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으하하하하하 빠직 ㅡ.ㅡ+++

띵.. 2005. 12. 20. 23:25
그러니까 ;;;;

강제징집 당한 것도 열받는데 거기다 그 둘째날....
신경이 극도록 예민하다 못해 더러워진 상태라, 눈 앞에 책이 가득해도 전혀 행복하지 않은 상태의 야근이었습니다. 거기다 이쁜 책들이 가득한 메이저에서 잡다한 책들이 널부러져 있는 일반으로 쫓겨났으니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달까.

강제 징집 시켜놓고 일도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 일 못한다고 구박;;;; (그럴꺼면 시키지 말란 말이닷!) 거기다 내 카트는 어떤 놈이 훔쳐가 (덕분에 그 무거운 책 상자를 이고 지고 다녔습니다)
아아, 일반 구역, 인심이 험악하네요. 나중에 일반 팀장님이 수레를 가져다 주시긴 했지만, 이 녀석, 덩치만 댓따 크고 제대로 밀리지도 않아서 다시 이고지고 다녔습니다. (예전에 대학교 편집부 시절 책 많이 날라서 이건 잘해요 ^^a )

나중에 제가 이고지고 다니는 걸 보더니 훔쳐갔던 놈이(네 놈인 줄 알고 있단 말이닷!) 이거 쓰실래요? 하길래 "필요없는데욧?" 하고 쏴붙였는데, 알아채라고 일부러 그랬다는 걸 알려나? 하긴 그런 섬세한 신경을 가진 놈이라면 처음부터 집어가지도 않았겠지요. 아 열받어 ㅡ.ㅡ++

내일도 강제징집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젠장 ㅡ.ㅡ+ ) 내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메이저 구역으로 가거나, 포장을 해야겠습니다. 일반 더러워서 못해먹겠어요.

스팀이 팍팍 올라오니 일할 의욕도 안나서 하는 척 하며 빈둥빈둥. 뭐, 책 집어온게 별로 없으니 빈둥된 티는 나겠지만 ^^;;; 어쩌겠어요? 나는 서고팀이 아니라네 움홧홧홧 ^^ v 일하며 "달과 말리화"를 들었습니다. 소리가 새나가서 누가 듣던지 말던지. 심사가 뒤틀리니 용감해지네요. 그렇지만 시디 들으며 책 찾으려니 전혀 안 찾아지더라구요 (.. );;;

내일은, 어짜피 할 수밖에 없는 강제 징집이라면, 친절한 분이 계신 메이저(그것도 특히 시공사 주니어 문고가 가득한 그. 구.역.)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오늘 각박한 서고 업무 경험 덕분에 그 때의 그 분(어제도 꽤나 신세를 졌답니다 ^^;;)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절절히 체험했습니다. 아아, 내일은 절대로 커피라도 사드릴께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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