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14

간만의 휴일

어제는 제가 알바 시작하고 처음으로 가졌던 휴일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무척 많았지요. 책도 읽고 싶었고, 애니 밀린거랑 시디도 듣고 싶었고, 방 청소도 하고 싶었고, 물을 잔뜩 받아다 입욕제를 들이붓고 느긋하게 한 두세시간(보통 두 시간씩 들어가 있거든요) 정도 물속에 들어가 있고 싶었고.. 보다 만 사포 신 DVD도 보려고 했고, 책 읽은 김에 반지의 제왕 DVD도 보고 싶었고.... 그리고 새 버젼의 세키상 러브러브 스킨도 만들고 싶었고. 그런데 눈을 뜨니 ..... 5시;;; 절대 AM 아닙니다. PM입니다. 물론 그 전날 밤새도록 컴퓨터 정검 및 정리를 한답시고 새벽 5시에 자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래도.... 우앙~ 억울해요. 억울해! 내 휴일을 돌려줘!

요즘 저는...

알바에 치어 드라마 시디도 못듣고, 애니도 못 보고 있습니다. ... 그런 주제에 욕심은 많아서 이곳저곳 기웃대면서 시디는 잔뜩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애니는 한동안 안보던 사이에 전부 판권이 등록되었더군요. 그런 줄도 모르고 "에에? 암굴왕은 방송 안하나봐.."라고 생각했었어요. 스키쇼, 암굴왕, 하루카, 여기에 데스티니....... 제가 보고 있는 건 이녀석들인데, 전부 등록되었더군요. 이걸로 전 완벽한 어둠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매일 빈둥대다가 일을 해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일과 동시에 아래의 저 "사무자동화"인지 뭔지를 몰아서 공부하느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뭐, 어짜피 떨어질 것 같아서, 다시 공부해야 할테지만요 ^^;;; 그러고보니 컴활 실기도 준비해야 하는 군요. 이거 은근히 어렵다고 해..

남의 돈 먹기란 쉽지 않다;;;

를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사흘;;; 매일매일 실수 연발로 .... 짤리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나날입니다. 어제도 사고, 오늘도 사고;;;; 이러다 보니까 윗사람들이 잘해주면 잘 해줄수록 더 무서운 거 있죠? 그나마 친절하고 좋아보이는 아저씨는 내일부터 다른 곳으로 가신다고 하지;;;; (오늘 엄청나게 실수 했는데도 웃으시면서 "처음엔 다 그래"라며 격려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 역시 남의 돈은 거저 먹는게 아닙니다. 정말로 짤리겠어요. 제 자신이 그렇게 어리숙하고 눈치 없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일하다보니 자신감 상실입니다. ㅠ.ㅜ 정말 울고 싶어요 (엉엉엉~) 뭘 익히는데 그리 둔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조금 산만하고 급하다 보니 자꾸 실수 연발입니..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집구석에서 쳐박혀 있으니까;;; 식구들이 너무 찬밥 취급해서 나왔어요. 아직은 하고 싶은 공부도 있고, 해야하는 공부도 있어서 벌이보단 시간에 중점을 두고 했습니다만;;;; 얼마 안가 돈이 더 급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ㅜ.ㅡ 앞으로 다른 분들과 같이 놀 시간이 적어질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속상합니다. .... 저만 빼고 노시면 섭섭해요!! 그리고 로키짱? 목요일 수업 없는 거 확실하죠? 흐흐흐, 앞으로 로키짱과 단둘만의 데이트가 더 늘어버리려나요? 그리고 이번달부터는 이달에 읽은 책들이나 본 영화, 들은 시디들을 한번에 쫘악 정리해야 겟어요... 그동안 닥치는 대로 읽고 던져서 정리도 안되고, 읽은 거 또 읽고;;; 하기가 수어번. 뭐, 산거 또 사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