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약산성 바디 워시

띵.. 2020. 7. 14. 15:47

 

정제수 460g (51.11%)

애플 워시 385g (42.78%)

글루카메이트 23g (2.56% ~ 더 넣고 싶은데 모자랐음)

보습제 (세라마이드 18g / 히알루론산 2g ~ 전량 / 글리세린 5g / 총 25g 2.78%)

카렌듈라 추출물 15g

레몬 EO 15g (1.67% ~ 좀 높은 편)

나프리 7g (최소 9g은 넣었어야 했는데 ㅠㅠ 모자랐음)

기타 구연산 (정확한 양을 모름)


1. 정제수 계량 후 가열(60? 65? 온도는 까먹음)

 

2. 글루카메이트를 계량 후 1에 넣음. 잘 녹이기(블로그 편집 중 사진이 날아감;;;)

3. 2에 애플워시 넣고 잘 섞기. 온도가 내려가면서 점증이 생김. 각종 보습제와 첨가물, 향 오일, 방부제 등을 넣고 잘 섞기. 저을 때 거품이 많이 나지 않도록 살살 저어줄 것!

 

4. 잘 섞은 후 pH 측정. 약산성(4.5~5.5??)이 될 때까지 구연산 첨가. 구연산을 자꾸 넣어봐도 pH는 떨어지지 않고 투명도가 점점 떨어지면서 탁한 린스 제형의 괴기물이 탄생. 이 전까지는 노란색 샴푸형의 투명한 제형이었음. 계속 넣었다간 점증이 풀어질 것 같아 구연산 첨가를 중지함.

 

5. 대략 pH 6 정도의 바디 워시 완성. 사실 구연산 넣기 전에는 레몬 EO 덕분에 약 7정도의 중성 워시가 만들어졌었음. 그대로 멈출 걸 그랬나.... ㅠ

 

6. 어찌 됐든 용기에 담고 라벨링~


제작 후 약 보름간 사용해 본 결과... 일단 향은 좋음. 레몬 EO를 들이부은 탓에 ^^;;; 세라마이드의 영향으로 잔여물이 남은 듯한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음. 사용자에 따라선 호불호가 갈리는 사용감인데, 우리 식구들은 씻고 뽀득거리는 걸 좋아해서 다음에 바디 워시를 만들 때는 세라마이드는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애플 워시의 비율이 낮아서 거품이 조금 덜 난다는 후기도 있음.

구연산과 글루카메이트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는데 확실히 구연산을 넣을 때마다 점도가 풀어진다고 해야 하나? 투명화가 떨어지면서 뭔가 흐물거리는 게 물에 희석돼서 망가져가는 슬라임(;;;) 느낌이라 도저히 더 넣을 수가 없었음. 아무리 pH를 테스트해봐도 산도가 안 떨어지길래 리트머스 시험지가 불량인가 생각했지만, 비누를 가지고 실험해보니 바로 초록색으로 바뀌더라;;;; 그래도 레몬 EO 덕분에 초기 pH를 낮추고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음. 구연산 대신 시트러스 계열의 EO를 사용해야 하나? 이것도 너무 많이 넣으면 피부에 좋지는 않은데....

다음엔 애플 워시 비율도 조절하고 보습제 비율이랑 종류도 좀 바꿔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