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승환의 새 정규 앨범입니다. 본인 입으로는 CD라는 매체로 만들어 내는 마지막 정규 앨범이라고 하는데(그랬단 봐라! 평생 저주해줄테닷!) 사실 들으면서 여러가지 기분이 듭니다. 전, 쭉 뻗어나가는 목소리를 좋아합니다. 탁 트인듯한 느낌의 목소리요. 세키 상을 좋아하게 된 것도 바로 건담 W의 듀오 보컬곡에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그 목소리에 반했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목소리가 맑고 투명한 느낌을 주면 아주 뻑! 가죠. 이승환을 좋아하게 된 건, 그의 목소리가 맑으면서도 힘이 있기 때문이었을 꺼에요. 신승훈 씨를 좋아하지 않았던 건, 반대로 그의 목소리가 힘은 있지만 투명함을 느끼기 어려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거기다 반골기질이랄까, 베스트 셀러 도서를 피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