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29

[도서/소설] 유성의 인연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양윤옥 엮음 현대문학 별점 ★★★ 이미지 출처(Yes24) 띠지의 문구는 과대광고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만 ^^;; 재미있고 즐거운 책이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부모를 잃은 삼남매가 펼치는 유쾌한, 혹은 스릴 넘치는 사기액션 활극(???) 쯤으로 장르를 평가하고 싶네요. 보통들 추리물 하면 한 사건에 대해 파고드는 식인데, 이 책은 삼남매의 이야기를 쭉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 가벼움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하고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요. 대신에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으니까 즐거워요. 솔직히 온다 리쿠 상이나 미야베 미유키 상은 책을 잘못 골랐다간 며칠을 수렁에 헤메는데 히가시노 상 책은 그럴 염려는 거~~~의 없으니까요. 지금까지 을 제외하면 참 ..

Book 2009.08.10

[도서/소설] 크로스 파이어

저자 미야베 미유키 역자 권일영 엮음 랜덤하우스 평점 ★★★☆ 이미지 출처 (Yes24) 불을 일으키는 초능력자의 정의 수호를 위한 고군분투기? 라고 해야할까요? 초반은 빠른 전개로 주인공의 행적을 쫓아가고, 후반부는 주인공의 고뇌하는 모습을 통해 "정의"에 관해 다양한 질문을 던져줍니다. 역사나 미야베 여사 작품답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수준에서 독자에게 계속 질문을 합니다. "너라면 어디까지 처벌해야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개인의 인권과 법을 존중하기 위해 피해자들과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들이 당해야 하는거냐고. 모방범이나 후속작인 낙원에서도 계속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인지 제 마음에선 세 개의 작품이 나란히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만, 역시나 모방범이나 ..

Book 2009.07.22

[ 도서/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양억관 엮음 현대문학 발행 2006.08.10 평점 ★★★★★ (이미지 출처 Yes24) 추리소설 읽고 울어보긴 처음이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나의 평가는 좀 미묘하다고 하야하나? 미야베 여사의 작품이라고 하면 무조건 열광, 온다 상의 경우는 극과 극이라고 한다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항상 미묘. 백마산장이나 11문자 살인사건(그러고보니 세 명 중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제일 많이 읽은 듯;; ) 같은 경우는 헉! 이게 뭐냐;; 라고 생각했고. 호숫가의 살인사건이나, 게임, 부루투스의 심장은 끝나고 난뒤 허탈하다고 해야하나 씁쓸하다라고 생각했고. 레몬(원제 分身)의 경우는 마지막 장면에서 생명의 강인함이나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한다면. 용의자 X의 헌신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가..

Book 2009.04.25

[도서/소설] 이유

저자 미야베 미유키 역자 이규원 엮음 청어람미디어 평가 ★★★★★ 이미지 출처 (Yes24) 역시 미야베 미유키! 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무슨 상을 받았다더라.. 하는 책치고 맘에 드는 책이 없는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부다 기우였습니다. 최고였어요. 사실, 라던가, 같은 경우는 재미는 있었지만, 약간 황당하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에 비해 전 같은 미야베 상의 작품이어도 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열 개의 지갑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이 결국엔 하나로 이어지는 그 짜임새가 너무 신선했고, 종알대는 지갑들을 상상하니 너무 귀엽기도 했구요. 하나의 사건이 완결된 이후의 인터뷰 모음 혹은 르포 형식을 취해서인지 사건에 관계된 여러 인물들이 자신의 시각에서 바라본대로 이야기 하는..

Book 2008.02.04

[도서/소설] 팔묘촌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저/정명원 역평가 ★★★★ 이미지 및 정보 출처 Yes24 『팔묘촌』은 1971년 간행된 가도카와 문고의 첫 권을 장식한 책으로, 발행인 가도카와 하루키는 ‘본격 추리가 가미된 일본 공포의 원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요코미조 세이시가 47세 되던 해, 1949년에 쓰인 『팔묘촌』은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네 번째 장편이다. 그의 여타 작품과는 달리 1인칭으로, 그것도 탐정이 아닌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실제사건(1938년 일본 오카야마 현 도마타 군에서 일어난 ‘츠야마 30인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팔묘촌』의 구성은 섬뜩하다. 광기에 휩쓸려 마을 사... 그 유명한 김전일 소년의 할아버지 입니다. 역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랄까, 아니면 음 역시 ..

Book 2007.05.01

[도서/소설] 십각관의 살인

십각관의 살인 저자 아야츠지 유키토 역자 양억관 엮음 한스미디어 평점 ★★★★★ 이미지 및 도서정보 Yes 24 신본격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린 시리즈 첫 작품으로 고전 본격 추리물에 오마주를 바친 아야츠지 유키토의 데뷔작이다. 십각관이라는 기괴한 배경, 독특한 이중 전개, 심리의 사각을 찌르는 대담한 트릭으로 미스터리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된 작품이다. 뭐라고 말을 하면 좋을지! 사건 마지막 페이지를 폈을 때, 응? 뭐가? 라며 이해하지 못해서 그냥 읽다가, 어? 이거 뭔가 이상해? 라고 생각해서 앞을 다시 돌려보고서야 헉! 하고 말았습니다. 당했네요 ^^;;; 이 작품이 아야츠지 상의 데뷰작이라고 하는데, 시계관보다는 이 작품이 저한테는 더 흥미진진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절.대...

Book 2007.02.19

[도서/소설] 시계관의 살인

저자 아야츠지 유키토 번역 김난주 엮음 한즈미디어 평점 ★★★☆ 이미지 및 도서정보 Yes24 십각관의 참극이 벌어진 지 3년 후, 가마쿠라의 가마쿠라의 숲 속에 숨겨진 비밀스런 시계 저택에 아홉 명의 방문객이 찾아온다. 죽은 자들의 원한이 깃들어 있다는 소문이 도는 건물에서 그들은 10년 전 죽은 소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의식을 행한다. 그날 밤 그들 가운데 한 명이 홀연히 사라지고, 그 뒤를 이어 한 명씩 누군가에 의해 차례차례 처참히 죽어간다.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의 ‘악몽’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과연…? 배꼽 빠지게 만들었던 개그작-월관의 살인- 덕분에 알게된 작가분입니다. 월관을 읽었을 때는 응? 정말로 유명한 천재 추리소설 작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관 시리즈"로 굉장히 유명하신 ..

Book 2007.01.30

[도서/소설]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1-3

저자 츠지무라 미츠키 역자 이윤정 엮음 손안의책 이미지 출처 Yes24 평점 ★★★★☆ 속았다!!!!!!! OTL 이 책에 대한 감상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딱 이겁니다. 속았다. 네, 속아도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밤새 공포로 부들부들 떤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할 정도로, 허무합니다. ㅜ.ㅠ 정말 잘 짜여진 한편의 사기극 ㅠ.ㅜ b 이후 처음으로 미친듯이 책을 탐독했다는 느낌입니다. 뒤를 줘~ 뒤를 줘~ 라며 몸부림치며, 고질병 중 하나인 뒷장 살짝 보기 스킬도 발휘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무진장 재밌어요. 읽고나서 kuroneko 님의 감상글을 읽고나니 싸악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neko 님 멋진 감상글 >.

Book 200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