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716

트레이싱...

네이버 웹툰에 표절 건이 떴다. 그림체랑 채색, 구도가 중국 아마추어 작가의 것과 똑같다는 것이다. 그림 전혀 모르는 내가 봐도 구도가 똑같다. 구도나 그림체에 대해선 표절이다 아니다 말이 많지만, 한 컷이긴 해도 트레이싱도 했더라. 참 재밌게 봤던 웹툰이었지만 그것으로 아웃. 그런데 참 기막힌 건 이게 말이 돼? 이 웹툰이 워낙 인기작(수요 웹툰 2위)이라서 팬이 많고, 또 보던 게 끊겨서 안타까운 맘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는데 표절 작을 계속 연재하라니. 저 좋아요 숫자 봐라. 가관이다. 이들의 댓글을 보면 "이대로 연중은 무책임. 베낀 컷만 삭제하고 연재 계속(그럼 남는 게...), 구도와 그림체로 표절이면 만화 중에 아닌 게 어딨냐. 그냥 중국 작가 분이 계속 연재 허락해 줬으면(고소 준비 중이란 ..

바이텍스

그때 하치 추천 상품(정확히는 같은 제조사 제품)이 유통기한 임박 제품이라 두 종류를 샀는데 추천품은 확실히 생리통, 배란통이 엄청 줄었다. 생리때마다 10알에서 14알까지 먹던 우먼스 타이레놀이 4~6알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 그 사실을 생리 끝나고야 깨달았다. 그런데 치명적 단점이 있으니 약이 독하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나한텐 그랬다. 먹으면 속이 쓰릴 때도 있고 몸이 안 좋을때 먹으면 속이 울렁거린다. 그거 다 먹고 인터넷 추천 바이텍스를 먹었는데 일단 순하다. 그런데 배란통 생리통이 안 준다. 그대로다. 아파 죽을뻔 했다. 중간에 애가 입원해서 5월의 절반을 못 먹긴 했지만, 지난주 배란통으로 움직일 때마다 밑이 빠질 것 같다던가, 배가 살살 뜯기는 것 같은 느낌에 순간순간 식은땀이 나기..

누가 1번에 투표했냐....

참내,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렇게 부러웠냐? 박원순이 했을 때는 그렇게 욕하더니, 원래 자기가 하루 먼저 지시했데. 헐;;; 청와대서 다음날 아침 되자마자 반박 기사 낸 거 거의 실시간으로 봤거든? 솔직히 일산 살면서 한 번도 저 밑의 분당이나 서울 같은 동네들 부러워한 적 없는데 이번엔 쪼까 부럽더라. 성남은 투표 한 번 잘 해서 전 시장이 만들어놓은 어마어마한 빚도 다 갚고 산후조리원도 무상으로(시장은 이걸 "무상이 아니라 시민의 세금"으로 하는 거라고 강조했음) 사용할 수 있게 공공 조리원도 만든다더라. 박원순의 기자회견 가지고 오바 쩐다, 쇼다... 라고 하지만, 이런 일에 오바 쫌 하고 쇼하면 어때? 결과만 좋으면 되는 거 아냐? 복지부 새끼들 아무것도 아니라더니, 삼성 병원서 환자 무더기로 줄줄..

다시 근황

1. 따님의 엄마 집착증이 점점 심해진다. 자다가도 엄마가 옆에 없으면 귀신같이 알고 깬다. 지금 이렇게 컴퓨터를 켜고 있지만 언제 깰지 불안하다. 점점 세상과 동떨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2. TV 중독... 나 원래 TV 잘 안 보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보지도 않으면서 TV 틀어놓는 건데... 요즘 내가 그러고 있다. 애 때문에라도 더 TV를 켜면 안되는 것이 맞는데, 애 울음소리에 집중이 안되고, 오디오는 소리가 묻히니까, 멍~ 하니 쳐다볼 수 있는 TV를 켜는 것 같다. TV는 오디오가 묻혀도 요즘 워낙에 자막들을 많이 만들어서 내용 파악도 되고. 음악 듣다가(특히 클래식!) 소리 묻히면 완전 짜증난다. 그래서 점점 오디오를 못 켜게 되는 것 같다. 하아;;; 라흐마니노프가 필요하다..

근황

1. 월 초 애가 아파서 입원했음. 일주일. 그리고 애가 퇴원하고 나니 내가 앓아누웠음. 집은 쓰레기통이 되었음. 지난 주말까지 그거 수습하느라 엄청 바빴음. 2. 맞춤법 공부 좀 하자. 요즘 육아 일기 쓰면서 맞춤법 검사하는데 세세하게 많이 틀림. 내가 '되-'와 '돼-'를 잘 구분 못 한다는 걸 알고 은근 쇼크. 얼마 전 어떤 아기 엄마가 공개 육아 일기를 쓰며 "자아자찬"이라고 쓴 걸 봤는데.... 오타겠지? 설마 진짜로 "자아자찬"이라고 알고 있는 건 아니겠지? 인터넷 공개 일기나 수다방 같은 데 가보면 저런 어설픈 사자성어들이 자꾸 눈에 들어옴. 미치겠음. 정말 모르는 건..... 헐;;;; 3. 결국 사카모토 마아야 앨범 못 샀음. 애 식탁의자랑 이런저런 육아용품 사고, 애 아빠 자전거 사고,..

죽다 살아남

그저께 일요일부터 어제 월요일까지... 죽다가 살아났다. 시작은 일요일 아침.. 머리가 무겁지만 따님이 밥을 달라시기에 분유를 타면서 먹은 바이텍스 한 알이;; 원래 바이텍스를 아침 공복에 먹는데 평소에도 바이텍스의 냄새 때문에 조금 역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상태가 안 좋아서인지 결국 한 시간만에 다 게워내고 말았다. 먹은 거라곤 물하고 바이텍스 뿐인데... 속은 울렁거리고 나올 건 없고. 아직 물만 먹고 체해본 적이 없어서 그 끔찍하다는 물 먹고 체하기가 어떤 경험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체해서 가장 힘든 건 역시 약 먹고 체한 거. 죽는 줄 알았다. 극심한 두통에, 엄청나게 뭉친 어깨, 울렁거리는 속, 거기에 PMS까지(로 추정중). 정말 드러눕고 싶지만 이눔의 따님은 내가 없으면 놀지도 않으..

근황

1. 허리가 나갔다. 애를 안고 있어서라기 보단, 애 재울라고 바닥에 누워있다가 애보다 내가 먼저 잠들어서??? 원래 어려서부터 침대 생활을 해서 바닥에서 못 자는데 계속 소파와 바닥을 오가다 보니 허리가 맛이 갔다. 나을 생각을 안한다. 2. 청소청소청소. 집이 더럽다, 특히 화장실. 방이나 거실은 구석구석까지는 아니어도 대충 눈에 보이는 대라도 애 엎고 치울 수 있는데, 화장실은 일단 세제부터가 독하고, 무릎꿇고서 여기저기 타일을 문질러야해서 애를 엎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곳. 주말엔 마트 다니다 보면 다 없어지고. 아아... 화장실, 더럽다. 더러워 ㅠ 몇몇 사람들은(특히 남편은!) 내가 마.음.의.병.이 있어서 깨끗한데도 유난스럽게 반응하는 거라는데, 나도 안다고 내 마음의 병. 주부라는 직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