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TV/Music] 콘서트 7080 20130922 이승환

띵.. 2013. 9. 22. 23:57

우연히 채널 돌리다 봤음. 방송 보기 시작했을 때 이미 30분이 지나갔음 ㅠㅠ

1. 2집의 앳된(?!) 시절의 모습과는 많이도 달라진 목소리지만 ^^;; 그래도 이승환 목소리는 너무 좋음. 라디오나 토크쇼에 나와서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내는 이승환도 좋지만, 역시 노래부를 때가 제일 멋짐. 굉장히 작은 무대였지만, 관객들 대부분이 열성적으로 따라부르고 격(!!!)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마치 이승환 개인 콘서트 같았음.

그.러.나.

관객들의 연령대가 굉장히 높아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 솔직히 ㅠㅠ 이승환이 더 어려보였음 ㅠ 방송 끝나고 인터넷 열였는데, 실시간 SNS글에서 "080에 이승환이 게스트라니"라는 글을 보며 뒤늦게 쇼크받음. 그렇구나..... 이제 내 나이도 콘서트 7080을 볼 나이구나 ㅠ 그렇지, 1세대 아이돌이라는 HOT 애들이 나랑 또래였으니 어흐흐흐흑;;;; 하긴, 이승환 나이도 낼 모레면 5....... 아, 생각하지 말자. 무섭다, 땀난다.

여튼, 나에겐 변함없이 좋은 이승환이지만, 조금씩 잊혀져 가는 것만 같아서 아쉽다. 가끔 이승환을 폄하하는 글들을 볼 때마다, 숨겨져있던 악의 근성도 스멀스멀... 얼굴도 모르는 낯선이의 글에서 살의를 느낀달까. 에휴, 어떻게 남의 감정까지 신경쓰냐. 오늘은 노래하는 이승환을 만나서 정말로 즐거웠던 하루라고, 그렇게 마무리하자.

(+) 인터넷 보니 콘서트 7080 방송하기 전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이승환 단독 콘서트가 있었나 봄. 콘서트 댕겨온 사람들의 인증글이 푝푝 올라오고 있음. 부럽다. 또 한번 일산으로 와주세요 ㅠㅠ 킨텍스도 있고, 아람누리도 있고, 어울림누리도 있고, 공연장 많아요~~ 일산오시면 열일 제치고 갈께요 제발요 ㅠ

(+2)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 노래 별로 안 좋아했는데, 오늘 라이브로 들으니 좋다 ㅠ 어쩌면 노래를 안 좋아했다기보다, 이 노래에 담긴 사연이 싫었을 뿐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