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대안생리대 동참??

띵.. 2008. 9. 9. 00:07

큰맘먹고 그 비싼 나트라x어라고 하는 회사의
천연 템포를 샀다.
처음 봉투를 뜯었을 때의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얼마나 식겁했는지.
솔직히 같은 슈퍼 사이즈라고 해도 템포로 유명한 플라이텍스와 비교할 때 좀 큰 편이며,
삽입시와 제거시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뭐랄까 우선 마분지로 된 어플리케이터가 플라스틱으로 된 슬림한 플라이텍스에 비해
둔중한 느낌이 든 건 사실이지만, ... 뭐, 익숙해지니 마분지쪽이 반 접어 버릴 수 있어서 그건 맘에 들었다.
또하나는, 음.. 플라이텍스 쪽은 사용후 제거할 때 이 흡수체 부분이 동글동글 탁 펼쳐져 있는데 반해
이 나트x케어는 날개가 훌렁 펼쳐진다. 제거용 실을 중심으로 양쪽에 날개가 펼쳐진다고 해야하나?
이거야 뭐 템포 안 써본 사람은 이해가 안 갈 설명이고.
하지만, 비싼 걸 제외하면 다 좋다.
내 몸안에 화학약품의 떡을 집어넣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참 편해진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천연펄프가 어쩌니 해도.. 믿기는 좀 어렵지만, 어플리케이터까지 마분지로 쓰다니. 완전 졌다.

이러다보니.... 또 그놈의 대안 생리대에 눈이 간다.
면 생리대 쓰고 싶긴 한데, 몇 달 간의 삽입형 생활에
아랫도리가 축축한 그 느낌이.. 으;;;;;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녀석의 이름은 문컵, 고무로 된 키퍼의 개량형으로 질 안에 삽입해서 혈액을 받아내는 녀석이다.
한 번 구입하면 10년은 쓸 수 있고, 한번 착용시 12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고 하니, 완전 짱!
다만... 저런 무시무시한 녀석을 어떻게 넣을 것인가;; 가 문제이다.
지금은 삽입형에 익숙해졌지만 사실 템포 넣으면서 운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넣었다가 잘못 넣어서 빼고 다시 넣은 것도 수어번(오늘도 실은 한 번 잘못 넣었다). 꼭대기의 직경이 4.4cm에서 4.6cm 라고 하니, 왠만한 연습없이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그래도 말이지, 사용하면 생리통이 준다는데 한번 질러??
ㅠ.ㅠ

(+) 비싼 돈 들여서라도 웰빙하고 싶다고 한다면 나트라케어 추천. 요즘 나오는 인조면섬유의 느낌과는 다른, ... 여튼 참 감촉이 맘에 든다. 이번엔 템포만 썼지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생리대를 다 쓰면 나트라케어로 전부 바꿀지도 모르겠다.


........ 그나저나 저 문컵. 사야 해? 말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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