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캐모마일 저먼 로션

띵.. 2020. 7. 13. 18:22

바디 로션 (총 500ml 기준)

오일 75g (총 15%, 코코넛 엑스트라 버진 50g, 자운고 inf. 15g)

정제수 400g (80%)

글리세린 58g (11.6% / 50g~10% 넣으려고 했는데 더 넣게 됨;;; )

올리브 유화 왁스 25g (5%)

헥산디올 7g (1.4% / 10g~2% 넣으려고 했는데 부족했음)

캐모마일 저먼 EO 5ml (1%, 이 외에 라벤더 불가리, 캐모마일 로먼 아주 조금 넣음)


1. 정제수 계량 후 가열 (일단 이론상으론 65도)

 

2. 자운고 오일, 코코넛 오일, 올리브 유화왁스 계량 및 가열 (이론상 65도)

 

3. 정제수를 오일에 붓는다

 

4. 두 액체를 잘 섞는다. 섞이면서 저렇게 뿌옇게 변함.

 

5. 팔이 아파서 블랜더로 신나게 돌림

 

6. 유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보습제, 방부제, EO 등의 첨가물을 넣는다. 저 파란색의 괴기스러운 액체는 캐모마일 저먼 EO. 오늘의 가장 중요한 메인템임.

 

7. 골고루 섞는다. 캐모마일 저먼 탓에 자운고의 핑크색이 약간 탁한 보라색으로 변했음.

 

8. 용기에 담고 라벨링~~

 

남편의 요청으로 다시 만든 캐모마일 저먼 로션. 처음 이걸 만들었을 때만 해도 "냄새가 이렇게 고약한 걸 ㅡ.ㅡ;;; " 이라며 썩 달가워하지 않던 물건이었는데 이거 쓰고 피부 연고 사용이 줄어들었단다. 여름만 되면 등에 땀띠인지 뭔지 모를 것들로 고생하느라 일주일에 두어 번 피부 연고를 발랐는데... 일단 6월 한 달간 연고를 두 번인가 밖에 안 썼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오지 않아서라고 난 생각했는데, 남편 말이 6월이 되자마자 연고를 발랐는데 이 로션을 바르고 연고를 발라본 적이 없단다...... 또 만들기 귀찮아서 500ml의 대용량으로 뽑아봤다.

일단 지난번엔 히알루론산을 메인 보습제로 썼는데, 구매를 까먹어서 이번엔 글리세린만 넣었다. 확실히 보습제는 히알루론산이 더 좋은 것 같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

그리고 이런 거 만들 때마다 항상 이론에 맞춰 가열을 최대로 하곤 하는데, 앞으로는 쬐금 덜 가열하려고 한다. 이번 로션만 해도 올리브 유화 왁스를 완전히 녹이기 위해 65도에 맞춰 가열했는데, 대부분의 유화제나 점증제가 열이 식고 나면 점증이나 유화가 되기 때문에 식힐 때까지 미친 듯이 저어야 하고, 또 제대로 점증이나 유화가 됐는지 확인이 안돼서 너무 불편하다. 이번에도 유화가 잘 안되서 무척이나 초조했는데 열이 식으니 로션 제형이 나오더라. 앞으론 이런 제형류의 재료가 딱 녹을 때까지만 가열하고 가능하면 열보단 물리력(열심히 저어 보잔 얘기 ^^;;; )을 이용해 봐야겠다.

냄새가 고약해서 아이들로부턴 최악의 평가를 받은 캐모마일 저먼 로션. 과연 올여름 남편의 피부를 책임져 줄 것인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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