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2003년 JLPT 기출문제를 풀어봤습니다

띵.. 2004. 11. 20. 02:30
나름대로는 진짜처럼 해보겠다고 시간까지 딱 정해놓고 해봤어요. 절반도 못 맞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절반 이상은 맞아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듣기문제를 풀 적에는 "너무 쉽잖아!! 2급은 이 정도냐!! 움홧홧홧홧!!" 거들먹거리기까지 했습니다. ... 물론! 성적과 거들먹거림은 별개라는 사실 ^^;; 매일 어려운 법률용어라던가 의학용어들이 쏟아져나오는 시디들을 듣다가 들으니까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공대다니면서 공업수학이니, 전자기학이니 같은 것들만 붙들고 있다가 고등학교 정석책을 보면 이거 왜 이리 쉽냐?? 라는 생각이 드는 것 ^^;; (그렇다고 풀줄 아느냐는 역시 별개죠)
시디나 애니의 덕을 좀 봤는지, 듣기랑 독해는 제가 예상했던 거 보다 잘 나와서 몹시 기쁩니다. ... 단어랑 문법은 형편없어요 ^^;; 이런건 갑자기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부지런함이 반영되는 것이니 당연한 결과입니다만.
독해를 너무 느긋하게 하다보니 문법쪽은 하마터면 시간이 부족할 뻔 했고. 어째 독해보다 문법쪽이 시간이 더 걸리는건지..

어쨋든 합격선에 가까운 점수여서, 이럴 줄 알았으면 작년에 보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었더라구요.
이제 겨우 공부를 시작한 터라 의욕과 용기 모두 잃고 좌절모드 상태였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아서 용기충전상태입니다. 의욕은 아직 게으름에 뒤지고 있지만요. 오늘 안으로 2002년이랑 2001년 기출문제도 풀어볼 요량인데, 2003년판이 요행이었는지 실력이었는지 판가름이 나겠죠. 그렇지만, 이왕이면 운이라도 좋으니 계속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런데요 JLPT,
이렇게 준비해서 (겨우 보름!! 겨우 보름!!)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가요?

시험 준비중이신 분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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