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716

꿈에 이시다상을 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시다상인지, 아스란인지 구별이 가지 않아요. 학교였는데, 등장인물 전부(선생님 제외) 데스티니 캐릭터 사이즈가 되서는.... 제 짝이 바로 이시다상, 꿈이었지만 얼굴이 엄청 작았다는 것과 동그래서 무진장 귀여웠어요. 눈을 똥그랗게 뜨시곤 저를 쳐다보며, 왜 이런 것도 안해왔어!! 라고 야단치시면서 자신이 해온 숙제를 보여주시더군요. (이렇게 되니까 꼭 아스란 같아요) .... 짝이 저렇게 귀여운 녀석들이었다면, 매일 숙제 안해가서라도 야단맞았을텐데 뭐가 그리 신이 나셨는지 꿈꾸는 내내 해맑게 웃어주셨습니다. 꿈이라지만 행복했어요 (머엉~) ...... 아무래도 데스티니를 너무 열심히 본 거 같죠?

지금 저는...

다시 무기력 병에 걸려버렸습니다. 시디 안듣기, 애니 쌓아두기(데스티니는 예외... ), 책도 안 쳐다보기, 아예 컴퓨터 꺼놓기... ..종종 찾아오는 이 병은 "만사가 귀찮아"가 주 증상이며, 주로 침대위에서 뒹굴뒹굴대다 하루가 끝나기 일수입니다. 게으름을 피우는 것과는 달리 신경은 극도로 예민하여, 공격적인 상태로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증상이 걸린건 며칠전이었으나, 오늘은 정말 완벽하게 이 병에 취해버린 듯 ㅡ.ㅡ;;; .........빨리 복귀하지 않으면 하드가 꽉 차버릴텐데.. 아, 뭔가 핀트가 어긋난 걱정 어제는 하드 날린 후 처음으로 음악파일들을 정리했습니다. 하드가 음악파일들로 가득차니 기분이 좋더군요. 다행히 날린 음악파일들도 적어서,,, (아마 기억을 못할 정도로..

2003년 JLPT 기출문제를 풀어봤습니다

나름대로는 진짜처럼 해보겠다고 시간까지 딱 정해놓고 해봤어요. 절반도 못 맞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절반 이상은 맞아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듣기문제를 풀 적에는 "너무 쉽잖아!! 2급은 이 정도냐!! 움홧홧홧홧!!" 거들먹거리기까지 했습니다. ... 물론! 성적과 거들먹거림은 별개라는 사실 ^^;; 매일 어려운 법률용어라던가 의학용어들이 쏟아져나오는 시디들을 듣다가 들으니까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공대다니면서 공업수학이니, 전자기학이니 같은 것들만 붙들고 있다가 고등학교 정석책을 보면 이거 왜 이리 쉽냐?? 라는 생각이 드는 것 ^^;; (그렇다고 풀줄 아느냐는 역시 별개죠) 시디나 애니의 덕을 좀 봤는지, 듣기랑 독해는 제가 예상했던 거 보다 잘 나와서 몹시 기쁩니다...

또다시 Y서점 이야기를 ^^;;

분노 지수 Max 이번에도 책이 한권 빠져서 왔습니다. 분명 주문할때는 1일이내 라고 해서 넣었건만 T^T 그래도 배송이 하루만에 와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이것참. 물류창고를 파주로 옮긴다는군요. 하긴 파주에 출판단지가 있으니까. .. (본래 일산에 들어오기로 되었던 건데 ㅡ.ㅡ;; ) 이것으로 배송이 조금 빨라지려나? 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 사실 이 얘기를 쓰려고 한게 아니고. 포인트와 마일리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는 공지라던가, 약관 변경등에 무딘 편이라서 지금까지 아무생각 않고 그냥저냥 써먹고 있었는데요. 오늘 주문처리를 확인하려고 들어가 봤더니, Yes 포인트라는 게 있어서 뭔가 하고 들어갔습니다. ... 적립금이야, Yes머니라는게 있으니까 별반 달라지지 않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리뷰글을 쓰면서 문득 생각한 건데

제 리뷰들은 왜 하나같이 제멋대로일까요? 어떤 건 완전 네타천국이고 어떤 건 네타를 안하겠다고 내용소개가 없다보니 뭔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고. 글재주도 없지만 통찰력도 없고, 관찰력도 없고. 쓰다보면 삼천포에 통일성, 긴밀성, 완결성 없음. 모님의 깊이 있고 날카로운 리뷰도 부럽고, 모님의 재치있는 리뷰도 부럽고, 모님의 통쾌한 리뷰도 부럽고. 아니 이건, 리뷰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군요. 고1때부터 일기를 거의 매일 (대학 졸업하곤 거의 안쓴 거 같지만) 써버릇해서 뭔가 떠오르거나 생각이 나면 어디다 적어놓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방의 메모판도 정체불명의 쪽지들로 하나 가득이고, 컴퓨터 모니터나 책꽂이에도 포스트잇 천지입니다. (날잡아 처리해야하는 수준이에요). 수첩만 해도 다이어리도 있고,..

분노 지수 Max

주사 탓에 머리도 어질어질 해서 기분이 꿀꿀한데 오늘 Y서점에 주문한 것이 있어서 결제확인을 하러 들어갔더니 예치금이란게 적립되었더군요. 실은 지난 30일에 주문한 서적중에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한 권이 있었어요. 한양문고나 동대서점에도 재고가 없다는데 Y에서만 재고가 있다고 해서 미심쩍어 하는 한편으로 주문을 넣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만 도착하지 않은대다 계속 발송준비중 상태더니, 결국 오늘 저녁 예치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주문목록에 "발송완료"라고 찍혀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얼마나 가증스럽던지. 전 뭐든 한 번 이용하면 죽어라고 한 곳만 다니는 편입니다. 식당, 옷가게는 물론이고 인터넷 쇼핑도 한번 어디서 물건을 구입하기 시작하면 왠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그곳에서 구입하죠. Y..

독감주사를 맞았습니다.

정말 몇 년만에 주사를 맞는 건지. 무진장 긴장했습니다. 긴장했던 것보단 덜 아팠지만, 그래도 헌혈주사바늘보다도 더 아프게 느껴졌어요. 각종 주위사항을 읽고 대충 넘겼는데, 주사맞고 한 시간이 지나니까 머리도 아프고 눈도 어찔하고, 팔은 저리고 땀이 줄줄 흐르네요. 주사 맞으면 다 이렇나요? 여하튼 올 겨울은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째서인지..

집안이 벌레 투성이입니다. 나방, 모기, 파리... ㅡ.ㅡ;;; 아침에는 손톱만한 크기의 청개구리를 화장실에서 봤어요. 도대체 어떻게 들어온 건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 일년전만 같았어도, "캬아아아 >.< 너무 깜찍해. 저 색깔! 저 싸이즈! 캬아아앗 ♡.♡" 하며 광희난무에 괴기스런 탭댄스를 선보이고 덥썩 잡아서 사진찍고, 관찰하고 밖의 잔디밭에 던졌을텐데 오늘 전 "크아아아아아악 이게 뭐야" 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정말 귀여운 청개구리였어요.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초록색에 깜찍한 눈망울이 사랑스러운 예쁜 녀석이었습니다. 사이즈도 엄지손톱만했다구요. "사랑스럽다, 귀엽다"는 감정이 가슴깊은 곳에서 마악 솟구치는대도 예전처럼 손으로 덥썩 잡는게 안되더군요. ........ 도시생활이 너무 익숙해..

캬아앗 우리 엄마 >.<

어제 할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어무이는 병원에서 주무셨어요. (사실 친척들이 모두 내빼서 이런 일에 동원될 사람들은 저희 식구들밖에 없답니다 T^T 슬픈 장남일가의 비애여~) 아부지는 인천 가셔야 해서 아침 6시반에 아침도 거르시고 나가시고. 저는 그래도 밥은 드셔야 한다며 6시에 일어났는데, 어무이로부터 전화가. 아마 제가 못 일어날까 걱정이 되셨던 모양입니다. 아침부터 시끄럽게 울리는 전화에 짜증이 나서 "왜?" 라고 큰 소리를 쳐버렸어요. 사실 쪼금 변명을 하자면 제 방 전화기 벨소리가 장난아니게 시끄럽거든요. 싸구려라 벨 소리 조정도 안되고. 가장 힘든 건 엄마인데, 아아~ 이것이 무슨 짓이냐... 찔린 나머지 어무이께 "엄마아침부터짜증내서미안ㅡ.ㅡa 반성했으"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이어온 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