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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애들 잠자리용 책 하면, 내용이 반복적이거나 늘어져서 잠오게 하거나, 잠자기 전까지 이닦고 세수하고 책읽고... 뭐 이런걸 보여줘서 이제 잘 시간이야~ 라는 걸 인식하게 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 책은 아이가 졸려하는 책을 재우는 컨셉임. 근데 특이하게 잘 먹힘. <책이 졸려하네, 이불 덮었나 봐봐... 하면서 너도 이불 덮어야지? 책에 뽀뽀해줘야지? 책 잠들었으니 불끄자... > 이러면 저항이 적음. 신기함. 애착 인형 따위 전~~혀 관심 없는 아이라 재울 때 좀 힘든데, 이거 참 요긴함. 잘 때 안고 잠드심. 지금 도서관 대여중인 상태인데 그냥 사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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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이브"의 프리퀄?? 쯤 됨. 맨 마지막이 호텔과 이어짐. 문장이 간결하고 이야기 구조가 단순해서 아주 잘 읽힘. 이 시리즈 후속편 안 나오나? 여주인공 캐릭터가 정말 맘에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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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설이라기 보단 공상과학 소설? 읽는 내내 참 사람 궁금하게 하지만 결론은 "라플라스의 마녀"라는 걸로. 참 뜬금없는 결말. 그냥 가볍게 읽기는 좋지만 소장할 가치는 글쎄... 안 사길 잘 했음.
한국 작가 책들을 너무 안 읽어서, 꽤나 유명한, 나름 열광적인 팬층도 있는 "정유정"작가 책을 빌려왔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책들만 읽다가 읽으려니 진도가 안 나간다. 문장이 참 섬세하고 세밀하게 그리는 것 같은데... 사실 그리 어려운 문장들도 아니고만. 호흡이 길어서 그런가, 소설 분위기 자체가 완전 늪.... 그것도 아주 찐득한 늪 같아서 그런가 영~~ 페이지가 안 나간다. 하다못해 미야베 여사나, 온다 리쿠 읽다가 읽었어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너무 쉬운 책들만 읽었어. 반성해야겠다. 여하튼 정유정 작가책 다 읽고 나면 다시 히가시노로 돌아갈지, 아니면 독특하게 유시민 작가의 책을 도전해볼지 생각 중임. 일단, 읽던거 마저 읽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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