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5.13

띵.. 2007. 5. 13. 23:59

1. 내일부터는 사람답게 살아보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계획표도 세웠다.
마음도 다잡았다.
실천하자는 의미로 머리를 잘랐다.
내 담당 미용사가 그만뒀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다.
......대기 시간만 40분이었다.
담당이 없는 설움을 느꼈다.
무엇보다 ...... 머리가 몽실이다 OTL
어떻게든 야한 생각으로 머리를 바싹 길러서
다음달에 꼭 그 미용사 쫓아 다른 미용실로 옮긴다.
췟, 만나기만 해봐라, 당신 갑자기 그만둬서 머리 몽실이 됐다고 원망해줄테닷.

2. 덕분에 어영부영 여러모로 시간 까먹어서
오늘 일어시험 망쳤다.
젠장. ㅠ.ㅜ
이것저것 안풀린다.

3. 덧붙여 1분이 아쉬운 이때,
할인매장 보관함에 백화점에서 사온 블라우스 두고 왔다.
도로 갔다왔다.
뭐, 잃어버리지 않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자.

4. "모스까또" 화이트
홧김에 와인을 하나 샀다.
호주산 화이트다. 탄산기가 약간 있는 (발효중 생긴 것으로 강제로 넣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레드를 시음해봤는데 달달하니 내 취향이었다.
덤으로 가격도 가장 저렴한 화이트 와인과 동일! 양은 두 배!
낼 엄마 몰래 냉장고에 넣어뒀다 마셔야지.

01

5. 낼 출근할 때 입을 예정인 의상
저 하얀 반팔 블라우스가 오늘 2만원 주고 샀다가 할인점 보관함에 두고온 문제의 그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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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너저분한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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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창문을 열어뒀더니 방에 대빵만한 파리가  2마리.
아 짜증난다. 성질같아선 방을 밀폐시키고 파리약을 잔뜩 (눈 앞이 안 보이도록) 뿌려서
질식사 시키고 싶지만...
슬슬 파리약 찾으러 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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