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12.27

띵.. 2006. 12. 27. 12:44
1. 직원 중 한 명이 아이를 가졌다.
임신 5주차. 벌써부터 관두려고 작심한 모양. ........ 일이 산떠미처럼 나한테 몰려올 것 같다(내가 제일 한가해 보이니까) ...특히 입고잡는게 나한테 올 것 같은데... 안 그래도 성가신 일 많은데, 입고는 정말이지, 항상 책상위에 책이 쌓인다. 그거 쌓여있으면 답답하고 너저분해서 일이 안돼. 다들 나는 노는 줄 알겠지. 줸장. 짜증난다. 앞으로는 절대 집으로 일 가져가지 말아야겠다.
출고가 되던 말던 알게 뭐냐. 어짜피 열심히 한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이젠 회사에선 빠삭 일하고(남들이 절대 일 못 넘겨주게!) 어떻게든 칼 같이 퇴근해서 집에섶 공부할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언제까지 여기 죽치고 있을 수는 없잖아? 여튼 그만둘 때까지는 이 마음 숨기고 자리잡은 것처럼 보여야지.

2. 어제 가져갔던 밤일은...
최악이었다.  같은 프로그램을 쓰는데 어째서 집에 컴퓨터만 같은 아이템이 두 번씩 엑셀로 변환되는거야? 그것도 엑셀로만 8천줄이 넘는 걸(실제 추출해야할 아이템만) 일일이 하나씩 뺄 수도 없어서, 고민 끝에 DB에 몰래들어가 자료 추출. 그런 후 테이블을 새로 만들 수는 없는 관계로 엑세스를 쓰는데.... 어째서냣! 내가 써오던 SQL과 어째서 표현식이 틀린거냐. 난 분명 <칼럼명.테이블명>으로 써왔는데 엑세스에서 먹히는 SQL은 <테이블명.칼럼명>.
뭐야, 오라클용 SQL 다르고 MS용 SQL 다른거야? SQL은 어느 DB에서나 사용가능한 만국공통언어 아니었어? 덕분에 12시쯤 시작한 삽질이 2시나 되서야 끝났다. 젠장. 그거 회사에서 했으면 거래처에 욕좀 먹었을 듯. 하.지.만. 알게 뭐냐. 이젠 느긋하게 가련다. 욕 하던 말던 신경안쓰면 장땡. 절.대. 집에는 일을 가져가지 말자!

3. 화장품을 바꿨다.
여름한철 산뜻하게 써오던 오x비스. 결국 이 건조함을 견디지 못하고 바꿨다. 안 그래도 심한 건성인데 아무리 수분용 제품을 써봐도 쩍쩍 갈라지는 얼굴을 어찌할 수 없었기에 결국 이자x스로 체인지. 안 그래도 딸의 엉망진창인 피부때문에 속상해하던 엄마가, 단골 화장품 언니 입점(월마트에서 이마트로 체인지 되면서 단골 언니의 가게도 다른 메이커로 바뀌었다) 기념 겸 해서 세트로 장만. 건조함은 덜 한 것 같지만, 미리 장만해둔 오르x스는 반품신청을 해야할텐데. 시간이 안난다 젠장!
그런데 사자마자 에센스통 펌프가 깨져서 ..... 화장품 쓰기 열라~~ 불편해!! 짜증나!!!

4. 드디어 그.분.이 다른 자리로 가셨다.
하지만 내가 노리던 자리라 조금 짜증. 여튼 어제까지도 수첩에 메모하는 걸 쳐다보지 않나, 그걸 일일이 뭐썼나 확인하지 않나, 열라 짜증났다. 하지만 오늘부로 해방! 책상이 넓고 개운해져서 살 것 같다.

5. 난로 빼앗기다.
나도 발 시려운데 ㅜ.ㅠ 제 난로를 현장에 주시면 어떻하나요? 아니 현장이 더 추운 것은 잘 알지만 제 난로 돌려주시긴 할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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