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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인간관계의 어려움인건가?

요즘 조금 피곤하다. 인간관계란 거 쉬운게 아니라지만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옛날부터 어무이로부터 유별난 친척 많은 집의 장남의 장녀로서 살아가는 법을 많이 주입받았다. 먼저 웃고, 먼저 인사하고, 먼저 사과하고, 하루에 한 마디씩 먼저 건내서 안부 여쭙고. 여기에 상대방과 조금 가까워 지면 적당적당히 농담도 건네주고, 가볍게 갈궈도 줘보고. 이런 것들은 인간관계를 참 부드럽게 해주는대다가, 나를 높이는 방법이 된기도 한다. 그런 탓에 아주 낯선 곳에 던져놔도 처음보는 사람들과 어색함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사실 낯을 많이 가려서, 그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나대는 거기도 하다) 이런게 진심에서 우러나올 때가 있고, 정말 "예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경우가 있다. 오프 ..

오호호호 ^^;; 요즘 정말 왜 이럴까요?

나만 잘나고 나만 옳아라는 친구님 덕분에 무조건 "나죽었소~ 내가 죽일년이요~"라고 한 것도 참으로 억울해서 우울하고, 휴일도 없이 열흘간 일을 해야 해서 몸은 몸대로 엉망진창이고, 아침마다 일어나서 가족들 아침 챙기고, 설거지며 집안 잡일을 당연하다는 듯이 떠맡게 된 것도 조금 피곤하고, 공부해야하는데 이런 저런 일로 못하게 되서 자신이 한심하고... 왠지 모르게 잡다하게 분주하면서 그 무엇하나 해놓은 것이 없어 갈팡질팡 우왕좌왕 하고 있는 이 때에 비까지 쫘악쫘악 내려줘서 기분 참 뭐같았던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 오늘 아침 일하러 와보니 왠걸, 인터넷이 안되네요. 공사한답시고(저희 알바처를 제한 다른 곳을 공사하고 있었거든요) 각종 소음과 먼지를 날려준 것도 모자라 우리 전화선을 끊어..

머리를 식혀보자

지금 머리에 스팀이 올라와 있습니다. 내일 쉬지 못하게 된 탓은 아니구요. .... 지난번에 싸웠던 친구와 솔직히 아직도 화해를 못했어요. 전화할 맘은 먹고 있었는데, 그 친구 그만두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새로 사람이 들어와서 적응하는데도 좀 시간이 걸렸고, 제 스스로 마음 정리가 되지 않아서(솔직히 억울하기도 했구요) 전화를 미룬 탓도 있었고, 친구에게도 머리 식힐 시간도 주고 싶었고. 이렇게 미루고 있는데 집에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짬을 내기가 더 힘들어져서. 네, 핑계입니다. 전부 핑계에요. 그렇죠, 알고는 있어요. 하지만 다른 친구로부터 저희집 사정을 듣고도, 아직도 그 일로 화가 나서 전화 한 번 주지 않은 친구에게 서운한 것도 숨길 수가 없네요. 화난 것도 화난 거지만, ...우선은 "너희집 소..

이건 잠시 딴 얘기

속이 부글부글 하고 있습니다. 가슴 안쪽에서 뭔가 시커먼 것들이 올라와서 어떻게 해서 잠재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잊어보려고 세키상들 노래도 따라 불러보고 어제 모임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되새겨도 보고, 앞으로 뭘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도 해보고 하고 있지만, 머릿속엔 온통 한가지 생각뿐입니다.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구가 어제 알바를 갑자기 그만 뒀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전 알바 비슷한 거고, 친구는 정식 직원 비슷한 걸로, 일한 경력으로 치면 전 까마득한 후배에 해당하는 셈이죠. 거기다 친구의 소개로 일도 하게 된 것이니, 친구가 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처음 시작한 일이니, 나름대로 의욕도 있었고, 친구를 욕먹게 하지 않겠다는 필살의 각오도 가지고..

너무 졸려요 ㅜ.ㅡ;;;

미치도록 졸려요. 그런데도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은 제가 저희 아파트의 현관용 카드키를 분실했어요. 그게 없다보니 여러모로 불편해서(저희집은 인터폰이 고장나서 집 안에서 아파트 현관문을 열 수 없거든요 ㅡ.ㅡ;; ) 이왕 하는 거 예비로 하나 더 해서 2개 신청을 했습니다. 이거 특별히 지정된 업체가 있다보니 관리실에서 바로 되지도 않고 일주일이나 걸린다는거에요. 결국 세*이라는 회사에 걸었더니 한장에 만3천2백원이나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전달하고 전달받느냐 했더니 직원이 직접와 건내준다고 합니다. 우리집은 항상 사람이 없다, 그래서 받을 사람도 없다, 했습니다. 그쪽에서 말하길, 고객께서 원하는 시간에 전달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