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현재 나는

띵.. 2005. 6. 7. 23:08
1. 어제 (6일)는 양방언 내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도 앨범 딸랑 두 장 외엔 들어본 것이 없어서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무척이나 즐겁고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양방언이란 사람이 얼마나 재주많은 사람인지도 알 수 있었고, 사물놀이라던가, 우리의 전통 가락이 얼마나 흥겨운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2만원으론 누릴 수 없는 호사를 했달까요?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가고 싶습니다.
(+) 참고로 전에 양방언씨가 음악에 참가했다는 kbs 다큐멘터리 "도자기"의 OST가 발매 되었더군요. 이것도 꼭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2. 학원을 알아보고 왔습니다.
만.. 전혀 소득이 없었습니다. 뭐랄까요? 제가 살고 있는 일산이 본래 중학생부터 주욱~ 다니는 시스템의 학원들이 많아서인지 재수생을 위한 학원들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단과도 별로 없고요. ... 그래서 무모하긴 하지만, EBS 위성강좌와 인터넷 방송만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보 획득을 위해선 역시 학원을 다니는 게 좋긴 한데, 단과는 너무 부실하고, 종합반은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학원에 쳐박혀야 하는 시스템이라. 전 예전부터 조용한 환경이랄까? 그런 곳에서 공부하면 불안해 하는 성격이에요. 차라리 독서실처럼 널찍한 책상에 제 세간살이 다 갖춰넣고 공부하는 거라면 모를까 갑갑한 교실에서 묵묵히 공부만 하는 분위기 적응 못하거든요.
그래서 EBS와 독서실만으로 해보려고 하는데;;; 정말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좀 겁이 나요. 너무 무모한거 아닌가 싶고.

3. 교보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교보~~ 너무너무 책이 많아서 행복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불행히도 제가 지각을 하는 바람에(미안해요 유짱^^;;) 제대로 쇼핑도 못하고. 참고서의 경우 벌써 파이널 교재들이 나와서, 저처럼 이제 시작하는 사람은 참 조바심이 나더라구요. 조바심 내지말고 차근차근 하기로 약속했는데, 아직도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4. 컴퓨터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 컴퓨터가 박살이 났는데, 사실 고쳐서 써도 될 만큼 좋은 녀석이고, 또 아껴오기도 했는데, 이걸 보드 회사에 보냈다가 또 다시 받고 하는게 너무 귀찮았어요. 거기다 보드 회사에서도 보드만 가져오라고 하고. 거기다 보드가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게 원인인지 아직 밝혀지지도 않았구요. 컴퓨터가 급하기도 하고.
사실 소프트웨어쪽 장애라면 제가 그냥 확 윈도우를 엎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이렇게 하드가 고장이 나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이번에 컴퓨터를 구입할 때는 하드의 고장도 A/S 해주는 업체로 골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값이 점점 저렴해 진다는데, 견적을 너무 무모하게 뽑아서인지, ..... 가격이 너무 세게 나왔어요 ^^;;; 이것으로 알바 석달간 번 돈은 한푼도 안 남게 되는군요. 이제 백수 모드에 수험모드라 참고서며 이것저것 들어갈 돈이 많은데 이렇게 쓸데없는 지출이 늘어버리니. 잘아시는 분들의 멋진 조언~~ 부탁드립니다.

5. 건강은;;
심각하게 안 좋은 상황입니다. 원래 위가 좋지 않아서 소화를 잘 못시키긴 했지만, 최근에 소화를 너무나 못 시켜서 매일 토하고 굶기를 반복. 결국 심각한 빈혈 판정을 받았습니다. ^^;; 적혈구가 자신의 형체(동그란)를 유지하지 못하고 찌그러질 정도라고 하네요. 적혈구의 운동성도 심하게 저하된 상태구요 .
그리하여 끼니 거르기 금지! 거기다 위장이 안좋은 탓에 찬음식-아이스크림에, 찬음료까지 전부!!!-, 밀가루 음식 등등 좋아하는 음식들의 상당수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찬물도 못 마시고 있어요 ㅡ.ㅡ;;;
먹는 것마저 금지당하니, 심하게 우울합니다 ㅠ.ㅜ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제 몸을 감당 못해서 비실비실 한 것보다 낫죠. 오늘도 한여름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태양 밑에서 한 30분? 한시간 쯤? 걸었다고 머리가 어찔어찔 하더라구요.
삼계탕을 금지당한 건 참 슬프지만, 그래도 몸에 안 좋다는건 많이 참아가며, 건강을 키워봐야 겠어요. (독서실과 함께 헬스도 해볼까 하는 중이랍니다)

6. 그리하여....
는 아니지만, 여하튼 이런 저런 상황으로 블로그는 초 방치 모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요 며칠 블로그를 나다닐 만큼의 여유가 몸도 맘도 없었어요.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피폐해서 누가 나한테 싸움 안 걸어주나~~ 하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다행히 지금은 마음은 많이 편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은근히 수험스트레스랄까? 뒤늦게 시작했다는 불안감 덕에 많이 사악해져 있어서 ^^;;;
우선은 컴퓨터부터 사고, 이 시커먼 블로그 화면을 바꿔서 밝고 건전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할텐데 이래저래 귀찮아~~~ 에라 모르겠다~~~ 상태가 되어버렸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a 곧 돌아올테니 버리지만 말아주세요 (초 비굴하게 애원하기 모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