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그러니까 요즘 내 신경을 건드리는 사람..

띵.. 2006. 1. 20. 23:38
저와 함께 일하는 알바양 L.
바로 제 왼쪽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나이는 대략 추정될 뿐 정확히 알 수 없고, 같이 일하는 동료라는 생각도 잘 안드는 그런 사람.

하루 차이로 먼저들어온 P양이 죽어라 일을 하는 반면, 이 여인네는 ... 논다.
정말 논다.

사실대로 말하자.
쉬는 시간은 있으나 쉴 틈이 없이 바쁜 요즘이다.덕분에 공부해야지~ 하고 집에오면 골아 떨어져, 컴퓨터도 나흘만에 켜봤다. 다들 죽어라 일에 매달려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여인, 가뜩이나 손이 느리면서.. 하루 종일 싸이질에 메신저질이다. 뭔가 열나게 키보드를 치고 있다 싶으면 바로 네이트ON 쪽지를 날려댄다. .... 열통 터진다.
오늘은 P양의 휴일로 평소 다섯명이서 일하는 분량을 4명이서 해야하는 날이었다. 덧붙여 내일 역시 누군가 한 사람이 쉬는 관계로 일을 밀려두면 꽤 골치 아프기에 죽어라 해야만 했다.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나 오늘, 점심 시간 20분간 이글루 해보고, 계속 일했다. P양 몫의 일을 거의 내가 커버했다. 다른 사람들이야 밀린 일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고, 평소에도 내 배가 되는 일을 했으니 오늘 쪼금 했다고 내가 나댈 입장이 아니지만. 그 와중에도 이 여인... 일 하는 내내 네이트 온 쪽지질이다. ..... 하긴 그건 났다. .. 싸이 홈도 타더군.
오늘, 살의를 느꼈다.
일은 굼뗘 성의도 없어, 열심히도 안해, 컴퓨터와 인터넷질 거져해. 이러고도 월급받으니, 에헤라디야~ 정말 짱이다.

그래, 아무도 구박하는 사람없으니 편하겠지.
그렇지만, 구박하는 사람이 없을 뿐, 다들 알고 있거든?
나도 일이 서투르니까 너 일 서투른거 말 못하지.
너 담배 피고 냄새 피우는거... 그래, 나 하나 참으면 되지. 내가 무슨 수로 개인의 기호를 뭐라하겠냐?
호모 시디 듣는 처지에?? (그래도 어제 그제는 정말 니 목을 졸라서 죽이고 싶었어)

아.. 열받아! 내일도 그 상판떼기를 봐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스팀이 오른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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