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25

발등에 불??

아버지를 대신해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을 받고 있는 중. 영세기업인 아버지의 공장에는 이런 사이버 교육을 받을 만한 사람도, 또 시간도 없기 때문에, 부득이 약간의 (^^;;;) 돈을 받고 대타를 뛰어주고 있습니다. 100점 만점에 진도점수가 60, 시험이 40이고, 70점만 넘으면 ,즉 시험을 40문항 중에서 10문항만 맞으면 합격이기 때문에 설렁설렁 했는데 말이죠. 작년에 실시한 2003년 교육도 제가 푼돈벌이로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나름대로 준비하겠다고 200여장에 가까운 강의노트를 프린트해서 잉크 카트리지를 전사시겨카며 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쉬웠습니다. A4용지 약 3장분량의 각 단원 퀴즈와 문제가 동일하게 출제된거에요. 얼마나 허무했던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홧김에 ..

안경다리가 빠졌습니다 ㅜ.ㅡ;;;

... 원인은 아부지와의 심한 육탄전시 안경다리를 강타당했... 보통 아부지들은 딸을 이뻐하고, 딸들은 아버지에게 애교를 부린다는데 저희집은, ....... 아버지와 아들이 아닌, 아버지와 딸이 레슬링을 합니다. ㅡ.ㅡ;;; 물론 어려서야 아들, 딸 VS 아부지의 대결구도였지만, 아들은 아부지를 존경한답시고 우러러보게 되었고, 딸년은 흥! 존경은 무슨놈의... 이라며 아직까지 치고 받고 싸움니다. 아부지가 장난으로 어무이의 옆구리를 붙잡고 일을 못하게 방해하는 것을 딸년이 정의의 사도 흉내를 내며 지킨답시고 아버지의 목을 조르며 굳치기에 들어가고, 이를 막으려던 아부지의 필사적인 팔놀림이 결국, 팔꿈치가 안경을 강타 ㅡ.ㅡ;;;; 안경님의 다리가 사망했습니다. 무테라서 말이죠, 안경집에 가서 수리받지 않..

캬아앗 우리 엄마 >.<

어제 할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어무이는 병원에서 주무셨어요. (사실 친척들이 모두 내빼서 이런 일에 동원될 사람들은 저희 식구들밖에 없답니다 T^T 슬픈 장남일가의 비애여~) 아부지는 인천 가셔야 해서 아침 6시반에 아침도 거르시고 나가시고. 저는 그래도 밥은 드셔야 한다며 6시에 일어났는데, 어무이로부터 전화가. 아마 제가 못 일어날까 걱정이 되셨던 모양입니다. 아침부터 시끄럽게 울리는 전화에 짜증이 나서 "왜?" 라고 큰 소리를 쳐버렸어요. 사실 쪼금 변명을 하자면 제 방 전화기 벨소리가 장난아니게 시끄럽거든요. 싸구려라 벨 소리 조정도 안되고. 가장 힘든 건 엄마인데, 아아~ 이것이 무슨 짓이냐... 찔린 나머지 어무이께 "엄마아침부터짜증내서미안ㅡ.ㅡa 반성했으"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이어온 답문..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 일로 잠시 ^^;; 역시 적중률 100% 빗나가는 일도 없죠. 귀신들이 총출동해서 꿈에 나타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아니어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다들 걱정했습니다만 수술이 성공해서 식구들 모두 안심하고 있어요. 앞으로 저희 어머니가 간호하느라 꽤 애먹으실 테지만, 어쩌면 마지막이라고 의사들로부터 갖은 협박을 받은 터라, 식구들 모두 기뻐하고 있습니다. ,... 저도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그런 꿈을 꿔서인지 왠지 제 탓인 것만 같아서 꽤 마음이 안 좋았거든요. 바로 방금전 (그러니까 밤 11시 반쯤) 수술실에서 나오셨는데, 중환자실이라 어른들에게 밀려서 저는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마취가 덜 풀리셔서 비몽사몽이셨다 하는데, 그래도 마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