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진짜로 그만두고 싶어질 때;;

띵.. 2008. 12. 18. 09:38
.....
뭐랄까 회사의 신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나의 처지도 지지부진하다고나 할까. 니가 담당인데 왜 서가의 책정리를 안하냐는 듯한 눈초리를 받을 때면, .....  참 암담하다. 내 나름대로는 적응해 보려고 애썼는데 말이지.
누구는 사장님 눈에 들어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현장직이었음에도 사무직으로 발탁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나처럼 사장님의 눈에 들어(???) 엄한 일에 내동댕이쳐진 후, 니가 하는 일이라며 현장직까지 겸임(??)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

7파레트(110*110 짜리 플라스틱 판에 가~~득 책이 쌓여있다고 가정하고)나 되는 물건이 머리를 압박하고 있고, 이것 때문에 휴일근로자들까지 소집한 마당에, 내가 빠지면 욕 먹을 것 같고. 몇 개 안되는 일을 하고 나면 오후엔 한가해서 다른 사람 일 좀 도와볼까~~ 하면 "한가하구나?"라는 빈정거림만 듣고. 이젠 니 일이니까 니가 하라며 서가 피킹에서 밴딩까지, 출고처리마저 하라 하고. 판매부수 떨어지는데 판매를 획기적으로 올린 멋들어진 기획하나 못만드냐고 구박하고. 거래처 상황도 파악해야 하는데 면허도 안따냐고 한 소리 듣고. 영업은 안 시킨다더니 이거 뭐하자는건지.



...... 힘들다.
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다른 일자리라도 잡지 않으면 모를까 뛰쳐나가기도 어렵고. 나이가 나이이니만치 내가 희망하는 출판사-그것도 편집쪽으로- 근무는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고.

희망이 없는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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