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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띵.. 2005. 4. 19. 18:36
배용준 차기작 '태왕사신기' 출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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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의 제작 본격화...표절 문제는 해결 됐나? (그루넷)
...두렵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요. (misha냥님의 블로그)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 이 드라마 김진 선생님의 "바람의 나라" 표절시비로 지금 조정들어가 있는 상태 아니었습니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요? 어떤 인터넷 기사에도 <이 작품은 모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저에게는 의혹 정도가 아닙니다만)> 라는 말이 단 한 줄도 안 들어가 있는 건가요?

정말 돈이 좋긴 좋군요. 커다란 제작비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로, 돈이 많다보니 "배용준"같은 거물을 캐스팅할 수도 있고. 만화를 표절했던 안했던간은 중요하지 않겠지요. 제작만 된다면야 "욘사마"아닙니까? 얼마나 큰 돈을 벌어다 줄지 모르는 물건이잖아요.

전에도 말했다시피, 전 무휼이 "광개토대왕"으로 바뀌어 나와야 하는 것도 싫고, 연이와 무휼, 호동과 사비의 사랑이 왜곡되는 것도 싫고, 괴유, 세류, 하다못해 너무나 싫은 늙다리 현무.. 까지 모두 바뀌어 나오는 것도 싫습니다만.
무엇보다 가장 싫은 건 제가 사랑하는 작품이, 사랑하는 작가분이 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창작물을 도난당하고도 하소연 하지 못하는 겁니다. 너무 속상하고, 너무 어이가 없어요. 대한민국은 이렇게 남의 창작물을 마음껏 훔쳐가고도 예전부터 이름있는 작가와 감독이란 이유만으로 당당해 질 수 있는 나라인건가요?

(+) .. 어디까지나 김진 선생님의 팬으로서 올린 글입니다. 송지나 작가분의 팬이 이 글을 보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말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저도 "여명의 눈동자" 때부터 좋아했던 작가분이라 그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그래서, 바람의 나라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정말이지 매번 무심했다가 일터지면 이렇게 나대는 제 성격도 맘에 안들고, 이러면서도 팬인지 하는 마음에 너무 죄송하고, 속상하고 그렇습니다.
(+++) 오늘부터 저 역시 바람의 나라 무단 도용방지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에 뒤쳐지지 않고 정보를 올려볼 생각이에요. 많이 관심가져 주시고 읽어주시면 기쁠 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