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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팔묘촌

띵.. 2007. 5. 1. 22:52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저/정명원
평가 ★★★★
이미지 및 정보 출처 Yes24
『팔묘촌』은 1971년 간행된 가도카와 문고의 첫 권을 장식한 책으로, 발행인 가도카와 하루키는 ‘본격 추리가 가미된 일본 공포의 원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요코미조 세이시가 47세 되던 해, 1949년에 쓰인 『팔묘촌』은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네 번째 장편이다.

그의 여타 작품과는 달리 1인칭으로, 그것도 탐정이 아닌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실제사건(1938년 일본 오카야마 현 도마타 군에서 일어난 ‘츠야마 30인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팔묘촌』의 구성은 섬뜩하다. 광기에 휩쓸려 마을 사...

 그 유명한 김전일 소년의 할아버지 입니다.
역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랄까, 아니면 음 역시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만 하달까. 김전일 역시 사람이 다 죽어야만 범인을 찾아주듯, 할아버님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려 ^^;;; 더 심각한 것은 김전일 소년이 추리력이 떨어져서 범인이 대량학살을 끝내고 난 이후에야 범인을 알아냈다면, 이 할아버님... 범인을 대충 추정해 놓고도 살인을 못 막으시다니.....랄까, 나중에 "난 다 알았지롱~~ "이러시면 많이 곤란해요 ^^;;; 오죽하면 역자 후기로 긴다이치의 방어률(???) 계산이 나올까요.

뭐, 위에서 한 얘기는 웃자고 한 이야기구요.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서술자가 "나"라는 것도, "나"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이후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또 중간중간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좋았을텐데" 같은 서술자의 후회가 나타나 있어서 무척 손에 땀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덕분에 탐정 긴다이치의 출연은 거의 없지만요.  실제로 이렇게 "나"라는 서술자를 등장시켜서 작품을 진행하는 경우는 "긴다이치 시리즈"에서도 흔치 않은 구성이라고 하더라구요.

책 표지 뒤에는 다른 작품이 "근간"이라고 표시가 되었는데, 아직까지 옥문도만 나와있는 걸로 봐선, 아무래도 한국에서 번역본이 나오기란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야아츠지 상의 "관시리즈"도 그렇고, 이 "긴다이치" 시리즈도 그렇고, 막 흥미가 동하는데 작품이 이어지지 않는다니 참 속상하네요 T^T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돈 생각 안하고 찍어내는 시공사인데;;; 뒷권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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