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당근이 프로젝트!

이 날라고 그러나

띵.. 2015. 3. 20. 17:11

사흘째 잠을 안잠. 낮잠을 못자서 분유 먹고 곯아떨어지고도 30분을 못 버팀. 그렇게 새벽 2시까지 울고 떼쓰다가 지쳐 잠듬.
오늘 그래서 소아과 갔다가 빈정상함. 간김에 예방접종도 하기로 했는데 의사가 접종만 하고 진료를 안봄. 그래서 요즘 애가 새벽에 자꾸 깨고 경기하듯 운다며 이유를 여쭤볼겸 진료 받으러 왔다 운을 뗐는데 내 얘긴 다 들어보지도 않고 "그건 어머님이 더 잘 아시죠"라며 콧방귀. 내 표정이 굳는 걸 느끼면서 진정하고 이가 나려는 것 같은데 진통제 같은거 처방되냐 물어봄. 그랬더니 의사가 쓱 하고 애를 한번 보더니 이도 없는데 뭘 그러냐며, 나지도 않은 이 때문에 아파하는 애는 없다며, 그리고 이 나는데 무슨 약을 먹냐고. 민망해서 죽을 뻔 함. 집에 와서 애 잇몸을 만져보니 밑에 딱딱한게 있음. 그리고 검색해보니 다들 이가 잇몸 뚫고 나오려 할 때가 가장 힘들다며 이가 잇몸 밖으로 나오면 견딜만 하다고 함. 갑자기 억울해짐. 처음부터 가까운 것 외엔 장점이 없는, 의사가 불친절한 병원이었어. 예방접종 때 빼고는 가지 말자.
애 낮잠 재우려는데 계속 경기하듯 울어재낌. 얼르고 달래고 안아도 안 먹힘. 얼마전 장만한 티딩약 먹이고 안았더니 5분만에 진정하고 잠듬. 배송 늦은거 용서해주맛, 아이허브 ㅠㅜ. 이 나는 동안은 안아서 재워야 할 듯. 너무 울어서 주변에 민폐임. 습관될까 걱정이긴 한데 그럼 고생해서 또 고쳐야지 ㅠ

 

01

 

울다지쳐 뻗으신 따님. 다음을 대비해 티딩젤도 사야지 라고 결심하는 엄마. 이것으로 나도 개미지옥에 빠져드는구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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