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Actors

[영상] E.M.U. 1996년 First Live

띵.. 2005. 7. 13. 12:49
조금만 더 보태면 지금으로부터 10년이 되는 E.M.U. Live 영상입니다. 우연히 보게된 "phanto M" 뮤직비디오를 보며 박장대소한 것이 딱 일주일 전. 정말 너무 너무 재미있습니다. 파스코레나 네오 페스타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말이죠 ^^;;

E.M.U. 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전설적(??)인 게임 졸업 M의 캐릭터 성우분들의 유닛이라는 것. 게임 처음 참가시부터 유닛 활동이 계약 조건이었다는 것. 각종 드라마 시디 및 음악 시디, 싱글에 라이브 공연, 그 실황 비디오 등등의 가지치기 상품들 존재하며, 연도가 연도다 보니 지금은 초~레어물품으로 옥션에나 가야 볼 수 있다고 전해진다는 것. 유닛 참가 성우분들간의 친분관계는 너무나 좋았으나 유닛활동은 그닥 좋아하지 않으셨다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이야기도 있다는 것. 여하튼 제가 아는 것은 이 정도로군요. 들어 본 노래로는 앨범 "Smile A Go Go"에 있는 여섯 곡과 뮤직비디오 덕에 알게 된 위의 저 곡 정도네요. "Smile A Go Go"에 수록된 곡들은 다 괜찮은 곡들이구요.

1996년 하면, 한국에선 초~ 인기 댄스그룹으로 성장할 "H.O.T"의 데뷰년도 이기도 하군요. 사실, 지난번 유과양이나 로키양과 실시간 MSN 채팅 및 감상하면서, E.M.U.의 의상이나 댄스가 꼭 "캔디"부르는 HOT같지 않아요? 라고 했을 때, 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수긍, 한 사람은 한국의 또 다른 댄스 그룹 "소방차"를 강력 추천해 줬었죠. 지금 다시 보니 ... 어정쩡한 오키상의 움직임이나, 다섯분의 묘~한 의상(특히 그 파란색의 커튼천 같은 그 옷)이 캔디 시절의 HOT보다는 역시 "소방차"에 가까운 것 같아요.

볼 때 마다 생각하는 건데, 제대로 리듬을 타고 있는 건 칸나상하고 이시카와상 뿐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 두분다 약간 오버성 액션이 많아서 "이건 아냐!!" 싶을 때도 있지만, 정해진 동착 없이 그냥 걷거나, 무대위를 이동하거나, 팔을 흔드는 부분같은 곳에선 확실히 티가 나는 것 같아요.
딴소리지만 칸나상, 네오 페스타 4였나? "君のためにここにいる"를 라이브로 불러주셨을 때 정말 멋졌어요. 제가 들었던 칸나상 노래 중에 최고였던 듯. 라이브로 불러주시는데 목소리도 확 트여서 쭉쭉 올라가 주시고, 중간에 추임새(;;;)도 멋들어지게 넣어주시고. 이 동영상 보면서 칸나상의 리듬감에 확신했다는 느낌?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칸나상 보컬곡이 바로 저 "君のためにここにいる"....이나 불행히도 이곡은 mp3가 없어서, 듣고 싶을 때마다 동영상 재생. 그렇지만 안제 트윈콜렉션 뮤비를 보니 원곡보다 라이브가 훨씬 멋지더군요)
다시 돌아와서;;; 여하튼, 이시카와상이라더가 칸나상은 확실히 리듬감을 타고 움직이시는 느낌. ... 미도리상은, 중간? 춤은 확실하게 딱딱 멋지게 움직여 주시는데 정작 어떻게 하자고 정해지지 않은 부분에선 약간 삐끗? 하는 듯. 저런 걸 볼대마다 역시 연습벌레답게 춤도 죽어라~ 연습해서 마스터 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인상깊은 건, 미도리상, 정말 미남이었다는 것. 마치 호스트를 연상케하는 사진이 있을 정도로 잘 생기신 얼굴이었는데, 요즘은 어쩌다 그렇게 둥글납작 해지셨는지. 그래도 E.M.U. 때는 얼굴에 각이 남아있네요. 현재 모습의 조짐이 보이긴 합니다만 (흑흑 미도리상, 살 좀 빼서 예전의 꽃다운 미도리~로 돌아와 주세요)
뭘 해도 어정쩡한 두 사람, 오키아유상, 사카구치상. 사카구치상은 얼굴과 목소리가 전부 범죄에요. 야마구치상 같은 괴물도 존재하시니 할 말은 아니지만, 당신, 나이는 먹는 겁니까? 최근에 본 사진도 그렇고 얼굴, 체격, 목소리 전부 "소년" 그 이상을 벗어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로써 야마구치상의 가장 강력한 후계자로 결정(나이 안 먹는 면에서 말이죠).
오키상, 오키상, 오키상. 훗후~ 똥글똥글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귀여운 오키상. 예전의 뚱뚱한 오키상의 모습이라던가, 살 빼고 날렵해지셔서 샤프~한 오키상과는 다르게, 정말 앳되 보이고 귀여워요. 96년 오키상은 한국 나이로 28!! 뭐 파릇파릇 할 때긴 하지만 지금의 절 놓고 생각해보면, 앳되다는 표현은 실례네요 ^^;; 여하튼, 동글동글한 오키상이 동글동글 두리뭉실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여기에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하시는 모습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뭐랄까, 어린 아들의 재롱잔치를 보는 심정이 이와 비슷할까요?(가 아냣!!)

보고 있으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애정으로 봐주지 않으면 안 될 부분도 약간은 있지만, 그걸 뛰어넘을 만큼 재미있어요. 보시면서 박장대소 하실 수 있을 껍니다. 너무나 진지한 표정, 너무나 진지한 동작들이 더 웃음이 나요. 차라리 네오페스타처럼 완전 닭살계로 나가준다던가, 파스코레처럼 아주 막 나간다던가(장르가 다른가요?).
조금 닭살스럽긴 했지만, 제가 이승환 라이브 공연 DVD도 닭살스러워서 못 보는 체질이거든요 ^^;;; 공연장 내에선 같이 닭살스럽게 놀아놓고선 말이죠. 여하튼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실감하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 이 글을 읽고 크아아악! 하실 두 분이 떠오르는 군요.
후후후후후, 충분히 염장이 되었을까요?

(++) E.M.U.가 Entertainment Music Unit의 약자라는 군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 )a

(+++)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 미도리상과 오키상의 기타는 ... 코드가 뽑혔거나, 연주하는 척!만 하는 건 아닐까 자꾸 의심하게 되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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