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당근이 프로젝트!

넋두리...

띵.. 2015. 2. 11. 00:07

애 재우고 세제 떨어진거 사다가 간만에 맘스 다이어리 들어갔더니...쳇, 뭔 놈의 쌍둥이 엄마들이 이렇게 많아? 대한민국 쌍둥이 엄마들은 다 맘스 게시판에 모였나? 남은 41살 고령임신에도 세 쌍둥이를 낳았다는데...아 짜증짜증짜증.

애 키우기 힘들어서 짜증나고... 여기저기 쌍둥이 글들만 보여서 짜증나고. TV 예능엔 왜 이렇게 쌍둥이들만 나와? 쌍둥이가 이렇게 흔한 거였어? 아 짜증짜증짜증. 울컥울컥울컥....

하루만 수술 빨리 했어도..... 그때 추석 연휴 끼고, 연차넣고 해서 남편 연달아 쉬게 한다고 날짜 그렇게 잡은게...참... 아 짜증짜증짜증. 울컥울컥울컥....

요즘은 쌍둥이 일부러 낳겠다고 과배란 주사도 맞는다며? 그게 그렇게 만만한 주산 줄 알아?  그리고 쌍둥이 임신하면 다 낳을 수 있을 것 같애? 뱃속에 잘 있다가 출산 당일에 죽는 경우도 있어. ㅋㅋㅋ "쌍둥이 임신했어요~ 축하해 주세요"란 글에다 쌍둥이 쉽게 못 낳아요. 수술 당일날 죽을 수도 있어요. 님아 조심~ 이라고 악담 덧글 써버리고 싶은 이 맘~~ ㅋㅋㅋㅋ

나 미쳤나봐. 수면 부족으로 미친건지. 사람을 못 만나서 미친건지.... 원래 사람 안 만나고 방구석에 쳐박혀서 잘 지냈었는데... 아 진짜, 다른 사람 임신 했어요~ 쌍둥이에요.. 라고 쓴 글에 저주 덧글을 남기고 싶을 만큼 제 정신이 아냐. 내가 미친게지...진짜로 미친게야.....

....... 정신과 치료라도 한 번 받아봐야하나? ㅠ

 누가 내 뒷통수 좀 갈겨줘. 정신도 차리고, 멘탈도 좀 챙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