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당근이 프로젝트! 31

수면교육 포기;;;

매일 아이를 안고 앉아서 자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 그래서 독하게 맘 먹고 수면교육을 해볼까 했는데.... 어제 남편님아가 나보고 좀 자라고 밤에 애를 맡았는데 30분도 채 안되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가보니(우리애는 울기 보단 소리를 지른다;;;) 남편님아가 애를 바닥에 뉘어놓고 팔을 꼭 쥐어잡고 어서 자! 누워서 자! 라며 소리치고 있고 애는 아빠한테 붙잡혀 있는데도 들썩이며 일어서려고 꿈틀댄다. 아빠힘도 이겨 먹는 110일째 된 따님;;; 소리를 벅벅 질러가며 아빠 손아귀에서 나올라고 몸부림을 친다. 보면서 소름돋았다. 완전 무섭다. 저런 애를 무슨 수로 내가 이기남. 우리 팀장님이 애가 제대로 자는데 3년이 걸렸다. 그 3년동안 매일 다크서클이 얼굴 턱밑까지 내려..

백일

얼마전 아이 백일이었음. 다행히 백일 전날 애를 아기띠로 들쳐없고 이런 저런 나물이랑 미역국을 끓이는 바람에 당일 새벽에 어찌저찌 삼신상은 차려내는데 성공. 백일상은 남편이 무슨 백일에 케익에 풍선 매달고 그러냐고 해서 접음. 덕분에 남들처럼 뽀대나는 백일 사진은 없지만... 솔직히 잠이 부족한 터라 풍선에 케익에 자는 애 깨워 파티의상 입히는 거 귀찮아서 잘됐다 싶었음. 그 담날은 시댁 식구들이 왔는데... 솔직히 편하게 식당에서 먹고 싶었지만 남편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초대했다는. 남자들이란 왜! 어째서! 여자들이 집에 손님오는 걸 싫어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걸까? 손님이 오면 청소도 해야하고, 음식도 해야하고, 나름 씻고 단장해야하는데... 이런 걸 하고 싶지 않다고. 손님이 오는 게 싫은게..

맘스다이어리 첫 일기 출판

그동안 열심히 작성했던 나름의 육아일기를 처음으로 출판.. 실은 오자랑 페이지를 잘못 봐서, 수정하고 한권 더 만들었는데, 새로 만든 것도 페이지 체크 못했다는 ㅠ 다음엔 더 신중하게 만들어야지. 공짜 표지들이 너무 미워서, 2,000원 주고 유료 표지로 했는데 꽤 맘에 든다. 사이즈도 A5라고 해야하나? 일반 신국판? 정도로 책꽂이에 꽂아도 튀지 않고. 열심히 해서 대략 100일 후 쯤(총 100 페이지만 가능) 한 권 더 만들어야겠다. (+) 놋3는 사진이 넘 길다 ㅜ.ㅜ;; 그리고 아직 적응을 못해서 사진을 못난이로 찍고 있다능 ㅠ

따님! 따님! 따님!!!! ㅠ

엄마품 아니면 절대 안 주무심. 그래서 요즘 내가 쟤를 안고 있다가 깊이 잠들었다 싶으면 같이 소파에서 그냥 잠. 이렇게 안해주면 밤에도 40분 이상 안 주무심. 안고 자면 신기하게도 중간에 깨지않고 다섯 시간까지도 주무심. 애랑 같이 잠들면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이 생길 수 있으니... 고민이 많음. 이번에 미국서 잠시 들어온 동생님이 미국은 소아과의사가 수면교육을 하라고 권한다며 애를 위험에 빠뜨리는 짓 하지말고 어여 수면교육을 하라하심. 지금도 잠깐 컴퓨터 하려고 안고 있던 걸 뉘어놨더니 그새 깼음(겨우 이거 포스팅 하는 중에) 수면 교육 책을 샀더니 방법은 안 나와있고 원론적인 얘기만... 이봐.. 내가 그거 몰라서 책 산거 아냐. 그러니까 어떻게 수면교육을 하냐고... 수면 교육을 해야하는 이유라..

수면교육,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요;;;

아이가 밤에 안 잔다. 수면교육이란거 나도 참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어떻게든 울리지 않고 해보려고 목욕 시간도 저녁으로 옮기고, 마사지도 해주고, 책도 읽어주고, 자장가도 불러주고, 클래식도 틀어보았지만.... 이걸 매일매일 순서대로 차근차근 하고 있지만..... 완전 대박 실패. 엄마가 뭘 하든 말든 아이는 본인이 자고 싶을 때까지 있는데로 떼쓰고 성질부린다. 우스운건... 올바른 아이의 수면 패턴이라는 "자고-먹고-놀고"의 패턴이 낮에는 가능하다는 것. 배불러 졸려 할 때 슬쩍 뉘어놓고 모빌 틀어주면 저혼자 신나게 보다가 어느 순간 잠듬;;; 물론 노는 동안 구토나 딸꾹질 같은 걸 할 수 있어서 암 것도 하지 말고 옆에 붙어 있어야 하지만 스스로 알아서 잔다는게 어디인가. 다른 아가들은 수면교..

한달된 아이와 산다는 것

종료 시간을 알 수 없는 타이머와 함께 한다는 것. 허락된 시간을 알 수 없으니, 불안한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 뭐든 미뤄두지 말고 틈날 때 처리해야 한다는 것. 결론은 나답지 않게 산다는 것 그나저나 은 결국 지담이와 사도세자를 엮어볼 요량인 것인가? 그건 아니되네 ㅠ 소재나 발상 자체는 괜찮은데.. 솔직히 난 적 아군 달랑 둘인 것보단, 저렇게 사방이 적이라 얽히고 설킨 구조 참 좋아하는데..... 배우들도 다 괜찮은 이들 뿐인데... 작가의 문제인가, 연출의 문제인가... 드라마가 안 땡겨 ㅠ

수면량 총량의 법칙!

어제 우리 부부는 무척 바빴다. 남편의 남은 레포트 두 개를 각각 하나씩 마무리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억지로 쥐어짜내며 할당량을 채우는 동안, 우리 따님 한번도 보채지 않고 분유 빠시더니 바로 주무셨다. 덕분에 레포트에 매진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 그런 한편으론 밤에 안 자나 걱정되기도 했지만..... ....이 역시였다. 밤에 안 주무시더라. 보통 분유 드시면 바로 폭풍수면에 들어가시던 우리 따님. 어제는 드시고 보채시며 한 시간 이상 안 주무시더니, 배고파지시면 다시 깬다. 헐;;; 결국 난 한시간 아이와 씨름하고 한 시간 자고를 세 번 반복해야했다. 물론 12시부터 2시 반까지 계속 아이를 안고 거실을 방황해야 했고. 남편님아가 교대로 해준다 하였으나, 훗, 어짜피 누군가 한 사람 죽어야(???)..

남편 친구 내외가 들려준 무서운 이야기....

오빠의 절친이 명절을 지내러 우리 아파트 단지로 온다. 정확히는 삼촌이 울 아파트 단지에 산다. 덕분에 명절에 만나서 즐겁게 노는데 어제도 반년만에 두 부부를 만났다. 그 쪽도 난임으로 고생중이라 그쪽 화제가 종종 나오는데.... 부인의 친구가 난임이었다 시험관으로 쌍둥이를 나았단다. 그런데 충격적인 이야기가 ;;;; 자궁경부 무력증? 이라고 갑자기 자궁문이 열려서 양수가 나오고 자궁수축이 일어나는 아주 끔찍한 질환이 있는데, 이게 자연임신 보다 상대적으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으로 임신한 산모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친구가 시험관으로 힘들게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안정기라는 6개월 때 이 자궁경부 무력증이 발생, 긴급 수술로 한 아이는 제왕절개, 한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출산했으나, 결국 두 아이를 잃..

육아용품 구입 착착 진행중~

옷이랑 이것저것 사고 있음... 물론 아직도 살게 많이 남음 ㅠ 애 키우는 거 돈이 아~~~주 많이 드는 구나. 지난번 배냇저고리 세트 구입하고 얻은 사은품-딸랑이 인형 만드는게 끝났다. 한 녀석은 눈 모양 잡는다고 연필로 진하게 그렸더니 안 지워지네 ㅠ 빨다보면 지워지리라 생각해야지. 손재주가 많은 편이 아니라 삐뚤빼뚤 난리가 아니다. 맘 같아선 모빌도 만들고 싶은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음. 예전에 내가 쓰던 방을 애들 방으로 했음. 매트를 살까, 애기 침대를 살까 하다가 범퍼 침대로 했음. 하나로 두 명을 뉘일수가 있을 것 같아서 아기 침대보다 좋을 것 같아서. 옆의 침대랑 옷장 2개는 역시나 내가 쓰던 것. 원래 저 침대는 나중에 애 쓰게하려고 그냥 둔건데, 예상밖으로 쌍둥이. 결국 쓸모없게 되었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