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대선 후보 TV 토론회

띵.. 2017. 4. 27. 15:03

나야 맘에 정한 후보가 있어서 영향을 그닥 안 받고 있지만, 은근 부동층에는 영향이 큰가 보다. 젊은 우리는 애 핑계로 안 보고 있는데, 우리 엄마 아빠는 욕 하면서도 다 챙겨봤더라. 물론 끝까지는 못 보셨다고 했다. 재미없고, 지루하며, 머저리들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그래서 보다 만다고 한다.

우리 김여사께선, 심상정 후보님에게 마음이 많이 가셨나보다. 어제 심상정 후보님을 많이 칭찬하더라. 예전에 그 분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던 나로선 굉장히 뿌듯한 일이다(실제로 내 남편이도 굉장히 좋아한다. 박근혜 때문에 여성 대통령에게 실망해서 심상정 후보에게 표가 안 가면 어쩌냐고 걱정한다. 그 이전에 진보정당이라 표가 별로 없을 꺼라는 내 말엔 대꾸도 없다). 내용을 떠나 당당하고 시원시원해서 좋다고 하신다. 이러다 항상 1번을 외치던 우리 김여사께서 심상정을 찍는 거 아닌가 몰라. 마음 속으로 내심 안철수 응원했던 거 다 알고 있는데. 그 정도로 TV토론을 못했나 보다. 한숨을 푹푹 쉬며 아니 아랫사람들은 뭘 하나 몰라. 대책도 안 세우나봐. 라고 하시니.... 다음날 편집된 영상으로만 보는 나로선 그런가 보다 할 뿐이다. 우리 정씨 아저씨는 달관했다. 문재인이 될꺼 같아. 안철수도 그냥 사업이나 하지 왜 나와서는... 이라고 하시는 거 보면.

그러고보니 존경받는 사업가들이 정치 나와서 성공한 예가 별로 없네. 명박이도 사업가로 쳐야한다면 흔치 않은 예외가 되려나? 정주영도 나와서 폭망. 유한킴벌리의 문국현 씨는 결국 부정선거로 흠집만 잔뜩 나고. 안철수는 어찌 되려나.

그나저나 미국 놈들. 왠지 문재인이 대통령 될 것 같으니까, 문재인이 사드 못한다고 하기 전에 설치한 거 아냐? 나쁜 새끼들 아냐 저것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나란 어짜피 글렀어. 쉽게 돌아가지 않을꺼야. 대통령 떨어지신 분들 슬퍼말라. 안 되는게 인생의 큰 복일 수도.

 

'My Story > 삽질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걸 외교라고  (0) 2017.04.28
매일 유업 좋은 회사였네  (4) 2017.04.28
이런 사람이었던가....  (4) 2017.03.31
1073일 만에  (0) 2017.03.23
졸려  (0) 201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