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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관한 잡설

귀신을 믿는가 라고 누가 물으면 난 믿는다고 대답한다...솔직히 가위눌리면서 엄한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다 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자다가 어깨를 눌리는 팔의 존재를 깨닫게 되면 믿고 싶지 않아도 믿게 된다. 귀신의 존재는 둘째치고 나는 신비한 힘이라던가, 과학으론 증명할 수 없는 현상들은 잘 믿는 편이다. 이것도 나의 체험을 바탕으로. 난 꿈이 잘 맞는 편이다. 물론 미래에 있을 일을 꿈으로 본다던가 하는 일은 없다. 다만, 꿈자리가 사나우면 재수가 없다. 먹는 꿈을 꾸면 반드시 아프다. 한번은 꿈속에서 무더운 아스팔트위를 걷고 있었다. 끝없이 아스팔트만 있었고, 주변은 천지가 아파트였다. 나는 서주아이스바를 먹고 있었다. 이 아이스크림을 꽤 좋아하는데 꿈 속의 그 아이스크림은 우..

할일없이 찍어본 사진들...

간만에 방도 깨끗이 했겠다 .. 디카 썩는게 아까워서 방 사진을 좀 찍어봤다. 찍어놓고 보니, 예전과 다를께 하나도 없어서 조금 씁쓸하다. 쿨럭쿨럭 비스듬하게 본 책상과 책꽂이. 아직 책꽂이에 빈 공간이 많지만, 책꽂이 외의 별다른 수납장이 없기 때문에, 이 칸들이 다 차면 책은 물론 다른 물건도 놓을 곳이 없음(가장 고민사항). 제일 끝의 유리달린 녀석의 정체는 책꽂이가 아니라 찬장 ㅡ.ㅡ;; 이사오면서 방에 들여놓은 녀석인데, 수납장으로선 최고 >.< 이중으로 책을 꽂을 수 있을만큼 폭이 깊어서, 단 세 칸만으로 만화책을 처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 포인트!. ... 이제 만화책을 더 사게 되면, 아마 DVD를 내쫓게 될지도... 짜잘한 장식품이 많아서 인지 청소했는데도 전혀 깨끗하게 안 보이는 점도 체..

[소설/BL] 달과 말리화 1

저자 사쿠라 아키라 그림 유키후나 카오루 출판사 대원씨아이(단행)(대원키즈) 평가 ★★★ (정확히는 3.2 정도?) 사실 감상문을 쓴다고 하면서도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으음~ 부디 제대로 써야할텐데요. 배경은 중원, 전국시대라는 설정입니다만 어디까지나 작가는 중국풍 시대극 분위기가 필요했을뿐이라 시대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문(文)에는 약하나 강건한 기풍의 신생국인 엔의 태자 타이가는 "쇼우"라는 이름의 역사깊은 나라를 멸망시킵니다. 이 쇼우엔 눈이 멀었다는 이유로 제1공자이면서도 왕께 버림받아 이름도 없고, 호적에도 오르지 못한채 별궁에 갖혀살던 공자가 하나 있었는데, 타이가는 이 공자를 포로로 삼아 자신의 나라로 데려옵니다. 산다는 것 자체에 관심이 없는 듯한 이 공자를 바라..

Book 2004.10.24

[애니] 현시연 1, 2

오늘 일본 지진으로 건시드 데스티니가 방영하지 않아서, 이왕 시간이 남은 김에 하는 생각에 봤습니다. .... 이야이야~ 이거 정말 대단한 물건이군요. 일본 현지의 오타쿠란 저런 무서운 생명체란 말인가?? 하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아 물론 저건 어디까지나 조금 희화되고 조금은 약하게 표현된 것이겠지만, 뭔가 그림체부터가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보는 내내, 자신과 비교하면서, 아아~ 난 저렇게까지 추락하지 말자 하고 다짐했습니다. 확실히 일본은 애니와 만화의 강국, 대학내 저런 오타쿠동아리도 있었군요. 보는 내내 나도 대학때 저런 동아리에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주변에 전부 볼거리. 우와~ 월간지, 만화, 동인지에 피규어까지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시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들고. ..

Ani 2004.10.24

[애니] 하루카 3화

이번 아카네의 제물은 우리의 야스아키짱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음양사청년을 눈물로 꼬시다니... 나날이 증오도 업입니다. 변함없이 만화의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으니, 다음화는 꽤 즐거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훗, 그러게 넘볼 것을 넘봐야지 케케케케케~ 그나저나 한화한화 보면 볼수록 걱정이로군요. 이렇게 만화의 스토리를 따라가다간 언제 토모마사 도노가 팔엽이 되실지. (그렇지만 토모마사 도노가 팔엽이 되는 그 스토리는 꽤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장면도 길고- 꼭 나와줬음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 다른 건 다 기억에 안나지만, 너무나 멋지고 색스러운 목소리로 다음화 예고를 해주시는 토모마사 도노의 목소리는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또 예고 마지막의 토모마사 도노 표정도 얼마나 매력적이던지. 캡..

Ani 2004.10.23

11월 구입 희망 리스트

월간지 -뉴타입 11월 NT 노벨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1권 -슬레이어즈 6, 7권 -트리니티 블러드 6권 대원판 BL -매일 맑음 2, 3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1 (발매일이 11월 20일이라고 하니 다음달로 연기할것) -달과 말리화 2 -에스코트 1 만화 -동경이문 2 -B급 미식가 클럽 -애들은 못말려 1, 2 -아이들의 시간 -Yellow 3 -고스트 헌트 1-8 -도깨비 신부 3 소설 -푸코의 진자 2, 3 -남부의 여왕 -영원한 제국 -의뢰인 -사라진 배심원 -프랑드르 거장의 그림 -뒤마 클럽 -플루타르크의 영웅전 1, 2 -단테 클럽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누명 써놓고 보니 특정 장르에 집중되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군.... 듄 시리즈도 마저 사야하는데 이거 자꾸 밀리네. ..

대한민국의 관습헌법

하얀까마귀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관습헌법 성문화 프로젝트 정말 하나하나가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6조와 7조가 히트라고 생각합니다. 법을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헌재의 결정이 참 어거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법 공부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저는 그 자체의 문제를 떠나서 수도를 옮기는 중대사를 아무리 대한민국이 대의제 국가라고 해도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에 이런 식으로 국회의 의결만으로 수도가 이전된다면 나중에 또 안 옮길꺼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어하튼 머리수만 채우면 될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헌재에서 위헌판결이 나와서 솔직하게 안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 판결문의 내용은 조금 걸리네요. 성문법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헌법을 놔두고 관습헌법을 인정한다는..

스킨을 한번 바꿔봤습니다

3단 스킨에 익숙한지라 샐리님의 도움으로 바꿔봤습니다. 깔끔해서 맘에 듭니다만, 폭이 좁아서 글이 늘어지네요 ^^;;; 사실 혼자 스킨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뭐가 뭔지... 예전에야 남이 짠 프로그램 놓고 코드를 찬찬히 뜯어보는 미친 짓 (그것이 미닉스같은 운영체제의 코드일 경우)도 어쩔 수 없이 해야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삽질까지 해가며 스킨을 만들고 싶은 열정이 없달까요? 하긴, 제 미적 센스는 최악이라서, 오히려 이렇게 제공되는 스킨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지만, 이번 스킨은 꼭 찬찬히 뜯어서 광폭에 도전해 보겠..(언제? 아니 그보다 실력인가??) 그런데, 궁금한 것 하나, 이 스킨은 어째서 3단인데도 메뉴가 오른쪽으로만 만들수 있는 건지, 뭔가 긴 메뉴는 왼쪽으로 치워서..

[CD] 負け犬の食卓, 負け犬のなんでも屋

출연>> 모리쿠보 쇼타로, 세키 토시히코, 이와타 미츠오, 카츠키 마사코, 이케다 슈이치 ciel님의 블로그에서 감상글을 읽고 듣게 된 시디입니다. .. 멋진 시디 소개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덧붙여 K님께도 감사를) 아버지처럼 맛있는 이탈리안 요리를 만들고 싶었던 아츠시, 잘 나가던 고교야구선수 였지만 결승에서 파울을 침과 동시에 추락한 토라지로, 피아니스트가 되려다 실패하고 작곡가의 길을 걷다가 재능의 한계를 깨닫고 접어버린 나카가와. 이 세 패배자의 이야기를 다룬 시디입니다. 총 4장짜리에 플레이 타임이 3시간 30여분... 참 긴 시디임에도 길다고 느끼지 못할 만큼 잘짜여진 멋진 시디였어요. 성우분들의 연기도 너무나 능청스럽고 귀여워서 듣는 내내 귀를 쫑긋하며 하나도 놓치지 않겠어!! 라고 결의하게..

[CD/ Music] 양방언 5th echoes 中

필 받아버린 3번 트랙 "Flowers of K"를 올려봤습니다. 사실, 그동안 올린 BGM들은 플레이 버틀을 누르지 않는 한 들리지 않도록 했습니다만, 이번만은 변칙 플레이~ 섬세한 피아노 선율과 장구, 태평소가 만들어 내는 기묘한 조합이 정말 멋지게 어우러진 곡입니다. 모 홈페이지에서 이 곡을 듣고 단박에 반해서 결국 구입했어요. >.< 십이국기 OST에서도 느낀 겁니다만 이 분 곡에는 우리들이 잊고 있었던 "우리 노래"나 "민요"가 녹아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분명 피아노 선율인데도 익숙한 가락을 느끼게 되요 다음은 양방언씨의 곡 설명 한국에 피는 아름다운 꽃, 한국 여성을 이미지화한 곡이다. 부드럽고 아름답고, 때로는 씩씩한 모습을... 나는 이런 한국 여성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

Music 2004.10.20