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상처받았어요 ㅠ.ㅜ

띵.. 2005. 3. 10. 15:21
어제 친구녀석이 어떤 남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알바중인 제 친구녀석을 보곤 맘에 들어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거든요. 친구녀석은 상대편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나갈까 말까 했다가 결국 나갔는데 그 상대가 너무 ... 엄했나봅니다.
외모문제는 둘째치고, 처음으로 만나는데 옷차림에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나온대다가 제 친구녀석, 스킨쉽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거 무진장 싫어하는데 자꾸 팔을 붙잡길래 무척 화가 났데요. 그 얘기를 흥분해서 하더니 갑자기 제 블로그 화면을 가리키며

"차.라.리. 저 아저씨가 낫다!!"
"뭣이!!!! ㅡ.ㅡ++++++ "

라니!! 이런 OTL 스런 말이 어딨습니까?

T^T 세키상이 어디가 못나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건가요?
솔직히 키는 좀 작지만, 저 정도면 충분한 미남이시죠. 목소리 멋지죠, 웃으면 사랑스럽죠. 썰렁한 오야지 개그를 날리면 귀엽죠. 거기다 "딸사랑"파워가 흘러넘치는 훌륭한 아버지잖아요

..... 친구야 넌 오늘 내 가슴에 대못을 박았어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