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졸려

띵.. 2017. 3. 17. 15:20

오늘은 일찍 자야지 하고 누우면.. 애 재우다 내가 먼저 골아떨어지고, 그러다 눈 뜨면 12시에서 새벽 1시쯤 되고. 그러다보면 또 잠이 안 와서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다 잠 더 안 오고. 안 되겠다 싶어서 한 3시쯤 누워보면 자꾸 화장실 들락대다 잠 못자고 그래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누우면, 약빨 돌 때쯤 애가 막 울면서 깨고. 그럼 난 잠 못자고. 9시쯤 일어나 어찌저찌 애 어린이집 보내고 이제 막 온몸을 휘감는 약빨과 잠빨에 정신 못차리고 멍때리며 집안일 좀 하다가 애 데려오고.

하루종일 졸다가 또 밤 12시쯤 되면 눈이 확 떠지고 또 잠이 안 오고. 약을 먹어도, 안 먹어도, 커피를 마셔도, 안 마셔도. 스마트폰을 해도, 안 해도, 책을 읽거나 안 읽어도. 왜 밤 12시면 눈이 떠져서 잠이 안 올까.

이게.... 사실 어릴적부터 이래서. 아침형 인간이 유행할 때 한창 나도 쫓아해봤지만 안돼. 난 밤 12시부터 새벽 2시가 피크 타임이고. 새벽 4시부터 오전 내내 졸음을 못 참는 타입이라.

그래서 ..... 결론은 사람답게 생활하기, 사회생활 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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