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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화] 만화책 리뷰 몰아보기

띵.. 2004. 10. 19. 00:25
읽은 책은 분명 더 되는데 ^^;;;
이상하게 책 리뷰는 잘 안쓰게 되는 군요.
... 어째서 책 리뷰는 이렇게 적은 건지

허브 10월호 (★★★)
지난 8, 9월호에 비해 조금 부족했단 느낌입니다. 김진선생님의 조우는 여전히 어려웠구요 T^T 강경옥 선생님의 새 연재작 " 기억의 증거"는 아직 별로 진행되진 않았지만 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허브는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의 작품이 많아서인지 청량제 역할을 해줄꺼 같구요. 대부분의 작품들이 이제 겨우 연재 3회라 아직 단행본의 절반 정도 분량도 안되서 전체적으로 평가를 내리기는 좀 힘들듯 합니다만 대체로 평균이상입니다. 장편의 평균이상이란 느낌에 비해서 단편들은 꽤 강합니다. 특히 "몽환가족"은 제 취향이에요 >.<
여하튼, 이번달은 좀 약한 듯 하여 점수가 대폭 깎였습니다
참고로 사진은 허브넷(http://c-hub.net/)에서

낙하속도 (★★★★☆)
후지야먀 효우타 / 현대지능개발
대박입니다 >.< 사실 이 전작에 해당하는 <비교적 흔한 남학교의 연애사정>은 주인공 커플이 그닥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그리 끌리지 않았거든요. 물론 주인공의 형과 양호선생님은 꽤 타입이었지만요. 그래도 2권짜리 책을 덜컥 사서 꽤 아까워하고 있었는데, ... 후후후후. 이 책의 전편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소장가치 100입니다.
형님!! 너무 귀여워요 >.< ciel님의 리뷰에 필받아 덜컥 집었는데 말이죠, 형님이 이 정도로 귀여우실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최고에요! 약간 얼빵하면서도 성실한 샐.러.리.맨이 무너지는 모습~ 이것이야말로 BL의 로망!
너무 형님 얘기만 썼습니다만, 상대역인 츠츠미 렌지(전자렌지로 불리웠다는 군요 ㅡ.ㅡ;;)상 역시 정말 멋진 남자입니다. 철벽 나나세상을 상대로 밀고 당겨서 결국 어택 성공. 하지만 전 역시 귀여운 형님쪽이 취향이에요
부디 시디로 나와주길(덧붙여, 한국에서 구입 가능한 발매사로 말이죠 ^^:;; ) 성우는 당연 노지마 히로형님! 바뀌면 테러들어갈껍니다!! 츠츠미상은, 부드러우면서 힘있는 남자, 상냥하면서도 능글거리는 이 남자에 떠오르는 이름이 ....끄응 (모리상 뿐이라는 사실에 조금 절망, 제 성우DB가 부족한 탓일까요? 하지만, 저런 역은 제왕님이 딱인걸)
별 네개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형님의 귀여움을 봐서 (사진은 Yes24, 이하 전부 출처 같습니다)


동경이문 1 (★★★★)
오노 후유미 글 / 카지와라 니키 그림 / 학산문화사
mono님의 리뷰를 보고 덥썩 집은 작품. 물론 오노상 원작이란 걸 알았다면 당연 구입했을껍니다만 (전 정보가 늦은 편이라서요 ^^;;)
책이 도착 했을때 섬세한 책 표지에 감탄했습니다. 캐릭터도 유럽인으로 미화되어 묘사된 일본사람이 아니라, 제 머리속에서 평균적 일본사람하면 떠오르는 그런 그림들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요즘 거리를 떠도는 유령들만 반복되서 나와가지고, 이거 정말 오노상 원작이 맞는가? 이거 혹시 풍속만화나 괴담모음집 같은거 아냐? 라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말았습니다. 겨우 도입 두 챕터를 못참아서 말이죠.
새로운 캐릭터 타카츠카사가 등장하고부터 이야기는 새로운 전개를 맞이합니다. 어째서 저 유령들은 그의 주변을 도는가? 거기다 그의 집안사정이 꽤 복잡하고 유산관계로 얽혀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말하자면 용의자급인 배다른 형, 나카하타가 등장하면서 1권이 끝입니다. 뭔가 잔인한 끝이에요. 그가 겨우 <때때로 타카츠카사 나오히로라 부르는 자도 있지>라는 대사를 뱉었을 뿐인데 1권 끝이라니. 거기다 그는 이 만화 유일의 (외모만으론) 제 취향이었단 말이에요.
범죄의 냄새도 물씬 풍기고, 보통 이런 경우 본인의 자작극이요 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원작이 오노상이니 그리 간단히 결론이 나오지 않겠죠. 정말 궁금해 미칠 지경입니다. ...책 표지, 안의 컬러 속지, 그림, 스토리 모두모두 맘에 듭니다만, 엔딩에서 사람을 애태웠기 때문에 감점

바사라 완전판 5, 6 (★★★★★)->하야미 파워?
타무라 유미 / 서울문화사
바사라~ 정말 대작이죠. 무척 감동받으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슈리와 사라사가 서로의 정체을 알았을때 그 컷은 잊을 수가 없어요. 요즘 완전판 바람과 함께 새로 나오고 있는데요. 삭제도 없다 해서 잽싸게 집었습니다. 물론 금전관계로 다음에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1권에 사라사 역을 한 성우의 인터뷰가 실린 것을 보고, 혹시나 이노상이 나오실까 하여(환상게임 완전판에서 그렇게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덥썩 집었습니다. 그 뒤로 4권까지 계속 모르는 사람들 뿐이었는데... 아아 드디어 대망의 6권!! 하야미상의 인터뷰(라기보단 에세이?)가 실렸습니다. 환상게임에 돈을 박고서, 미도리상의 에세이가 결국 완결까지 나오지 않아 얼마나 절망했었던가요. 책의 포장을 뜯으며 혹시나 하는 심정이 역시나가 되었던 것이 몇 번이었던가요 T^T
우우~ 행복합니다. 하야미상의 에세이가, 한글임에도 불구하고 하야미상의 목소리로 들립니다.
물론 작품이야 별 다섯개짜리 멋진 작품이죠. .....작품 빼고 책 자체만을 놓고 볼때 바사라 완전판 6권은 별 만개짜립니다.

파인더의 함정 (★★)
야마노 아야세 / 현대지능개발
왜 샀냐고 물으신다면 그놈의 몹쓸 컴플리트병. 덧붙여 그녀의 예쁜 그림. 정말 스토리가 그림의 절반만 따라준다면 이렇게 돈이 아깝지는 않을텐데요.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것은 만화 후기의 드라마 시디 녹음 견학기.. 아는 성우분들(특히 사장님)의 이름이 나올때마다 소녀(??)의 가슴의 두근두근 방망이질을 하였사옵니다.
올 여름부터 이 파인더 시리즈가 연재된다고 후기에 쓰여있던데, 정말 OTL 입니다. 언제까지 계속 사야하는 걸까요?




 

매일 맑음 1, 2 (★★★★)
스가노 아키라 글 / 니노미야 에츠미 그림 / 대원씨아이
깔끔한 그림이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 타이가와 슈우의 엇나가면서도 질긴 사랑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좋아하구요. 보는 입장에선 타이가! 우물쭈물 하지말고 덮쳐버렷!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만 ^^;;
이 만화가분의 다른 작품은 그림을 제하면 건질께 없었다고 하는데, 좋은 원작을 만나서 덤으로 그림까지 살았다라는 평을 어디서 읽었던 것 같네요.
고등학교 졸업식 때, 하마터면 덮칠뻔 했던 친구가 하나뿐인 누나의 남편! 이 되어 자신의 집에 들어온 대다가, 이 신부씨, 남편을 두고 남미로 신혼여행을 (혼자) 가던 중 실종, 부족과 마음이 맞아 그곳에 살면서 글을 쓰겠다고 통보해 옵니다. "슈우는! 새신랑은 어쩔꺼야!"라는 동생의 절규를 "실증났어!" 한마디로 딱 닫아버리는 이 누님. 이 책의 최강캐릭터라고 말하고 싶네요.
자신과의 일을 분명 기억하고 있을텐데도 시침 뚝 때고 난 너의 매형이야! 나한테 의지하라고 귀여운 처남! 이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난 정말 널 모르겠어"라고 말하는 타이가.
잔잔하면서도 예쁜 스토리가 딱 제 취향이었어요. 특히 바로 앞전에 뒹구루는 책 삼매경(^^;;) 을 하고 난 뒤라 이 책이 더 이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시디도 있고, 저 대책없는 매형역으로 카네마루 준이치상이라니, 너무 듣고 싶어져요. (얼마나 황당한 캐릭터가 되었을지, 분명 소리쳐 주세요의 시노급으로 캡 귀엽고 대책 안서는 캐릭터일꺼에요)
뒷편으로 이 집안의 막내 마유미와 매형이 데리고 들어온 아.들. 유우타의 깜찍한 스토리가 "애들은 못말려"와 "아이들의 시간"으로 계속 이어진다고 하네요. 저도 "애들은~"은 봤지만 "아이들의 시간"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뒷편이 궁금해요(특히 타이가와 슈우는 어떻게 됐을지가...)
이번에 대원에서 발매되는 BL소설계열에서 이 시리즈의 원작쪽도 발매되는 것 같아 그 쪽에도 도전해볼 요량입니다.

SEVEN: 승부는 순간의...운이잖아? (★☆)
타카구치 사토스미 / 현대지능개발
정말 몰랐습니다. 이분 원작의 다른 작가가 그린 동명의 만화 "승부는.."의 후속시리즈였는지 T^T 전혀 스토리도 이해되지 않고, 단편이라고 해놓고는, 전혀 완결느낌이 아니잖아요. 작품 자체를 떠나 속은 느낌이 듭니다 (자신의 정보확인노력 부족은 절대 반성하려 하지 않는다)
정말로 멋진 타카구치상 작품이 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절판이 많은 걸까요? 고수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이 책을 찔러라라는 제보와 어디서 중고 팔더라!! 라는) 부탁드립니다


이것으로 일착은 완료됐군요 ^^ 소설쪽은 한번 쓰면 길어지고, 또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도 가물가물. 김진선생님의 "밀라노 11월"도 써야하는데 말이죠.
오늘따라 별점이 높아서 꽤 기분이 좋습니다. 별점이 높다는건 그만큼 돈을 덜 날렸다는 얘기와도 일맥상통!
블로그의 좋은 점은 예전 홈페이지가 대세였을 때보다 책 리뷰를 접하기가 수월하다는 걸꺼에요. 거기다 블로그를 드나들고 포스트를 읽다보면 (다른 말로 스토킹을 좀 하다보면) 이 분의 취향이 나랑 맞는지 안맞는지 대략 감이 오니까요. 블로그 하고 나서 돈 날리는 횟수가 점점 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반면에 질러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금액도 커지는 듯 하지만요.
지난번에 미즈키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찔러댄 책들도 기대중입니다. 다른 것과 함께 주문을 때려서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았거든요. 부디 별점이 팍팍 나올수 있는 멋진 작품들이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