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그래서 요즘의 나는?

띵.. 2005. 6. 15. 22:09
블로그 하는 시간이 늘었다. 그렇다는 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는 걸까?
하지만 단지 현실 도피를 하고 있는 건지도...

요 며칠 택배가 매일 왔다. 닷새에 여섯 박스. 전부 Y모사 주문품.
그래도 하나는 고의가 아니라 부분 배송탓이다.
택배 직원에게 많이 미안하다;;;; 그렇지만 아직도 2개가 더 남았고.....
배송했다는 문자가 온 걸 보니 내일도 그 택배 직원을 봐야할 것 같다.
역시 우울지수와 지름지수는 제곱에 비례하는지도.

이렇게 질러놓고도 또 가지고 싶은게 생겼다. 바로 향.수.
여름용 향수로는 다비도프의 쿨워터나 돌체 앤 가바나의 라이트 블루 등을 즐겨썼는데
아무래도 하나 더 장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노리는 상품은 바로 안나수이의 신상품 "씨크릿 위시"
파란색의 향수 색도 맘에 들고, 상큼하면서도 가벼운 향도 맘에 든다.
단점이라면 역시 신상품인 관계로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지속력이 떨어진다는 점.
아아~ 갖고 싶다! 갖고 싶다!!!

공부는 변함없이 안 하고 있다. 오히려 알바할 때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때는 무언가에 쫓기는 기분이 들어 틈만 나면 책을 붙들었는데
지금은 ;;;; 그래, 솔직히 자포자기 상태다.
이유를 모르겠다. ..... 알면서 애써 외면하고 있는 중이라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 5권이 도착했다. 그 덕에 나의 지구를 전부 다시 봤다.
5권은 마침 시온의 이야기라. 모크렌에게 나쁜 짓을 한 시온이지만, 그래도 난 시온이 좋았다.
항상 좋았다. 조금도 미워할 수가 없었다.
왠지 나의 지구 애니를 보고 싶어졌다. 시디도 듣고 싶어졌다.
하야미상의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시온 연기가 듣고 싶어졌다.
..... 췟, 컴퓨터는 왜 고장이 나가지고!


공부는 한자도 안했는데 벌써 졸린다. 약 먹을 시간도 삼십분이나 넘겨 버렸다.
오늘도 게으름만 피우고, 괜히 우울해~~ 전파를 날려대고.
그렇지만 내일은 좋은 하루가 되길, 모든 걸 털어버린 개운한 하루가 되길 하고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