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지름신 영접?

강추! 블랙헤드 화장품

띵.. 2008. 6. 25. 00:42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 가장 큰 고민거리는 뱃살과 블랙헤드.
뱃살은 그렇다쳐도 블랙헤드라는 잡것을 제거하기 위해 산 화장품만 해도
음;;순수하게 블랙헤드용만 한 50~60만원어치 되지 않을까?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이 잡것이 쉽게 제거되지 않아서,
그동안 저 돈을 고스란히 날리기만 했다.

한 석 달전?
또 Y서점의 고객평가에 홀랑 넘어가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잡것을 39,0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샀는데
이름은 글로우 스파 오일파이팅 키트
용량은 1단계부터 3단계 순으로 60ml/15ml/10ml라는 실로 개미눈꼽딱지만큼인데. 한 세 번을 써봤는데 피지가 나오긴 개뿔. 또 돈을 날렸구나 하고 생각했다. 거기다 이게 전체를 다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스팀타올 하고, 1단계 하고 씻고, 3단계 크림 얇게 발라주고, 2단계 팩하고 다시 씻고, 기초화장 하고 3단계라는 다 하면 한시간 훌쩍 간다.
그래서 구입하고 석달이 넘어가는 동안 쓰지도 않고 쳐박았다가 오늘 운동하고 목욕하고 스팀 타올 안해도 되는데 한번 할까 하고 1단계를 했는데


죽인다!!! 감동이다!!!  그동안 내가 모공을 충분히 안 열어줘서 이게 잘 안됐다는 걸 깨달았다. 완전 캡! 뭐 완벽하게 깨끗히 제거해주는 건 아니지만, 내가 손으로(아니 손톱으로) 죽죽 짜낸 것과 거의 동등한 효과를 보인다! 블랙헤드 제거 오일, 크림, 히팅팩, 석고팩, 코팩.. 기타 등등 중 이게 제일 월등.

1단계를 마치고서 붙여놨던 화장솜을 떼면 삐죽삐죽 올라온 피지들이 보이는데다가 그 위로 화장솜을 대고 손으로 꾹꾹 누르면 밑에서 피지들이 스멀스멀;;; 그동안 쌓였던 블랙헤드들이 빠져서 코가 아주 구멍이 뻥뻥 뚤려서 곰보가 됐다. 어찌나 속이 시원한지. 속이 텅 빈 모공구멍(머;; 이놈의 커다란 모공도 고민거리지만)을 보는게 얼마만인지. 짜는게 아니라 자극도 적고, 아주 맘에 든다 ㅠㅜ 이거... 비싸도 종종 애용하게 될 듯.

덧붙임
1. 어디까지나 모공을 충분히 열였을 때만 가능함.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석달 이상 쳐박고서 버리게 될 수도.
2. 1단계 이후 화장솜으로 코를 누를 때 너무 세게 누르면 코가 벌게지고 부어오름. 쭉쭉 올라온다고 무리하지 말자.
3. 사후 모공관리 이전에 우선은 블랙헤드부터라고 생각된다면 다 때려치고 우선 1단계만 사자. 2~3단계는 어디까지나 모공 관리. 피지조절을 해준다고는 하는데 이건 꾸준히 써야 하는 거라서

참고로 1단계 세범클리어는 예스에선 4만8천원에 150ml라는 듯. 정가만 착하면 얼마나 좋으냐 ㅠㅠ

'My Story > 지름신 영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후! 새로운 취미생활~  (2) 2009.01.05
다 늙어 인형놀이??  (7) 2008.08.30
갖고 싶다~ 갖고 싶다~ 갖고 싶다 ㅠ.ㅜ  (6) 2008.03.03
캬아아아악 예매 완료 >.<  (1) 2008.02.07
갖고 싶은 그것  (9) 200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