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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해석] 負け犬の食卓 6

띵.. 2005. 11. 26. 23:11

負け犬の食卓 (Track 6) Play Time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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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쯔시 : 미안 토라지로, 배달 있을텐데.

토라지로 : 생글생글론이 참치 어선 태워버린 다음에 보러 오면 늦잖아!

아쯔시 : 그렇다고 금속 배트까지 갖고 오면 ;;;

토라지로 : 장기를 전부 뺏긴 다음에는 때려도 손 쓸 수 없잖아!! 생글생글론을 우습게 보지 말란 말이야.

아쯔시 : 도대체 무슨 일을 당한 거야, 너. 그 이전에 돈은 왜 빌린 거야, 언제?

토라지로 : 뭐..... 드래프트가 안 와서 자포지기 했을 때.

아쯔시 : 뭐에 쓴 거야?

토라지로 : 술 마셔, 사재기 해, 노름해, ... 등등, 다른 사람들처럼 말이지.

아쯔시 : 잘도 10만으로 끝났구나.

토라지로 : 헤헤, 나 그 때까지 야구바보였으니까, 순식간에 아부지, 어무이한테 들켜 버렸어. "뭔가 숨기는 거 있지? 빨리 불어!!!" .
말하기 전에 아부지의 주먹이 얼굴에 날라왔지만. 자백할려고 해도 죽도록 맞는 바람에 목소리가 안 나와서 말야. 나 사흘이나 입원했다구. 모퉁이에 있는 접골원(接骨院)에.

아쯔시 : 유도장이지 거기?

토리지로 : 응, 그래서 입원해 있는 동안 아버지랑 어무이가 돈을 갚아준거야. 한심한 이야기지만 그 때 정말 너무 고마웠어. 까짓 10만~ 이라고 할 정도의 작은 돈인지는 모르지만 알바같은 것도 해본 적 없고, 이자는 늘지, 재촉은 심하지, 원양어선을 보여주질 않나. 참치 낚으러 가던가, 기타센쥬를 도망치던가 하는 수밖에 없을 줄 알았거든.

아쯔시 : 돈 같은 거... 라고 종종 말하지만, 곤란할 때 그것처럼 어떻게든 안되는 일도 없는 거 같아.

토라지로 : 미안, 뭐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말하라구! 랄까, 나도 필사적으로 접골원 다니면서 알바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아쯔시 : 무슨 말이야, 이 바보. 너 역시 돈 이야기는 한번도 상담한 적 없잖아.

토라지로 : 그러니깐... 밥 먹여줬다니깐, 너 말야. 반 년 정도 가게일을 도우라고 아버지가 말해서, 물론 무급으로 말이야. 거스를 수는 없지, 돈은 없지, 배는 고프지...

아쯔시 : 그 때 넌 항상 배고파서 죽을 지경이었지?

토라지로 : 훗, 꼬맹이 때도 말이야, 항상 배가 고프잖아, 꼬맹이란 건. 너 아저씨 하는 걸 보고 흉내내선 나폴리탄 같은 거 만들어서, 태워먹고 말이야. 그래도 엄청 맛있었어, 그거. 여기 없어지면 쪼금 섭섭하겠다, 역시. 계속 하라곤 말 못하지만 말야.

아쯔시 : 응.....

(문 여는 소리)

나카가와 : 여어~ 왕년 4번 타자.

토라지로 : 오우, 되다 만 피아니스트.

아쯔시 : 그만 좀 해줘, 그런 삭막한 인사. 이대로 가면 나는 뭐라고 불릴지.

토라지로 : 자, 그럼 나는 바톤터치 하고 배달 갈래. 이거, 금속 배트.

아쯔시 : 잠깐, 이 사람은 경호원으론 틀렸다니깐. 아, 점심인데 안 오셔서 무슨 일인가 했어요.

나카가와 : 어딜 들렸다 오느라고. 이건 생글생글론을 위해 준비한 배트인건가? 전화라도 하면 좋았을껄. 방금 다 갚고 왔거든.

아쯔시 : 에? 다 갚았다구요?

나카가와 : 그런 사회악을 함부로 설치게 하는건 안 좋은 것 같지만, 귀찮아서..

토라지로 : 아저씨?... 후우, 잘 됐네. 가게 빼앗기는 것보다 낫잖아, 아쯔시.

아쯔시 : 뭐,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토라지로 : 왠지 결국 나만 접골원 입원했을 때부터 조금도 진보하지 않았구나. 아무런 도움도 못되고.

아쯔시 : 그럴리 없잖아, 굉장히 도움됐다고 나한텐.

토라지로 : 가게 계속 할 수 있겠네. 잘됐어.

아쯔시 : 토라지로...
(문 여닫는 소리) .... 저 어떻게 갚으면....

나카가와 : 어떻게 갚냐고? 갚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 그런 얘길 들어도 말야...

아쯔시 : 죄송합니다.

나카가와 : 아... 그게 아니라, 으음... 이거 뭐라 해야.... 나도 한가한 놈이라 이렇게 된거야.

아쯔시 : 하, 하, 한가한 놈이라?

나카가와 : 돈 같은 거 빌려주니 꽤 괴롭네. 자네도 "신경쓰지마"라고 해도 곤란하지? 어떻게 좀 넘어가는 방법이 없을까?

아쯔시 : 어떻게라니... 500만인데..
(역시 그건가? 그렇지? 당연한거지? 아니, 당연한 건가? 나 같은 놈에게 500만이나 내고. 그렇다고 하면 난 뭔 일을 당하는 걸까? 이 사람, 누굴 때려본 적도 없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생글생글론에게 끌려가는 편이 나았다던가 하는 게 되는건. 아아 이게 무슨 아아아아아~~ T^T )
저, 나카가와 상?
(걱정해준 토라지로에겐 미안하지만, 난 어제부터 굳게 결의했다. 그렇다면 할 수 없다고. 500만이라고!! 하지만, 그렇지만.. 설마 그런.... ㅠ.ㅜ )
괜찮으시면, 제 여자친구들이라던가 소개해 드릴까요? 팔팔하고 귀여운 여자아이들로.
(최후의 희망을 걸었다. 이런 걸로 넘어가 줄꺼라곤 생각 안하지만, 역시나 그렇다고는 아앗~ 생각하고 싶지 않아~! )

나카가와 : 여자? 여자는 싫어.이 세상에서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져야 해.

아쯔시 : 아아, 그런. 인류가 멸망한다구요.

나카가와 : 알게 뭐냐.

아쯔시 : (아으으으윽~ 절망이 내 가슴을 뛰어다녔다).
저.. (이제 단단히 각오할 수밖에 없어 T^T)
이, 이, 이, 이..... 층에..

나카가와 : 2층? 아, 여기 2층 건물이었지?

아쯔시 : 안채가 있어요. 아무것도 없지만 괜찮으시다면 위에서 마실까요?

나카가와 : 그렇군. 어제부터 위가 거북해서 미안하지만 사실 이탈리아 요리란 기분이 아니거든.

아쯔시 : (위가 거북한데 어째서....? 그건 빚을 돌려받기 위해서겠지? 아니, 각오는 되있어. 돈으로 갚을 수 없다면 별 수 없는거지? )

(계단 올라가는 소리)

나카가와 : 가게, 괜찮아?

아쯔시 : 어짜피 손님은 오지 않으니까요. 지저분하지만 적당히 앉아주세요.

나카가와 : 그럼 실례합니다.

(병 따는 소리, 술 따르는 소리)

아쯔시 : (낡은 다다미 방을 신기한 듯이 둘러 보며, 나카가와 상은 부채를 찾아서 부채질을 하고 하고 있다. 어쩐지 묘하게 방이 익숙해진 듯 보였다. 아아, 순순히 방에 올라왔다는 건!! )
자, 받으세요.

나카가와 : 고마워. 이름? 들어본 적 없네. 야나세?

아쯔시 : 어제 신나게 들었잖아요! 그래요, 그게 성이구요. 이름은 아쯔시에요.
(뭐야? 역시 나한테 흥미가 없는건가? 그게 아니면 이름이야 아무래도 상관없는 건가?)

나카가와 : 아아, 그렇지, 야나세 상이지?

아쯔시 : 아쯔시라고 부르셔도 괜찮아요.

나카가와 : 방금까지 성도 제대로 몰랐는데, 잡작스레 그렇게 말해도 말이야.

아쯔시 : (어딘가 이상한 대화네. 나 착각하고 있는거 아냐?)
나카가와 상은 직장이 이 근처이신거에요?

나카가와 : 묻지 말라니깐.

아쯔시 : 그렇지만 낮에도 밤에도 오시니까 역시 궁금하고.

나카가와 : 집은 아자부. 일은 안 해.

아쯔시 : 일은 안한다니.. 아니 그것보다 아자부에서 여기까지 일부러 오시는 거에요?
(그렇다면 우리집에서 밥을 먹으려고 아자부에서 기타센쥬에? 하하하.... ㅡ.ㅜ 틀림없어. 이건 분명히 이상한 취미의... )
저어! 저, 각오는 되있으니까.

나카가와 : 응? 무슨 각오?

아쯔시 : 샤...샤...샤...샤워라도 하고 올까요? 아, 뭐, 나카가와 상은 우리 가게의 패트론 같은 거니까요. 니 맘대로 하세요! 가 아니라, (꿀꺽꿀꺽꿀꺽) 하아, 하아, 하아...

나카가와 : 무슨 뜻이지?

아쯔시 : 무슨 뜻이라니... 하아, 하아,, 하아.. (꿀꺽~)

나카가와 : 핫, ..... 하핫........ 설마 나를 게이라고 생각한거야? 자넬 노리고 있는?

아쯔시 : 아닌 건가요?

나카가와 : 그렇게 재미있는 생각을 잘도... 아하하하하, (방바닥 두들기는 소리) 아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흐, 으흐, 으흐,으하하하하하하..... 웃긴다, 웃겨... 요 몇 년간 이렇게 웃어본 적 없다구, 난. 아하하하하하하하

아쯔시 : 에에? 에헤, 에헤헤헤.. 아, 아닌 거죠? 아아, 잔인해요!! 저, 나카가와 상이라면 할 수 없지라고 결심하고 새 팬티까지 샀는데.
(아니, 나카가와 상이라면...이 아니라 정확히는 500만엔 이라면... 이란 거지만)

나카가와 : 그전서부터 생각한 건데, 자네 어딘가 조금 빗나간 거 같아. 매일같이 낮, 밤으로 오는 손님이 있다면 보통 일주일이면 이상하다고 여긴다고.

(벨트 푸는 소리)

아쯔시 : 어어어?

나카가와 : 새 팬티라는 거 이거? 흥, 단순히 체크 무늬 트렁크스잖아.

아쯔시 : 새 거라구요!

나카가와 : 이렇게까지 하면 말이지. 나 그런 끼는 없지만, 키스 정도라면 해 줄 수 있을지도.. 하아... 별 수 없으니까 먹어볼까나? 역시 차려진 밥상을 마다하는 건...

아쯔시 : 에에에에에?? 잠, 잠깐 기다려 주세요!!! 정말로 그럴 기분이 없는 건가요?

나카가와 : 없어.

아쯔시 : 그럼 왜!!!! 어느 새 이런 태세가!!!

나카가와 : 자네가 비장한 결의를 하고 있으니까 어울려 주지 않으면 안될꺼 같아서. 나 별로 체력엔 자신 없는데 말이야.

아쯔시 : 아니 괜찮아요, 그런거라면.

나카가와 : 그래? 하지만 팬티 새거잖아? 새 팬티까지 입고 있으면 별 수 없으니까 먹으라고 말한게..

아쯔시 : 아니, 아니, 아니라구욧! 먹지 않아도 되니까..

나카가와 : 과연, 이런 심심풀이 방법도 있어.

아쯔시 : 에에엣? (쪽) 후아, 후아, 후아....

나카가와 : 역시, 남자의 입술은 딱딱하구나.

아쯔시 : 남자한테 입술을 빼앗기고, 거기다가 저... 맛없다는 듯한 얼굴은!!!

나카가와 : 빼앗겼다니, 새 팬티까지 사 놓고는. 아, 그렇지만 키스 한 것도 오랜만이구나. 오랜만에 한 건데, 사내 자식하고 해버렸다.... 아아~ 시시한 거구나 사내 자식의 입술이란 건. 역시 여자가 지상에서 없어지는 건 곤란하구나.

아쯔시 : %@^#$&%^(^&)&(&%^*^&(

나카가와 : 음, 그러니까, 으음... 그래 그래! 자네가 죽은 동생을 닮았거든. 그래서 매일매일 얼굴을 보려고 말이야.

아쯔시 : 그거, 절대로 거짓말이죠?

나카가와 : 아하하하, 또 올께. 오늘은 꽤 즐거웠어. 아하하하하하하하, 팬티까지 사고 말야. ... 생각했던 것 보다 재미있는 녀석이네.

아쯔시 : 아, 잠깐 기다려 주세요. 그럼 정말로 어째서 이런?

나카가와 : 요리 좋아해?

아쯔시 : 에에?

나카가와 : 즐거운거야, 셰프?

이쯔시 : 저 그러니까..
(여러가지 감정이 방해해서 바로 대답할 수 없다.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간단한 대답인데)

나카가와 : 흐음...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또 올께. 내일 점심은 위에 부담되지 않는 걸로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