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25

한메일에 이메일 계정 만들기~

요즘 저희 어무이가 컴퓨터를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계십니다. 공공기관을 상대로 장사하는 아부지 메일은 차마 다음으로 할 수 없어(요즘도 다음을 거부하는 사이트가 있어서요) 네이트에 이메일을 만들었는데 이게 맘에 들지 않으셨나봅니다. 결국 이메일 독립 선언을 하시더니 다음에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달라고 하시더군요. 나름대로 저와 연관을 지어서 멋지게 "goldenfox"라던가 "silverfox"라던가 ... 멋진 아이디들을 골라봤으나.. 역시나 모두 사용중인 아이디. 그리하여 어무이 하시는 말씀 "그래! 여편네로 하자!! 멋지잖아?" 하지만 세상엔 정말 대단한 사람이 많다고, 여편네도 이미 있더군요. 결국 '멋진 마누라" 즉 "dandymanura"로 결정났습니다 ^^;;; 어무이의 다음 닉도 "마누라"에..

아 정말이지 짜증나 죽겠다 ㅡ.ㅡ++

하루이틀도 아니고;;; 아버지! 바둑을 즐기시는 건 좋습니다만, 적당히 해주셔야죠! 금요일, 토요일 일하고, 일요일에는 시장보러 갔다가 차가 없어서 40분이나 밖에서 떨어야 했고 (그 전날도 버스님께 버림받아서 거진 2시간이나 서있었다고!!) 덕분에 피로누적에 감기. 여기에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그 날이 다가옴에 따라 신경질 지수 증가 및 수면욕구 증가. ... 오죽하면 어제 제대로 서있지 못하고 욕조에서 굴렀습니까아. 오늘은 일찍 자서 어떻게든 8시간의 수면을 확보하려고 했는데 이게 뭐냐구요!!! 지금부터 자도 겨우 6 시간 ㅡ.ㅡ+++ 토요일 날은 2시, 일요일날은 10시, 어제는 11시! 8시부터 그렇게 컴퓨터를 붙들고 계시면, 전 언제 컴퓨터를 쓰고 언제 자냐구요! 덕분에 방 정리도 못하고, 책..

그러니까, 아침부터 이렇게 삽질해대고 있는 건

지뢰를 밟혔기 때문입니다. 악의 없었다는 것도 알고 있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는 것도 알고 있고, 아무 생각 없이 했다는 것도 알고 있고, 평소에도 그런 말엔 "흥! 나 삐졌어~" 정도로 농담처럼 넘어가곤 했으니까 괜찮으려니 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자신부터가 내가 이렇게 화가 난 이유를 모르겠으니까요. 평소같으면 분명 "크윽! 그럴수가! 나 삐짐모드닷!" 정도로 끝났을텐데 말이죠. 밟힌 지뢰는 ... 밟혔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조용히 넘어가다가 잠조차 제대로 오지 않을만큼 그 피해상황히 확대되고 말았습니다. ....... 그리곤 아침에 펑! 그 결과물이 이 변경된 스킨이라 이거지요. 그리고 저녁,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말을 건네시며 사과하면서 또 폭탄을 날리셨습니다. 나도 잘못했지만..

각종 신세한탄

1.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매번 런닝 30분 정도에서 끝냈는데 오늘은 한시간 조금 넘게 했습니다. ... 다리가 많이 아프네요. 그래도 운동시간을 좀 늘려야 할 것 같아요. 2. 요즘 루비구치를 듣고 있습니다. 주로 운동하면서 듣는데요. 오늘 시청각실의 드라마는 " 뚱뚱한 두 청년의 이야기" 두분다 목소리를 너무 변조하셔서 처음엔 할아버지들의 이야긴 줄 알았어요 ^^:; 운동하면서 뚱뚱해져버린 두 청년의 몸부림을 들으려니 많이 괴롭더군요. "이것도(살찌기 전) 지금의 모습도 똑같이 난데, 왜 사람들은 다르게 보는 걸까?"라는 한마디에 가슴이 푸욱! ... 운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3. 언제나 주문 다음날 물건이 도착하는 멋진 인터넷 쇼핑몰 "티하우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

잠시 집안 사정 이야기;;;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하여 잠시 하소연 좀 해봅니다. 재미없는 얘기겠지만 읽어주시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 오늘 아침, 아니 벌써 어제가 되었군요. 어제 아침엔 보험회사에 증빙서류용으로 제출할 사진을 찍으러 일일 찍사노릇을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휴일이기도 했구요. 꽤 많이 탔더군요(먼눈) 남은 게 별로 없어서, ... 좀 많이 속상했습니다. 오늘 가보고 안 것은, 지난 화재 사고가 저희집의 누전이 아니라, 옆집 공장에서 난 불이 옮겨 붙은 거라네요. 방화범이라고 잡힌 건 저 아래쪽 공장이고, 저희 집의 옆 공장에서 시작한 불이 위 아래로 옮겨 붙어서 총 3개의 공장 8채의 건물이 불에 탔다고 합니다. 그 중 2채가 저희집 건데... 저희집 건물은 좀 많이 커서 ^^;;; 문제는 그 화재..

동생군 결국 휴학때리다;;;

복학한지 이주만에 휴학한 셈이 됐습니다. 등록금도 1/6은 날리게 된다고 하네요. 휴가나와서 복학 처리하자마자 밤세워 공부만 해댄 녀석인데, 몇번의 시험결과가 최악이었는지,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다며 두손 두발 다 들어버렸어요. 오늘 아침 식탁의 분위기는 그리하여 최악이었답니다. 아부지는 그래도 꽤 기대하고 있던 아들의 패배선언에 실망한 눈치고, 어무이는 겨우 그런 일로 중간에 포기한다고, 그깟걸로 포기하는 정신상태를 가지고 어떻게 세상살아갈꺼냐며, 실망했다라는 말을 다다다다 쏟아부으시더라구요. 동생은 "공대 공부는 앞부분을 모르면 뒤는 공부할 수도 없어요"라고 말하고, 그런대도 어른들은 가을에 졸업하면 취직하기는 또 얼마나 힘든 줄 아냐시며 말씀하시고. 하긴 그렇긴 하죠. 역시 겨울에 졸업하는 편이 ..

생일 축하합니다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울 아부지 생일 축하합니다. 으음;;; 사랑하는지는 둘째치고 저희집 가장님의 생일이 앞으로 약 2시간 정도 남았군요. 어제 몸이 안 좋은탓에 선물과 케익도 준비 못하고 아침엔 밥물을 잘못 맞춰 떡이나 다름 없는 아침을 드렸죠 우하하하;; (밥상을 보시며 하신 울 아부지의 첫 마디는 "야 굴리게 콩가루 가져와!!" ) 애 같은 면이 많으시거든요 ^^;;; 스파이 겸 정보통인 울 어무이의 말씀에 의하면 "아침엔 떡같은 밥이나 주고, 케익도 하나 안 사왔다!!" 라는 말씀을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하셨다는 군요.어쩐지 귀가 가렵더라니;;; 뭐 ^^;; 늦더라도 챙기면 되지 않습니까? 여하튼 늦은 생일 선물이라 좀 과용했더니 알그지가 되었습니다. ;;;; 한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