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

[Drama CD] 고스트 헌트 드라마 시어터 1 요리키리 님의 도깨비불

띵.. 2007. 2. 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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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오노 후유미 / 그림 이나다 시호
출연
타니야마 마이 : 미야무라 요코
시부야 카즈야 : 오카노 코스케
린 : 코스기 쥬로타
타키가와 호쇼 : 마츠모토 야스노리
하라 마사코 : 카나이 미카
존 브라운 : 야마구치 캇페이
마쓰자키 아야코 : 니이야마 시오
야스하라 오사무 : 미키 신이치로
평가 ★★★★

(참고로 TV 쪽 출연진
타니야마 마이 : 나즈카 카오리
시부야 카즈야(통칭 나르) : 타이 유우키
린 : 나리타 켄
타키가와 호쇼 : 하마다 켄지
하라 마사코 : 쿠기미야 리에
존 브라운 : 오카모토 노부히코
마쓰자키 아야코: 스즈키 마사미
야스하라 오사무 : 오카노 코스케)


너무나 좋아하는 오노 후유미 상의 "고스트 헌트"
그 드라마 시디를 들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덜 무섭군요 ^^;;; 역시 그림으로 많이 단련된 탓일까요? 아니면 성우필터 작동으로 귀신 얘기가 귀신 얘기로 들리지 않게 된 탓일까요?  
이 작품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첫번째는 꿈 속의 상냥한 나르(^^;; ) 군) 야스하라이 막 등장하기 시작하는 시리즈 입니다. 처음엔 그냥 스쳐지나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실히 SSR의 중요출연진이 되어주지요. 똑부러지고 야무진 엘리트임과 동시에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이용해 먹는 영악함. 좀 능글능글한 캐릭터지요. 능글능글 하다로는 미키 신이치로 상이 딱 어울립니다만, 역시 미키 상은... 능글능글하면서도 섹시해서 안돼요 ^^;; 능글맞지만 유쾌한. "켁, 너란 녀석은" 하면서도 "크윽, 당했다 ^^;; "라며  쓴웃음 짓게 만드는. 제가 생각하는 야스하라 군은 이런 사람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선 역시 전 나르이신 오카노 상이 적격이네요. TV 애니 쪽은 잠깐 봤는데 어쩜 그리 딱이실까요.
 덧붙여 오카노 상의 나르는 감정표현이 좀 풍부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타이 상의 나르가 무감정에 가까운 톤의 변화없이 절재된 목소리라고 한다면, 똑같이 톤이 없는대도 미묘~~하게 아, 지금의 나르 정말 거들먹거려! 란 느낌이 팍팍 든달까요? 특히 그 아야코와의 첫 대면에서 "무녀란 좀더 청순한소녀들이 하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라는 대사에서 타이 상의 나르가 정말 억양의 변화없이 무감각하게 말해서 반대로 머리에 피가 오르게 만든다면, 오카노 상의 나르는 말꼬리가 살짝 올라가서 확실하게 비꼬는 느낌이었어요. 어느 나르쪽이 좋냐고 물으신다면... 음... 사실 오카노 상의 나르쪽이 억양이나 표현면에서 좀더 나르나르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타이 상의 무억양 나르도 의외로 귀엽네요 >.< b 거기다 오카노 상이 나르를 해버리면 깜찍한 야스하라 군의 성우가 비잖아요? 역시 오카노 상은 나르보다도 야스하라 군 쪽이 더 잘 어울리는 듯.
그 외에는.. 마츠모토 상의 스님도 좋지만, 역시 하마다 상의 스님쪽이 무게감이 있어서 든든하고. 존 쪽은.. 아아~~ 어디를 손들어줘야 할지. 전 저런 깜찍한 톤의 야마구치 상에겐 약하단 말이에요 ^^a
린은 뭐, 코스기 상에겐 죄송하지만 역시 나리타 상이 좋아요. 코스기 상의 린은 건장한 느낌의.. 나르의 보호자 같은 듬직함이 묻어나는 한편, 제가 만화에서 느꼈던 섬세함이라던가 비밀주의인 린에게는 조금 어긋난다는 느낌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선 묘~하게 울림이 있는 나리타 상 쪽이 역시 적격. H 양의 말 마따나, 묘한 색기를 풍기는 청년으로 변모한 린!! 아아~ 대사! 린의 대사를 나르 반만큼만 늘려주세요.

쓰다보니, 내용은 하나도 안 썼네요. ^^;; 애니 감상을 한번도 쓴 적이 없다보니 결국 성우 비교로만 한 페이지 가득.


..... 곁다리로 심하게 빠져나간 감상글은 여기서 대충 종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