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쭉쟁이 인생

띵.. 2009. 2. 26. 23:50
내 자신의 업무능력 과신으로 인한
헛꿈에서 완전히 깨어남과 동시에
내 미래에 대한 몽환적인 환상에서
완벽하게 깨지 않을 수 없는 날.

좌절과 비애와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눈가리고 아웅한 끝에
간신히 부활했나 싶더니

오늘은 오빠가
좌절과 비애와 절망 + 자괴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구하고 싶어도 구해줄 수 없어.
나도 아직 한발만 겨우 땅에 딛고 있거든.
아니, 설사 내가 땅에 있다고 해도
오빠에겐 날 쳐다볼 여유가 없지.
그런거야.

뭐랄까, 오빠가 꿨던 꿈을 잠시나마 같이 꾸었지.
덕분에 난 눈가리고 부활했는데.
솔직히 나도 타격이야.
까만색 눈가리개가 투명색이 되어버렸어.

한동안 우리 둘다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
오빠는 술로,
나는 사방에 되지도 않을 서류를 뿌려대는 걸로
오늘의 아픔에서 도망치겠지.

결국,
우린 겨~~~~~우 이 정도였던거야.
있는 힘껏 추켜세워주더니
그렇게 뼛꼴을 빨아먹고는
껍데기는 버리는구나.





希望のない人生
이런 인생도 나쁘진 않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