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돌발성 청각 장애

띵.. 2005. 8. 8. 18:42
제 병명입니다.

오늘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검사받은 결과, 저런 얄딱꾸리 애매모호한 병명을 받아왔습니다.
.... 뭐, 어느날 갑자기 소리가 잘 안들리게 된 거니 틀린 말은 아니군요.

병명은 개그 뺨치는 수준으로 웃기고, 대수롭지 않아보입니다만,
3명 중 하나만 낫는다던가, 3명 중 하나는 신경을 잃는다던가;;;
여하튼 잘 안들렸기 때문에 어떤게 3명 중 하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는 불가능 한가요?"라고 말을 했으니;;;
쉽게 낫지는 않겠지 하고 각오하고 왔습니다.

오늘 받은 약은 스테로이드 계열.
효과는 있으나 각종 부작용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구요.
그 중 대표적인게 살이 급격히 불 수가 있다나요?
오늘 병원 가서 약 받아오고 상큼한 기분으로(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므로 금방 나을 줄 알았어요)
산딸기 무스와 배스킨 라빈스의 민트 초코칩을 사오려 했으나 ....
앞으로 얼마나 더 저 약과 살게 될지 모르는 시점에서 무리수를 둘 수야 없죠.
적어도 수능 전에는 나아야 듣기 평가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것도 방금 포스팅 하면서 깨달았음 OTL)
그동안 보름이상 빠졌던 헬스도 오늘부터는 하루도 안 거르고 다시 열심히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설탕도 반 정도 줄이기로 했어요.
....설탕 없이는 홍차는 못 마실꺼 같아서 설탕 안녕~~!
이라고는 못 할꺼 같아서 우선 "반"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나는야 성우팬.
처음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망연자실 상태에 빠졌습니다.
완벽히 사형선고 아냐!! 라고 머리에서 번개가 콰과과광~~~!
훗, 그렇지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 확률이야 잘 모르겠으나
어쨋든 3명 중 한명은 반드시 낫는다는 얘기니
거기에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안되면 .... 보청기 끼고라도 성우팬질은 계속할 예정!
세키상 없는 세상은 제겐 암흑이에요 ㅜ.ㅡ

여하튼, 이렇게 된 관계로, 한동안은 정말로 공부에만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보더라인 3을 못듣게 된건 조금 아쉽네요.
췟, 보더라인 다 듣고 나면 그레이존에서 보더라인까지
다시 듣고 마스터 할려구 했는데.
.... 뭐, 공부만 하라는 신의 계시로 믿고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가야죠.
정말 너무 공부 안해서 머리가 썩어 흘러넘치는 중이였거든요.


이제 청소하고 마음 다 잡아먹어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소설 리뷰는 잘 안쓰는 편이니, 한동안 블로그는 동결 상태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 하치님, 유과님 약속 파토내서 죄송해요.
이 죄는 다음에 꼭 갚겠습니다.

(++) 에xx님, (전혀 비밀 보장 안된다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 )
그건 계속 올릴 예정이니 체크해주세요.

(+++) 그나저나 저 약에 혹시 여성의 호르몬계를 망가트리는 부작용도 있는지 모르겠군요.
안그래도 날짜가 불규칙 한데다, 생리통도 심한데... ㅠ.ㅜ
이번 마법(머지않았다 싶긴 합니다만..)이 꽤 기대됩니다 허허허 (줴엔장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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