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근황

띵.. 2007. 4. 14. 20:03
1. 한계~~
월요일은 조퇴처리, 화요일은 마법, 그렇게 며칠 잘 살고서 금요일날 지옥 경험.
귀가조치 처분을 받았는데도, 월요일부터 연수라는 상황이 어쩔 수 없이 8시 반 퇴근을 만들었다.
간만에 지옥을 경험했달까?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한 상태에서 위액만 뱉어내는 귀중한 경험을 아주 오랜만에;;; 경험했다. 하긴, 월요일도 출근하자마자 토하긴 했지만, 그래도 위액만 뱉어내는 건 아주 모처럼만이어서 참으로 신선했다.

정말이지 운동을 하긴 해야하는데, 운동도 체력이 남아있어야 하는 법. 덕분에 체력의 한계라는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2. 어제의 건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는건지, 청소에 빨래에, 머리자르고 병원가기라는 나의 야심찬 케쥴은 전부 파가 됐다. 짜증이 난다. 정말로 아래 포스팅처럼 난 이제 게으름과 일체화되고 있는지도. 슬슬 자신이 없어진다.

3. 레포트 1건, 테스트 한건.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중간고사다.
본래 독학체질이긴 했지만, 강의없이 오랜만에 전공수업을 진행하려니 역시 이해가 잘 안된다. 뭐 OS 본래 꽤 잘했기 때문에 B+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자바가 문제다. 컴파일이 안된다. 이유를 모르겠다. 그동안 컴파일을 못해서 프로그램 실습을 못한 어처구니 없는 경험은 없어서인지 더더욱 하기 싫어진다. 거기다 퀴즈들도 전부 파;;; B만 받아도 기적이란 생각이. 일본어는.... 너무 우습게 알았나? 뭐랄까, 내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너무 과대평가 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말이지. 잘 듣고, 이해하고 있는데, 시험만 보면 당황해서 망치고 만다. ㅡ.ㅡ;;; 아니말이지, 초기초중의 기초고, 나 나름 일능시험 2급도 땄는데, 이런 3급 정도밖에 안되는 시험문제에 당황한다니. 역시 IME가 서투른 탓이려나? 자판 연습을 좀 해야겠다.

4. 월요일부터 사흘간 연수다. 그것도 지방연수.
내용은 "직장조직의 문화혁신"이 어쩌구라고 하는... 여튼 관심없는 분야다. 솔직히 직장의 프로세스 혁신이라던가, 뭔가 좀 기술적인 부분의 연수면 좋겠지만.. 거기다 같이 가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맘에 안 들어서. 뭐랄까, ... 역시나 이런 것도 내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일지 모르지만, 순 강의로만 구성된 연수에 책과는 담쌓은 사람들과 같이 간다는 건 영 내키지 않는 일이다. 공부라는 거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습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하튼 일하기 싫어서 참가한 연수다. 지방으로 가는 거라서 많이 귀찮지만, 연수라는 틀을 빼면 남은 건 자유니까, 그 동안 중간고사 준비라도 해야지. 새로 산 책을 들고 가는 것도 좋을테고. 간만의 여유니까 이왕이면 교코쿠도 시리즈라던가.. 골치아픈 책도 괜찮을 것 같다. 흐흐흐

5. 양방언의 "천년학" OST
지금 듣고 있는 중이다. ... 항상 신기한 것은 아무리 제일교포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적의 문제지, 살아온 곳도 살고 있는 곳도 일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사람인데, 어째서 듣고 있으면 우리 음악... 이라는 느낌이 드는 건지 모르겠다.
밖에 있는 사람들이 더더욱 한국것을 알아볼 수 있는 건지도.
음악, 참 좋다 ^^ 이 시디가 어제 내 손에 들어왔다면 아픈 몸에 더더욱 큰 힘이 되어주었을텐데.
하긴, 지금도 정상 컨디션이라고 할 수 없지만. ㅜ.ㅡ

6. 스킨을 바꿨다.
근데.. 블로그가 무거워진 느낌.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다. 며칠 써보고 계속 이런 상태면 바꿔야지. 언제쯤 내 스킨을 내가 만들어 쓸 수 있을까?
여하튼, 이제 슬슬 레포트에 전념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아자아자. 낼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움직여야지! 꼭이다!


(+) 이 글을 읽었는지 B 양이 마구 혼낸다. 매번 B 양을 이지메하고 갈구던 입장이었는데. (B 양은 참으로 귀여워서 갈구는 보람이 있는 사람이댜 역시 호시 상과려나?? 캬캬캬 -> 또 화내겠지? )
이것도 간만에 신선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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