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땀띠 로션

띵.. 2013. 8. 15. 01:48
오늘의 제작물 NO.3
레시피는 솝스쿨에서

자초 오일이 지난번에 쓰고 남은게 있는 줄 모르고 또 구입
캐모마일 추출물의 대체품인 카렌듈라 추출물이 있는 줄 모르고 구입.
햄프씨드 오일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달맞이 오일을 두고 또 구입.
줸장 ㅠㅠ

예전엔 비누랑 화장품 재료들을 엑셀파일로 관리해서
이렇게 중복 구매하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 좀 게을리 했더니
돈이 줄줄줄줄줄줄줄 ㅠㅠ 새버렸음
줸장, 줸장, 줸장.
계속 오일만 장만해서 냉장고 한 칸이 꽉 차버렸음
한번에 많이 만들수도 없고,
재료에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항상 화장품이랑 비누 만들면서 느끼는 건데
재료의 유통기한 및 관리가 참 어렵다.
이것저것 손대다 보면 재료만 점점 늘고

뭐, 어찌됐든 남편님아나 나나 땀띠로 고생중이라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닥치는대로 만들어 줄 수도 있음 하하하하)
아쿠아 세라마이드 장만하기 너무 아까워서(겨우 2g 들어가는 거라)
글리세린으로 대체했음.
솔직히 솝스쿨 레시피는 너무 이것저것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왠만한 화장품이나 비누 레시피에 들어가는 보습제는 전부 글리세린 하나로 ㅎㅎㅎ
첨가물이나 오일들도 기능이 비슷한 거는 뭉쳐서 하나로 퉁치려고 노력하는데
역시 그럴려면 재료의 특성이나 화장품 제조 이론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주먹구구라고나 할까.
판매용은 아니라지만 나와 가족들이 쓰는 건데 ㅠ
조금더 잘 만들어 보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0ml 용량의 로션이었는데 만들어보니 절대 50ml 용기에 들어갈 수 없는 양이.
레시피 끝을 보니 토탈  g도 70이구먼;;; 속았어 속았어 ㅠㅠ
사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런 길다랗고 예쁜 로션병에 담고 싶었는데
이게 참 제형이 걸죽해서 좁은 로션병 입구로 죽어도 안 들어가더라. 일회용 비닐 짤주머니라도 있었으면 거기다 옮겨 어떻게든 우겨넣어봤을텐데 그것도 없고. 억지로 넣으려다 다 버릴 뻔 했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로션 제형인데 크림병에.... 투명한 유리용기는 예전에 캐롤프리스트 꺼 쓰고 씻은 병이라(유리용기는 소독도 용이하고 씻기도 쉬워서 반영구적, 화장품 사고 얻은 유리용기는 전부 씻어서 보관중) 정확한 용량은 기억이 안나고 ㅠㅠ
초록색 병은 솝스쿨에서 산 용기인데 정확히 50ml. 두 개의 크림용기가 다 찬걸로 봐선 적어도 100ml 로션용기가 필요했을 듯 싶다.

향은 완전 지독.
안에 들어간 내용물들 보면 타마누 오일, 햄프오일.... 이게 참 향이 좋지 않아. 에센셜도 캐모마일 로먼을 넣었는데 사실 저먼을 넣고 싶지만 이게 또 비싸서 ㅠ
만약 여기에 저먼을 넣었다면 빨간색 자초와, 초록색 햄프오일, 여기에 시퍼러딩딩한 저먼까지 참 볼만한 색이 나왔을 듯. 향은 뭐 말할 것도 없고 ㅠ 효과가 있어서 계속 만들게 되면 다음엔 한번 로먼 대신 저먼을 써봐야겠다.
솝스쿨 레시피에는 로먼으로 되어있지만, 내가 알기론 알러지나 아토피에는 저먼이 훨씬 효과가 좋으니까.
제발, 효과가 있어줘 ㅠㅠ
올 여름은 만드는 것마다 남편님의 피부에 독이어서 연구가 부족하다고 핀잔듣고 있는 중이라
(왜 같은 레시피로 만드는데 효과가 없냐구 ㅠ)
칫, 자꾸 핀잔주면 아예 비누를 안 만들어줄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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