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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고민이야...

음.... 직장엔 불만가득 (3월 보고서도 아직 못 올렸다.. 랄까, 아직 시작도 안했다 OTL ) 그만두고 싶어도 내 처지가 이렇게 곤궁하다보니 떨치고 나서지도 못하고. 체력은 바닥에 맘먹은 만큼 공부도 진행되지 않고. 도대체 난 왜 공부를 하려고 했던걸까? 이젠 그 이유조차 알 수가 없어. 이렇게 시간에 쫓기며 어영부영 살아가려고 어렵게 도전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배우고 싶은 것. 그리고 나를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 모든 것이 미궁에 갖혀버렸어. 생각하기 싫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 머리가 너무 아파. 빨리 일어 시험 마무리 하고 조금 공부한 다음, 내일의 연수를 위해 가방을 챙겨야지. 참, 맘에 안 드는 프로그램에 같이 가는 면면들도 전혀 맘에 안 들지만. (그도 ..

코다와리

음... 뭐라고 써야할지 몰라서, 집착... 신경쓰임? 사실 우리말로는 나의 이런 병세를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집착이라고 하긴 가볍고, 신경쓰임이라고 하긴 무거운. 그래서 일본어를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항상 이 부분에 관해서는 "코다와리"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나는 "코다와리"를 가지고 있다. 뭐 여러가지 분야에서 약간 병적일 정도로 발휘되곤 하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물건 배치다. 책상엔 항상 같은자리에 어떤 물건이 있어야하고 (이건 정리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 배치된 그 물건의 자리같은 문제다), 책은 가지런히 크기를 맞춰서 꽂아야 하고. 전기 콘센트나 플러그는 손이 닿는 위치에 있되 가능하면 눈에 띄지 않아야 하고, 창을 막는 위치에 가구를 놓아서는 안되고. 창..

우울함은 꼬리를 물고 온다

처음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는 한창 R 출판사와의 실랑이로 온 회사가 무한 야근에 돌입했던 시기였다. 이제는 그만둔(정확히는 사장님께 제거된듯한) 그.분.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내 나름대로는 겨우겨우 하루를 나고 있던 상황이었다. 무한 야근으로 모자라 특근-수당도 없는!!!-까지 해야했던 일요일. 나는 또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단 이유만으로(단순히 실사표를 더 잘 돌린다는 이유만으로) 혼자서 현장이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할 일 없는 서가에 쳐박혀야만 했다. 그 전날 실사한 내용을 혼자서 입력하고, Mr.Ha의 도움으로 PDA를 사용해 팍팍 일을 진행해가며 또 하나 배웠다고 신나하던 찰나, 잠시 짬을 내여 Mr.Ha와 이젠 그만둔 고마운 준환씨를 만나러 갔던 것이 화근이 되어, 그.분.의 심술..

지옥지옥지옥

1. 오늘은 정말 지옥이었다. 뭐랄까, 일은 많이 밀렸는데 일을 할 수 없는 암담함? 절망감? 프로그램이 엉망진창이 되는 바람에 나는 오늘 손가락 빨고 놀았다. 덕분에 옆사람 일은 많이 도와주었다(하지만 그다지 고마워 하는 것 같지는 (.. )a ) ......................... 덤으로 난 내일은 죽었다 OTL 2. 앞으로 6개월 후 옆 사람이 출산휴가를 갈 예정이 될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되면 당연하다는 듯이 R 출판사를 내가 담당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다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초반에 너무 힘들어하던 그 사람을 위해 도와준 것이었는데, 그 사람이 쉬면 당연하다는 듯이 다들 나보고 하라고 한다. ..벌써부터 암담하다. 내 일로도 벅찬데 말야. 6개월 내로 빨리 새 직..

울고 싶은 기분...

진짜 너무 한거 아냐? 매번 실사 할 때마다 아침에 지시서 뽑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고 현장에 전표를 내보내면 어떻게 해 ㅠ.ㅜ 이거 틀어지면 누가 맞출껀데? 못들었다고 하면 다야? 현장에 미안하고, 일은 고되고. 미안한 기색은 없고. 나 진짜 짜증난다. (+) 어제는 꿈에서 급하게 우산을 챙기며 밖을 나서는 꿈을 꿨다. 나, 정말 신기가 생기나봐..... (.. )a

아 쓰벌;;;; ㅡ.ㅡ+++

주문처리 하는 애가 안 나왔다. 덕분에 오늘도 대타짓이다. 아 쓰벌... 출판사에 이번주까지 넘기기로 한 데이터도 처리해야 하고 실사전표도 오늘 안으로 처리 안하면 내일 다른 출판사 또 넘어올텐데.. 아 열라 짱나. 쓰벌, 하루 공쳤잖아? 어제 신난다고 6시 반에 칼퇴근 하더니. .... 젠장, 덕분에 난 오늘도 야근질이다. 아 짱나, 니 멋대로 회사댕길꺼면 차라리 때려쳐!

아 진짜 뭐 이런게 다 있어?

... 짜증나서 말이지. 안 그래도 퇴근 직전에 일이 밀려서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참내, 지가 팩스 확인 전화를 받았으면 지가 처리할 일이지, "xx 씨" 하면서 나한테 건네는건 무슨 경우야? 넌 손이 없어? 전화는 지가 받고 나한테 왜 주는데? 아니 딱 보면 주문서랑 도서코드인거 몰라? 넌 주문서 치면 손가락이 부러지냐? 도서코드 등록하면 발가락이 부러지냐? 아 열받아, 내 너랑 말하는것조차 짜증나서 그냥 하고 만다. 미친, 머리가 나쁘면 눈치라도 있던가. 눈치도 없으면 양심이라도 있던가. 아 쓰버럴, 나도 사고도 많이 치고 멍청해서 고생도 많이했지만, 너처럼 손가락 빨고 있진 않았어. 모르면 장땡이냐? 배울 생각은 안해? 난 뭐 천재라서 새로운 프로그램 배운 건 줄 알아? 너 뭐야? 열라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