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

[CD/BL] 한없이 게임에 가까운 진심

띵.. 2006. 3. 30. 21:55
>> 타케우치 켄, 이치죠 카즈야, 나리타 켄, 마스타니 야스노리, 사사누마 아키라
>> 한 줄 감상 이치죠상, 이치죠상, 이치죠상!!!!
>> SM, 조교, 귀축하면 떠오를만한 위대한 두 분! 나리타상과 이치죠상이 한자리에!! 이 얼마나 멋진 시디입니까 ㅠ.ㅠ
처음 시디를 들었을 때는 너무나 상냥하고 자상한 이치죠상이 나오셔서 "이건 당신답지 않아요"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역시 이치죠상. 사실 침대위에서 듣고 있었는데요. 형님의 여자친구를 둘이서 빼앗는 장면있잖습니까? 여기에 등장한 "치바"군 목소리에? 에? 이치죠상인데? 중복 캐스팅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치바군이 "내 것이 되라구"라는 대사에 이건 뭔가 이상타! 라고 생각,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 이곳저곳 블로그를 기웃대며 리뷰를 읽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의 반전을 미리 알아버려서, 약간 싱겁게 됐습니다만 말이죠.
형님 캐릭터 참 불쌍하네요. 그리고 본인이 말한대로 무르고 바보같아요. 트라우마라고 하긴 좀 가벼운, 아니, 남자 입장에선 심각하려나요? 테크닉이 부족해 채였다니까. 그렇지만 저 같으면 치바군=타카스가군을 용서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적어도 자신의 여자친구를 둘이나 뺏어간대다, 지신을 내기대상으로 만들어 버리고, 거기에 심각한 바람둥이, .... 저같으면 두번다시 안 볼텐데 말이죠. 아, 그랬다가 치바군한테 된통 당했던가?
형님 목소리가 하도 "토오치카"상 삘이 나서 너무 좋았어요. 계약불이행에서의 토오치사상 너무 좋았거든요. 거기다 처음엔 평범한 리맨물필이어서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만 이치죠상이 상대인걸요. 계약불이행과 같은 노선으로 나갈리 없죠.
이치죠상이 연기하신 타카스가는, "양의 탈을 쓴 늑대"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캐릭터더군요. 형님에게 먹힐만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요리책을 보며 레파토리를 늘린다. 집요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죠. 음흉한 웃음을 띄우며 요리책을 펴놓고 "훗, 당신은 이제 딱 걸렸어"라며 요리연구에 매진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왠만한 호러영화는 상대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치죠상이 치바군 모드에 들어갈 때마다 목소리를 쫘악쫘악 깔아줘서요. .... 이중인격도 아니고, 한 사람인데, 그렇게 목소리를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소리로만 전달되는 매체이니, 표정이나 이런 걸로 치바모드임을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글쎄요, 그런 험악한 대사만으로도 "아, 이녀석은 치바"라고 다들 알아채지 않을까요? 상냥하고 나긋한 목소리에서 갑자기 목소리가 쫘악 깔리니까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 BGM은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뭔가 라틴음악 분위기랄까요? 처음 도입부의 두 사람이 선배와 후배로서 착실하게 신뢰를 쌓아가는 장면에서 뭔가 격렬한 라틴 댄스를 연상시키는 "띠기딩~띠기딩~"하는 음악;;; 확 깨더군요.
>> 역시 나리타상이 연기하기 때문일까요? 전 아직도 뭔가 뒷편이 있는거 아냐? 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마지막 그 악마 4명이 등장한 부분에서 나온 그 엄청난 얘기만 해도;;; 뭔가 형에 대한 아우의 비뚤어진 애정을 느끼게 한단 말이죠. 나리타상의 아우님, 아무리봐도 형님께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천하의 나리타상도 이치죠상에겐 못 당하는 걸까요?
>> 전 정말로 마스타니상까지 나오신 줄 몰랐어요. 마지막 트랙에서 이치죠상, 나리타상도 충분한데 여기에 마스타니상까지 나오시다니... 이 얼마나 환상적입니까? 이 트랙만으로도 이 시디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정말이지 이 악마들이 어떤 환상적인 악마짓을 해왔는지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원작이 있는 작품인 모양입니다. 원작도 너무너무 읽고 싶어졌어요. 한국에는 아직 정식으로 나오지 않은 것 같으니 방법이 없을 듯 우엥~

mono님의 한없이 게임에 가까운 진심 감상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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