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도서/소설] 음의 방정식

띵.. 2016. 10. 2. 00:34
음의 방정식
국내도서
저자 : 미야베 미유키(Miyabe Miyuki) / 이영미역
출판 : 문학동네 2016.02.24
상세보기

 

표지 이렇게 보고 있으니 참 뽀대난다. 엄~~~청 얇음. 글자도 컸던 것 같고. 판형도 크지 않은 책. 처음에 받고는 왠지 사기당한 느낌이었으나 책 내용은 참으로 만족스러움. 하지만.... 값은 아직도 불만. 저 얇은 책에 저 작은 사이즈로 만.원.이라니. 왠지 표지 값이란 느낌이 듬. 이렇게 얇은데 표지가 양장이라니. 책 알맹이 두께랑 표지 두께랑 삐까삐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아주 얇은 책임.

"솔로몬의 위증"의 당찬 후지노 료코,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마지막의 충격적 전개로 날벼락 맞았던 스기무라 사부로. 둘의 출연이 무엇보다 반가웠던 작품. 학교 내에서 교사의 차별과 폭력이 아이들을 어떻게 몰아넣는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 전개 역시 나의 학교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솔직히 저렇게 직접적으로 차별하는 교사는 없었지만 그 뭐랄까? 나도 중학교 때까지는 반에서 꼽히는 우등생이었는데, 선생님들로부터 아웃 오브 안중이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나니, 아이들의 울분 같은 건 조금 알듯도 싶다. "왜 우리를 바보 취급하지? 우리도 여기 시험봐서 당당히 합격했는데" 라는 말. 처음부터 바보는 아니었다고. 그걸 저렇게 과격하게 풀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나와 어떤 차이였을까.... 싶기도 하고.

다만 아까부터 말했지만 말이지.... 정말 얇다. 인터넷 서점 들어가보면 독자의 불만이 엄청나다. 두 주인공을 내세운 스핀 오프 시리즈인 건 알겠는데 출판사가 성급하게 책을 만든 것 같다. 이 둘이 서로, 혹은 각자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들이 조금 더 쌓여서 하나의 단편집으로 엮여서 나왔으면 독자들이 저렇게 욕을 쏟아내진 않았을텐데. 책 내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다들 아쉽다던가 시시하다라던가 개운하지 않다는 감상글을 남기는 것은 이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

정말로 음의 방정식을 다른 책으로 또 사야하게 된다고 해도... 이 두사람의 활약상을 그린 단편집을 꼭! 꼭! 꼭! 보고 싶다. 미미 여사님 부탁드려요~~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올해 나의 책  (0) 2016.12.23
[도서/소설] 그동안 읽은 엘러리 퀸 작품들~라이츠빌 시리즈  (0) 2016.10.02
알라딘이 날 자극했어!  (2) 2016.07.26
알라딘, 2015년 당신의 책  (0) 2015.12.10
도서 잡상  (0) 201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