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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띵.. 2015. 8. 2. 01:29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저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출판사
북스피어 | 2015-06-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야베 미유키의 행복한 탐정 시리즈-세 번째 사건, 악은 과연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에도물 말고 오랜만에 읽은 현대물. 전에 꽤나 맘에 들었던 스기무라 사부로가 주인공이라(물론 스토리도 몹시 맘에 들었고) 엄청나게 기대했는데 이런 결말이... 아으~진짜! 미미 여사는 사람을 불완전 연소시키는 재주가 있어. 사람의 감정을 소모시키며 탈진시키는. 덕분에 지금 미치기 일보 직전.
호흡이 길고 전개가 느려 읽기 힘들었단 사람이 있는데 나는 오히려 이런 느긋한, 사건이 일어난 건지 만 건지 알 수 없는 거북이 같은 전개가 맘에 들었다. 가지 않은 내용이니까 사건 전개에 매몰되지 않고 천천히 따라가면서 생각할 수 있게.
여하튼 애 재우고 잠도 포기해가며 미친 듯이 읽었는데 정말 미치게 생겼다. 아 놔! 여사님, 스기무라 어떻게 할꺼에요. 책임지세요. 탈탈 벗겨지고 소비된 채 버림받았어. ㅠㅜ

알라딘 서평 내용 간략 분석 및 감상?
1. 어떻게 이럴 수가! - 다들 나처럼 된 거지...
2. 마포 김사장 최고! - 800 페이지나 되는 책을 분책 없이 통양장으로.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책등이 각진 스타일. 엣지가 살아있달까. 미미 여사 책은 그냥 다 북스피어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특히 에도물은. ’벚꽃...’은 정말 아쉬움. 북스피어 에도물 시리즈는 디자인 최고임. 근데 책 제목은 왜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이라고 한 걸까? 원제는 ’베드로의 장렬-장례식 행렬’이란다. 드라마도 있단다.

여하튼... 재밌게 잘 읽다가 탈진함. 이 스멀스멀한 불쾌감이 막.... 그냥 막.... 과다출감(感) 중.

※맛폰이로 급히 씀. 언젠가 맞춤법 등은 세세하게 수정 예정.
※ 2015.08.03 맞춤법만 대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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