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기본 비누

올리브 퓨어 오일         252g (32.8%) 코코넛 오일         252g (32.8%) 팜 오일               264g (34.4%) 가성소다(5% D.C)  113g 정제수                253g (33%) 라벤더 EO              1g 티트리 EO              1g 캐모마일 로먼 EO   10dr

원래는 올리브 250, 코코넛 250, 팜 250, 가성소다 110(5% D.C), 정제수 247g의 기본 비누 레시피로 시작했으나, 아무 생각 없이 비누를 들이붓다 보니 오일을 너무 많이 넣어서 ㅠ 긴급으로 레시피 변경해서 제작함.

가성소다액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귀찮아서 정제수 대신에 얼음을 많이 넣었더니 교반 온도보다 현저하게 낮아서 전자렌지에 5번 정도 돌려서 겨~~우 65~70 언저리 겨우 맞췄다. 가성소다액과 오일을 섞고 블랜더를 돌리자마자 비누액이 뿌옇게 변하더니 블랜더 몇 번 돌리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트레이스가 나서 몹시 불안했다. 원래 빨리 트레이스가 나긴 하는데, 그래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 ㅠ 트레이스 후 밥솥에 넣고 한 시간 이상 보온을 했는데도, 비누액이 투명하지 않아서 이번 비누 망했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로마 오일 넣고 휘휘 저어서 비누틀에 넣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굳어서 비누 위 표면 처리는 엉망진창임. 비누 쓸 때 사용감은 좀 나쁠 것 같다.

약 20시간 이후 꺼내서 컷팅, 그리고 오늘 날짜로 도장 쾅쾅! 올리브 퓨어이기도 하고, 팜 오일 비율이 높기도 해서인지 비누색이 많이 하얀 편이고, SM 비누답게 묘~~한 무늬도 있고. 많이 무르지 않고 단단한 비누가 나왔다. 생각한 것보다 나쁘진 않지만 비누 상단의 표면은... 정말로 구제불능. 저거 다 정리하려면 비누를 절반은 잘라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씀. 비주얼보단 양!

커팅 후 햇빛이 안 드는 베란다에서 2주간 건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