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양 25

우아하게 홍차 마시는 중~

비가 아주 좍좍 쏟아지네요. 그래서 여유롭게 홍차를 한잔~ 이란 생각에 홍차를 슬금슬금 꺼내봤습니다. 지금 마시고 있는 것은 전에도 한번 올렸던 로네펠트 아이리쉬 몰트(+ 딜마 얼그레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게 비하고 참 잘 어울리는 홍차입니다. 스트레이트도 잘 마셨었는데, 이 녀석 장만하고는 "역시 내 입맛엔 밀크티!" 라며 계속 밀크티만 마시고 있네요. 수험생이라는 입장 임에도 공부에 손 놓은지 어언 한 달. 이제 죽어라 해봐야지... 하고 맘은 먹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때때로 이렇게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너무 즐기는 게 흠일까요?). 최근엔 왠지 하는 일 없이 무언가에 쫓겨서 아둥바둥 했고, 또 이웃분들 중에도 즐겁고 활기찬 포스팅 한편으로 무언가에 억눌리는 듯 해보여서 요즘 다크 ..

돌발성 청각 장애

제 병명입니다. 오늘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검사받은 결과, 저런 얄딱꾸리 애매모호한 병명을 받아왔습니다. .... 뭐, 어느날 갑자기 소리가 잘 안들리게 된 거니 틀린 말은 아니군요. 병명은 개그 뺨치는 수준으로 웃기고, 대수롭지 않아보입니다만, 3명 중 하나만 낫는다던가, 3명 중 하나는 신경을 잃는다던가;;; 여하튼 잘 안들렸기 때문에 어떤게 3명 중 하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는 불가능 한가요?"라고 말을 했으니;;; 쉽게 낫지는 않겠지 하고 각오하고 왔습니다. 오늘 받은 약은 스테로이드 계열. 효과는 있으나 각종 부작용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구요. 그 중 대표적인게 살이 급격히 불 수가 있다나요? 오늘 병원 가서 약 받아오고 상큼한 기분으로(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므로 금방 나을..

휴일의 시내 탐방기

늦잠 자는 바람에 결국 병원에도 못가고 종로로 직행해야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참 분주해서 많이 바쁘네요 ^^;;;; 그럼 순서대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오후 1시 종로역에서 로키짱을 만나다! 정확히는 5분 정도 늦었습니다만 ^^;;; 항상 그랬듯이 점심먹을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서 그 15번 출구로부터 버거킹에 이르는 길을 한번 왕복해야 했습니다. 결정된 메뉴는 바로!! 2. 쏘렌토로 이동 오후 1시 30분(?) 그리하여 결정된 쏘렌토에서 찰리새우 스파게티와 버섯치킨 도리아를 먹었습니다. 로키양이 많이 먹지 않는 바람에 저혼자 다 먹어버렸어요. ㅠ.ㅜ 로키양은 배불르다라고 했지만 솔직히 전 조금 모자랐(;;;) 3. 쏘렌토에서 걸어서 종각역을 갔습니다. 사실 전 종로3가에서 교보문고까지 가는 길을 ..

토요일의 외출기

2시 결혼식, 5시 45분 약속(결국 지각해서 6시나 되야 도착했지만), 8시 20분 영화, 10시 40분의 늦은 귀가를 무사히 클리어 했습니다. 아아, 정말 매일 이렇게 쉴 틈 없이 바쁘게 몰아치면 좋겠어요 >.< (라지만 결국 일요일 계속 게으름만 피웠습니다) 결혼식에 대해선, 그닥 좋은 기억이 없기 때문에 패스. 역시 결혼식만큼 심심하고 재미없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건지;;; 내가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구원받는 느낌이에요. 여하튼 어른들의 유쾌하지 않은 잔소리의 바다를 허우적대며 6시에 도착한 종로는 저에겐 신이 주신 천국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정말 과장이 아니에요 ^^ 약속하기로 했던 로키짱과 유짱이 모이자 우선 서울극장으로 가서 예매라는 걸 했습니다. 저는 현장예매를 별로 좋..

[애니] 현시연 1, 2

오늘 일본 지진으로 건시드 데스티니가 방영하지 않아서, 이왕 시간이 남은 김에 하는 생각에 봤습니다. .... 이야이야~ 이거 정말 대단한 물건이군요. 일본 현지의 오타쿠란 저런 무서운 생명체란 말인가?? 하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아 물론 저건 어디까지나 조금 희화되고 조금은 약하게 표현된 것이겠지만, 뭔가 그림체부터가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보는 내내, 자신과 비교하면서, 아아~ 난 저렇게까지 추락하지 말자 하고 다짐했습니다. 확실히 일본은 애니와 만화의 강국, 대학내 저런 오타쿠동아리도 있었군요. 보는 내내 나도 대학때 저런 동아리에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주변에 전부 볼거리. 우와~ 월간지, 만화, 동인지에 피규어까지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시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들고. ..

Ani 200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