 나한테 부탁하지마..

거식과 우울의 늪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일까... ....거식의 주간이 찾아왔습니다. 일 하기도 싫고, 잠만 자고 싶고, 밥도 먹기 싫고. 이런 얘길 하면 울 부모님 아마도 그냥 죽지? 라고 상큼하게 웃으면서 말씀해주실껍니다. 그런 충격적인 발언이 필요할만큼 전 지금 꽤나 우울함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 전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왠지 밥벌레같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 허무하고, 허탈하고, 뭔가 붙잡고 싶은데 붙잡을께 없어서 절망적인 느낌. ................... 정말로 전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일 냈다

으하하하하, 크게 한건 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하자면 토요일부터 얘기해야 하는데, 그냥 간략하게 얘기를 해보자면, 토요일 제가 실 DB의 매절정보(책 묶음 단위 정보)를 싸악 날렸습니다. 금요일자 백업 데이터가 있다면서 이러면서 배우는 거라고 제가 꽤나 좋아하는 Mr.Ha께서 고쳐주신다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xx 씨는 알고 있어요? 이거 알면 난리 날텐데"라고 하시더군요. 전, "알게 되면 절 구워먹을 꺼에요."라고 했죠. Mr.Ha께선 그냥 별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셨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백업 데이터 이후에 생성도니 신간들의 매절 단위가 전부 날라가 버려서, 아침에 출고 명세가 안 나오는 사태가 되었고, 덕분에 그.분.(전 편의상 악의를 가득 눌..

일상이 되어버린 자택근무

............. 제목 그래로, 지금도 일 하기 위해 컴터앞에 앉아있음. 언제 끝날런지. 덕분에 광골은 사놓고 뜯어보지도 못하고 있다. ............ 이렇게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토욜날은 정말이지 짜증이 확 나는게;;; 하아, 재고 테이블이라도 살며시 날리면 모가지 시켜줄라나? 이것으로 네번째 월급봉투. 앞으로 두 번만 더 타면, 실업급여도 나올테니. 진지하게 재고 테이블 딜리트를 생각해봐야겠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시스템에 무지한 사람의 요청을 전부 시스템이 소화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요즘 철저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결정권자가 시스템에 무지할 경우 얼마나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여하튼 매번 "왜 안되지?"와 "이거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거 아냐?"를 입버릇처럼 달고 사시며 매번 같은 대답을 해드려도 이해를 못하시는 결정권자 한 분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없이, 상세한 업무 협의 없이 무턱대고 던진 한마디 덕분에.... 재고테이블이 다 틀어졌습니다. 겨우 실사로 맞춰놓았다고 생각한(어짜피 틀리지만) 재고가 엉망진창. 그러니까 프로그램 로직은 함부로 건드리는게 아니고, 함부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니까요. 제발 뭔가를 요청하실 땐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로직을 이해하신 후, 아니 이해하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