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사고의 연속

띵.. 2007. 7. 24. 22:24
신간 오출고 건으로 출판사와 십여차례 통화.
다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현장 맘대로 출고해서 또 욕먹고.
어찌어찌 이거 넘어가고 나니.
이번엔 출판사에서 시비.
너무 화가나서 소리 한번 백! 질러주고.
이렇게 바삐바삐 오전 시간 보내고나니,
출고 1층에서 사고.
재고 있는 도서를, 그것도 출판사에서 각별히 요청한 도서를
34건이나 출고누락 시켰네?
........ 이거 화들짝 놀라 또 처리하고나니.
이번엔 또 신간팀에서 사고.


혼자 회사다니는 건 아닌데,
왠지 나만 발 동동구르고 있다는 느낌.

사람이란 참으로 무서운 생물이라서,
자신에게 이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별할 줄 안다고 해야하나?
현장도 마찬가지다.
친한 사람과,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명확히 구분한다.
이 사람은 놀 때 편한 사람. 저 사람은 수다친구.
이 사람은 업무를 대신 해 줄 수 있는 사람.
저 사람은 성질은 더러워도 일 수습을 해줄 수 있는 사람.

뭔가 선을 긋고서 전화를 한다고 해야할까?
적어도 난, 현장에서 사고가 터졌을 때 수습해 달라고,
xx 씨한테 전화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일부러 전화를 피해도, 다른 번호로 전화해서 날 받게 만드는 건 .....
무슨 수로 피해야해?

많이 힘들다.
의지해주고 믿어주는 건 좋지만, 나도 한계라는게 있어.
나, 그렇게 실력자 아니거든?
뭘 믿고 나한테 시키는 거야?
이제 좀 그만 좀 해줘. 나도 지쳐.

(+) 오늘 사무실 동료 몇 과 떡볶이를 먹었다.
얘기 끝에 내가 너무도 미워하는 한 동료에 대해,
새로 들어온 언니가 "xx 씨가 너무 겉도는 것 같아서 걱정이야"
옆에서 내 동기 한 마디 한다. "뭐 어때서! 나 xx 씨 너무 싫어!"
그냥 웃으며 넘겼지만, 나도 동감이다.
머리 나쁜거, 손 더딘거, 똑같은 거 계속 물어보는거....
전부 참을 수 있는데, 의욕없고 노력 안하는 건 정말 용서 못해.
이봐! 난 일에 치여서, 사고 수습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앉아서 싸이질 하는 거 보면 화가 치민다구.
그럴 시간에 엑셀이라도 공부해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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