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너무 졸려요 ㅜ.ㅡ;;;

띵.. 2005. 3. 16. 23:34
미치도록 졸려요. 그런데도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은 제가 저희 아파트의 현관용 카드키를 분실했어요. 그게 없다보니 여러모로 불편해서(저희집은 인터폰이 고장나서 집 안에서 아파트 현관문을 열 수 없거든요 ㅡ.ㅡ;; ) 이왕 하는 거 예비로 하나 더 해서 2개 신청을 했습니다.
이거 특별히 지정된 업체가 있다보니 관리실에서 바로 되지도 않고 일주일이나 걸린다는거에요. 결국 세*이라는 회사에 걸었더니 한장에 만3천2백원이나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전달하고 전달받느냐 했더니 직원이 직접와 건내준다고 합니다. 우리집은 항상 사람이 없다, 그래서 받을 사람도 없다, 했습니다. 그쪽에서 말하길, 고객께서 원하는 시간에 전달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타진해본 결과 알바가 일찍 끝나는 수요일(오늘) 저녁 8씨쯤 와주십사 했습니다. 7시쯤 집에와서 저녁 먹고 8시에 카드키를 받고 목욕하고 해신을 볼 요량이었는데 말이죠, 이놈의 카드키가 8시가 한참을 지나도 오지 않는거에요. 어떻게 된거지?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8시 이후에 오라고 하셔서요. 지금 출발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전화하더군요. 이봐!!! 8시에 오랬지 8시 넘어서 오라고 한 적 없어!!!!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제 책임이 크니 아 네, 빨리 와주세요. 라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 때가 8시 반....
그런데 어디서 오는 거길래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걸까요? 참고로 지금 시각은 11시 40분;;;;
기다리고 기다리다 해신 보느라 목욕 못하고, 신경이 쓰여서 지금까지 목욕도 못했습니다. 일의 피로를 목욕으로 풀어보려고 했는데, 열받고 지치고 목욕도 못하고 기분잡쳤어요. 내일도 아침조라 일찍 나가야 하는데. 거기다 감기 기운도 있어서 일찍 자야만 하는 것을....

아 열받아!!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멀리서 그거 하나 건내주려고 오는게 너무 죄송해서 지금까지 참았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요. .... 정말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요? 제가 잘못한 거 아닌거죠? 제가 괜히 화내고 있는거 아니겠죠?

(+) 지금 전화를 했습니다. 출동이 많아서 잊어먹었대요;;;; 어이가 없어서.
하아, 정말이지 그깟 열쇠 하나때문에 사람 오라가라 하는거 미안해서 참고 참았는데요. 진짜 열받네요. 저보고 <아 출동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그럼 못 오신다고 연락을 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아, 죄송합니다. 언제쯤 주무시나요? > ㅡ.ㅡ++++++ 죽어버렷!! 원래같으면 목욕 끝내고 잘 시간이다!!!!
12시까지 온다고 하길래, 열받아서 관둬! 라고 말하려다 참았어요. 당장 필요했거든요. ㅠ.ㅜ 아 젠장 진짜 열받네요. .... 그래서 전 목욕을 하고 자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자야할까요?
저 정말 피곤해서 오늘 하루종일 목욕할 생각만 하고 버텼는데, 이게 뭔지 진짜 짜증나고 열받아서 직원이 오자마자 목을 졸라버리고 싶어질꺼 같아요.

(++) 12시 반쯤 기다리던 카드키가 도착했습니다. 목욕이고 뭐고, 세수와 양치질도 그만두고 싶을만큼 피곤합니다. 울고 싶을만큼 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